통해 한국문화 우수성 알게돼"

[프레시안 2004-09-11 10:18]


[프레시안 이영환/기자]  수신료 착복, 제작비 과다청구, 기업협찬금 요구 등 잇따른 악재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맡고 있는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에비사와 가쯔지(海老澤 勝二) 회장이 10일 오후 내한, KBS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에비사와 회장은 11일 ABU가 주최하는 '로보콘 2004 서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에비사와 회장은 기자간담회 내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를 극찬했으며, 기회가 닿는대로 우수한 한국 프로그램을 수입해 NHK를 통해 방영하겠다고 밝혔다.
  
  에비사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겨울연가>는 헐리웃만 바라보던 일본인들에게 이 세계에는 또다른 뛰어난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며 "한국에는 많은 방송관련 회사들이 있고, 또 젊은이들이 만든 좋은 드라마가 많은 만큼 앞으로 NHK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비사와 회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최근 NHK의 위기와 관련해 "방송윤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조직 전체로 봤을 때 미미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에비사와 회장은 11일 오후 NHK TV종합방송과 제1라디오를 통해 직접 대국민 사죄방송을 할 예정이다.
  
  한편 KBS를 출입하는 조선일보 기자는 일문일답 마지막에 "한국에선 방송사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개인적인 시각을 넣는 경향이 있는데 NHK의 경우는 어떠냐"는 질문을 던지는 등 국내 공영방송사들을 공격하는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에비사와 회장과 기자들 사이에 오고간 일문일답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한 글이다.
  
  "수신료 받고 있기에 좋은 방송 만들려 노력"
  
  -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사실 방영 초기에는 보지 않았다가 인기가 좋다는 말에 나도 보게 됐다. <겨울연가>는 1950년대 일본에서 방송됐던 순애보 라디오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일본에서는 그런 순애보 드라마가 점차 없어졌다. 순수한 사랑에 목말라 하던 일본 국민들에게 그것을 준 것이다. 얼마 전 종영과 함께 가졌던 시청자 초청 행사 때는 3천 1백명이나 초대를 했으나 참가 신청자는 무려 10여만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97%가 여성이었다.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사랑을 이루는 주인공의 진정한 사랑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 앞으로 한국의 프로그램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합작할 계획이 있나.
  "NHK는 지금도 많은 국가와 교류를 하고 있다. NHK와 맞는 지의 여부가 성사의 원칙이다. 한국에는 우수 감독과 배우들이 많다. 프로그램이 NHK와 맞는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 얼마 전 중국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았다. 일부에서 일본 드라마를 수출하지 못한다고 꾸중까지 들었다."
  
  - NHK에서 계속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생각인가.
  "지금도 <대장금> <올인> 등의 드라마들이 방영되고 있다. <겨울연가>의 인기는 잠시의 트랜드로 끝나지 않고 있다. 서로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라도 두 국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NHK는 종사자들은 물론 출연자들까지 자부심이 대단히 높다고 하던데.
  "내년이면 80주년을 맞는다. 일본 방송계는 1945년을 기점으로 공영과 민영으로 나뉘었다. 공영방송은 최근에 와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NHK는 수신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국민과 함께 하는 더 좋은 방송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NHK는 전국 어디에서나 TV와 라디오를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다."
  
  - 국가 기간방송사로서 재난방송에 대한 준비는 어떠한가.
  "올해 태풍만 17개가 지나갔다. 일본은 지진은 물론 큰 파도와 화산활동 등도 많은 나라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자연재해 국가다. 따라서 NHK는 24시간 깨어 있어야 한다. 요즘은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송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민영방송사와 경쟁하기 위해 시청률에도 큰 신경을 쓸텐데.
  "민영방송은 민감한 사안이지만 NHK는 앞서 말한 대로 수신료를 받고 있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인기에 꽤 신경을 쓰는 눈치다. 이 문제는 조직의 사기와도 연관돼 있다. NHK는 보도, 교양, 교육, 연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이 가운데 연예 부문만 시청률을 고려하고 있다."
  
  - 보도의 공정성과 중립성은 어떻게 지켜나가고 있나.
  "NHK는 불행하게도 과거 2차대전 때 선전을 담당했던 때가 있었다. 전후에는 방송법에 따라 철저히 국가로부터 독립된 활동을 하고 있다. 방송법 3조에는 건전한 풍속 유지, 정치적 중립, 대립적 사안의 논조 다각화, 사실 그대로의 보도 등을 적시하고 있다. 원칙 지켜나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NHK 또한 신문의 사설처럼 주장을 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중립성은 계속 지켜나갈 생각이다."

이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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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난강 "지우상, 꼭 출연해줘요"

[스포츠한국 2004-09-11 08:36]

‘최지우, 반가워요!’톱스타 최지우가 초난강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지우는 10월 말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프로모션차 일본을 방문해 초난강이 멤버로 활동 중인 그룹 SMAP가 진행하는 후지TV ‘SMAP X SMAP’에 초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SMAP X SMAP’는 일본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일본측 관계자들의 최지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일본 프로모션 방문 때 최지우가 이 프로그램에 반드시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초난강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초난강은 한국어에 능통한 이른바, ‘한국통’이어서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최지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배용준과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11월27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일본 현지의 관심 때문에 초난강 등 ‘SMAP X SMAP’ 제작진들이 최지우를 프로그램에 불러들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최지우를 비롯, 이병헌 추상미 김효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일본 어뮤즈사에 수입된 데 이어 일본 유력 배급사인 토호배급사 라인를 통해 일본 전역에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이병헌 최지우 등 ‘한류 스타’들의 명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 배급사가 배급을 맡아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댓글 '1'

달맞이꽃

2004.09.11 19:15:04

드라마 하나로 양국이 더 가까워져서 다행입니다
가갑고도 먼 나라엿는데 이렇게 문화를 통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참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픔을 주고 받은것이 연가로 인해 많이 희석 되리라 봅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앙금이 어딘데요
다행이다 싶네요
그러고 보면 윤석호님 ..우리 지우씨가 큰 일을 해낸거야요 ..후후~
NHK회장님에 연가에 극찬이 대단하군요
이제 천국에계단이 10월에 방송 되면 한류드라마 열풍은 더 거세지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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