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MK 스타카페 -최지우-

조회 수 3486 2002.04.11 13:27:17
미혜
  MK 스타카페 -최지우-  

[MK카페] 윤석호 PD가 본 최지우

'겨울연가'를 총지휘했던 윤석호 PD는 '겨울연가'의 일등공신으로 최지우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처음 일하게 된터라 제가 요구하는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 분이 있었어요. 그러나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쓸데없는 걱정이었구나 하는 생 각이 들더군요. 드라마의 인기에 지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 특히 드라마 초반 준상(배용준 분)이를 빼닮은 민형과 함께 스키장에서 단둘 이 고립된 장면에서 보여준 최지우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는게 윤 PD의 평이다.

"유진(최지우 분)이가 민형에게 '혹시 춘천서 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요?'하 며 물어보는 장면이 있었어요. 처음엔 정색을 하고 연기하다 차츰 감정을 실 어가야 하는 아주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지우는 단 한번의 엔지(NG) 없이 한번 에 끝냈죠. 지우에게 믿음이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윤 PD는 최지우의 연기 뿐 아니라 품성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궁합이 맞질 않으면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나도 캐스팅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윤 PD에게 최지우는 남다른 인상을 준게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성격이 아주 좋습니다.

촬영순서를 양보할 줄도 알고 상대 배우 가 감정 잡는걸 도와주기도 하죠. 연기자는 물론 스텝들과도 무리없이 잘 어 울리는 친화력이 있습니다.

어떨땐 명랑한 소녀같기도 하구요." < 남기현기자 hyun@mk.co.kr>


[MK카페] '겨울연가' 히로인 최지우

"뛰어 뛰어!" 한숨을 내쫓는 윤PD의 고함소리가 퍼지자 마자 스텝들과 연기자들이 기다렸다 는듯 즉석에서 촬영준비를 갖춘다.
잠시후 침묵이 흐르고 준상(배용준 분)과 유진(최지우 분)이 마주선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입술.....

■"팬들 덕에 힘든 것도 잊었죠" 배용준과의 키스씬으로 '겨울연가'의 대미를 장식했던 히로인(heroine) 최지 우(28)는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뜨거웠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드라마 외적으로도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헤어스타일 목걸이 의상에서부터 심지어는 대사 발음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데뷔한지 10년이 다 돼 가는데 시간의 변화를 확실히 느끼게 할 수 있는 방 법은 없을까 고민했어요. 저 자신도 스타일을 바꿔보고 싶었고 극중에 여고생 연기도 있으니 머리를 잘라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죠. 저도 잘 몰랐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들 잘 어울린다고 그러더라구요.(웃음)"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에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떨쳐버린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그러나 속상한 일도 있었다.

'산혁아(상혁)' '둔상아(준상)' 등 그녀의 발음을 빗댄 대사가 유행하자 마음 이 편치 않았던 것. "처음엔 신경이 꽤 쓰였어요. 발음에 예민해지다 보니 감정몰입이 힘들 때도 있었죠. 하지만 저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 여기고 편하게 마음 먹 기로 했죠." 팬들의 짖궂은 관심을 사랑의 표현으로 여길줄 아는 모습에서 원숙한 스타의 여유가 느껴진다.

"용평, 춘천 등 추운 지역에서 촬영하느라 힘들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팬들 이 있어 힘든 것도 잊었죠. 촬영장소에 팬들이 찾아와 따뜻한 차와 떡을 가져 다 주는데 정말 고맙더라구요."

■외모만큼이나 예쁜 마음 '겨울연가' 말고도 최지우에게 지난 겨울은 남다른 의미가 많았다.

그중 하나 - 하나밖에 없는 오빠 부부에게 예쁜 딸이 생겨 최지우가 드디어 고모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겨울연가 막바지 촬영때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촬영 때문에 곧바로 찾아가지는 못했지만 너무 기뻤어요. 내가 고모가 되다니..." 그녀는 '겨울연가 ' 종영후 부산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조카의 탄생 을 기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호정 신애라 오연수 이혜영 등 친한 연예인들과 함께 소아 암으로 고생하는 어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공개적으로 밝히면 우리들의 진심이 왜곡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전혀 알리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정성을 모아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죠. 정말 뜻깊었던 일이라 생각해요." 최지우는 동료들과 함께 모은 돈을 소아암 병동에 기탁했다.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예쁘다는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터프한 여자. 말괄량이역 욕심 '겨울연가'가 끝난후 꿀맛같은 휴식도 잠시. 최지우는 이달중 새 영화를 결정해 또 하나의 인생을 연기해야 하고 오는 22 일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건너가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도 서야 한다.

늘 그렇듯이 팬션쇼 무대는 연기와는 다른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우선 앙드레김 선생님의 화려한 의상 입어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구요, 무 엇보다 관객의 시선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짜릿함이 있어 좋아요" 연기와 다른 영역인 패션쇼 얘기를 하다보니 역시 색다른 영역인 음악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뮤직비디오에도 다수 출연했는데 혹시 가수할 생각은... "가수요? 말도 안돼요. 노래를 잘 했으면 벌써 음반 냈게요. 사실, 노래와 춤 만 따라준다면 뮤지컬 해보고 싶은데 정말 안타까워요.(웃음)" 앞으로 계획을 묻는 대목에서 그녀는 보다 진지해 졌다.

"배우로서 큰 욕심은 없어요. 하루 아침 사이에 연기파 배우 얘길 듣는 건 불 가능하잖아요. 매 작품 할 때마다 이전보다 낫다는 평가 받길 원해요. 그리고 안해본 역할도 해봐야죠. 거칠고 말괄량이 같은 여자역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 <남기현기자 hyun@mk.co.kr>


[MK카페] 최지우, She is...

최지우는 1975년 6월11일 파주에서 태어났다.
174cm의 훤칠한 몸매에 도시적 이미지가 매력인 그녀는 94년 MBC 탤런트 공채 23기에 최연소로 합격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95년 MBC 드라마 '전쟁과 사랑'으로 첫선을 보인 후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 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배용준과 함께 열연했던 KBS 드라마 '첫사랑'(97년)은 그녀의 출세작. 이후 드라마 '행복은 우리 가슴에', '사랑'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 했다.
'청순가련' 꼬리표가 늘 따라다니던 그녀에게 영화 '올가미'(98년)는 연기생 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작품이다.

그녀는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등을 거머쥐며 연기력으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됐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신귀공자'로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올 해 초 최고 히트작인 '겨울연가'에서는 배용준과 5년만에 호흡을 맞추며 건재 를 과시했다.

부산 덕문여고와 부산여전을 거쳐 현재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재학중이다


댓글 '28'

아린

2002.04.11 13:35:39

윤피디님의 글을 읽어보니 지우성격 참 좋네요...연기에 있어서도 믿음을 주고 말이예요...기분 너무 좋습니다

jeehee

2002.04.11 13:40:07

어찌 그녀를 안좋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윤pd님 정말 사람 볼 줄 안다니까요..지우짱짱짱짱!!!!

세실

2002.04.11 13:47:24

이 기사 정말 기분좋네요. 정말 지우님 발음 이젠 그만 언급했으면 좋겠어요. 윤피디님, 지우님 화이팅^^

태희

2002.04.11 14:02:29

정말 기분 좋아지네여...지우님이 이케 인정을 받으시니..그장면은 정말 아직두 기억에 남아여..베스트 씬이 아닐까...근데 발음 끝까지 나오네여..아무렇지두 않았는데..하여튼 정말 기분 좋네여..지우님 앞으로도 홧팅!!!

지우♡

2002.04.11 14:07:02

스텝분들이나..감독님한테까지..연기력에 대해.인정을 받은거 정말 기분조은 소식이네여..

앨리럽지우

2002.04.11 14:07:50

드뎌.. 지우님에 관한 기사가 나왔네여!.. 윤PD말씀대로 겨울연가의 일등공신이 지우님이죠~ 솔직히 극초반부에 지우언니 탁월한 심리 묘사 연기땜에 본걸요^^~ 울 엄마도 최지우 넘 잘한다 그랬었어요^^

정아^^

2002.04.11 14:07:53

기분좋은 지우언니소식~~ 미혜님 감사함다^^

순수지우

2002.04.11 14:19:14

아주 기분 좋은 지우언니 소식~역쉬 결연가 최고의 히로인은 울 지우언니라니까여~^^ 미혜님 기사 잘봐써여~감사해여*^^*

임영미

2002.04.11 14:53:39

미혜님 글 읽어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네요...

sunny지우

2002.04.11 14:56:50

가뭄에 한줄기 소나기가 와준 것 같은 기사내요. 지우에 대한 목마름.... 이 기사보고 현주님도 달려 오시겠죠? 미혜님 고마워요. 저컴맹이라 잘 도와 주지는 못해도 제가 잘하는 것으로 열심히 글 올릴게요?

흠냐~

2002.04.11 15:13:18

지우언니가 제대로 평가를 받고있는거 같아..기분좋은 기사네요..오랜만에 기분좋은 기사 봅니당..^^..지우언니 홧팅~

에버그린

2002.04.11 15:32:04

지우는 원래 이런 여자였는데..괜찮은 여자.. 드라마가 뜨니 기사에서 이젠 이런 글두 올려주는군요. 이제야 지우의 가치를 하나씩 인정해주기 시작하는 거 같아 씁쓸하지만 그래도 기쁘다고 말해야겠죠?.. 모두가 지우의 빛에 가려버릴 날이 머지 않았죠.

우리지우

2002.04.11 15:39:39

지우님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오랜만에 지우님 소식 들으니 넘 반가워요....cf에서 뵈었으면... 넘 많이는 말고

한수연

2002.04.11 15:41:27

용준씨 그늘에 가려버리는것은 아닌지 걱정했었는에 이런 기사를 접하게되서 너무 기분좋네요 앞으로 좋은 작품 골라서 영화에서도 결연가처럼 성공헸으면 좋겠어요.

겨울바다

2002.04.11 15:51:00

이제 그녀의 화려한 날들이 펼쳐지지 않을까?

조성심

2002.04.11 16:49:40

너무 신나네요. 이제야 그녀의 진가를 알아보는 반가운 기사가 나와서요. 개인적으로 윤감독님이 말한 그 장면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때 지우님의 그 애절한 눈빛 잊을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지우님은 참 나쁘네요. 예쁜 사람이 착하고 성격까지 좋다니...

@@

2002.04.11 16:58:33

나도 그장면에서 지우님이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사람마음이 비슷한가봐여!

미혜

2002.04.11 16:59:57

기사를 옮길때 무지 떨렸답니다..오랫만에 지우님의 기사를 접하는지라..그리고 무엇보다 지우님의 평가가 제대로 된거 같아서^^ 지금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지우님은 윤석호 감독을 비롯하여 같이 공연한 배우들이 높게 평가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항상 남을 배려하시궁...그래서 정말 사랑할수 밖에 없는 지우님인가 봅니다..

에버그린

2002.04.11 17:07:22

일간 스포츤가?...거기서 용하씨 스타스토리에서 용준님에 관한 얘기두 하던대 지우님 얘기두 해주실건지 모르겠네요..그리고 솔미씨도 뭐 이런 글연재 같은데서 같이 연기한 분들에 대해 얘기한 거 본거 같은데요. 그분들은 지우님을 어떻게 말하셨을지도 궁금하네요.

바다보물

2002.04.11 17:44:53

기사내용이 우리 마음을 너무 기쁘게 하네여 지우는 정말정말 사랑할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들꽃

2002.04.11 17:48:33

정말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네요...미혜씨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동이

2002.04.11 19:23:36

역시 지우!

사브리나

2002.04.11 19:32:45

정말 기분 좋은 기사네여... 윤피디님이 지우님이 상대배우를 배려한다는 부분은 예전에 아날에서 이유진씨가 지우씨에게 한 얘기와 같네여..."이유진씨 曰...감정 못잡고 있을 때면 지우씨가 옆에서 도와줬다눈...고맙게 생각한다눈" 지우씨 화이팅 이예여...^^

하얀사랑

2002.04.11 20:03:32

와~ 정말 기분이 넘 좋아요...이렇게 하나씩 언니의 매력을 발산할 겁니다.....^^

님사랑

2002.04.11 21:57:28

저는 화가납니다.겨울연가내 고생하고 연기력 탁월했던 지우에게 모든 메스컴이 이리도 야박한지 참았던 울분이터집니다. 지우야! 너의 가치를 모르느 모든것에게 다음번에 하는 영화 완벽한 연기력으로 한번날려라. 모든이들이 너의 모든것에 감동받고 존경할날 생각하며.. 지우화이팅!!

지우사랑♡

2002.04.11 23:00:27

역쉬. 울 지우언니 이시네염..주변분들께 사랑받고.. 그리고 주변분들을 챙겨주실줄아는.. 어려운사람을 도와줄주 아는.. 정말 최지우 사랑합니다!!^^

달콤상자

2002.04.12 00:35:13

지금의 현실은 다소 얄밉지만,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조금씩 언니의 연기영역의 자리를 잡아가듯이 이제 곧 눈앞에 다가올 지우언니의 또다른 새로운 모습들..기대 만땅..언니 화이팅이에유^^

프리티 지우

2002.04.12 07:43:20

역시..내가 생각하고있고..우리 스타지우가족들이 생각하고있는 모든 지우언니의 성격 매력들이..딱 들어맞았어요..최지우..그녀는..정말 하늘에서..이 연예계의..꽃으로 천사로 내려보내주신거같습니다..온갖 약간은 복잡한 이 연예계에..정말 순수한...선녀로 자리잡은..지우언니..넘넘..이쁩니다....이혜영님도..그렇게 천방지축만은 아닌거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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