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익숙함 속 작은 변화가 준 감동

조회 수 5204 2015.04.11 18:31:14
코스(W.M)

'꽃할배', 익숙함 속 작은 변화가 준 감동


정병근기자] 한결 같고 느긋한 할배들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이하 '꽃할배')는 본격적인 그리스 여행의 서막을 여는 아테네 투어의 이모저모가 그려졌다. 할배들의 정겨운 아테네 여행기와 '남매 짐꾼'의 전쟁 같은 떡국 요리 도전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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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부터 근대 올림픽 경기장까지 아테네를 대표하는 유적에 흠뻑 빠진 할배들과 타국에서 설을 맞은 할배들을 위한 이서진, 최지우의 떡국 요리 도전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테네에서도 할배들의 여행법은 가지각색이었다. 하지만 늘 뒤처졌던 백일섭이 형님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앞서 출발하는 모습이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던 이순재가 동생들의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잔을 받아 드는 장면 등 익숙한 모습 속에 엿보인 작은 변화들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또 디오니소스 극장을 보며 벅찬 가슴으로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하는 박근형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순재와 신구의 모습 등 아테네의 정취에 흠뻑 빠진 할배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타국에서 설날을 맞은 할배들을 위해 떡국 만들기에 도전한 이서진과 최지우의 모습은 한바탕 전쟁을 방불케 하며 큰 재미를 줬다.

떡국의 완성을 위해 지단 하나까지도 완벽한 규격으로 만들려는 메인 셰프 최지우와 지단이라고는 축구 선수 지단밖에 모르는 보조 셰프 이서진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었지만 끝내 그럴 듯한 떡국을 만들어내 풍성한 설날 아침상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9.3%, 최고 11.2%를 기록했다.


‘꽃할배’, 모든 의구심을 날려버린 최지우의 매력


꽃할배’ 최지우, 어찌 사랑받지 않을 수 있을까

[엔터미디어=정덕현] 제 아무리 최지우 때문에 할배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지우가 아니었다면 이번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의 이런 밝은 에너지는 불가능했을 것 같다. 삶의 경륜이 묻어나는 어르신들의 무게감이 있다면 최지우라는 경쾌함과 발랄함이 더해져 이번 <꽃보다 할배>가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그녀는 할배들에게 어떤 활력을 주는 존재이면서 짐꾼 이서진에게는 보고만 있어도 미소를 짓게 하는 존재다.  

모두가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여정이 설날을 전후에 잡힌 어르신들은 괜찮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 같은 게 있었다.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마음이 조금은 쓸쓸했던 것. 그런 마음을 챙기고 채워준 건 다름 아닌 최지우가 아침으로 준비한 떡국이었다. 그녀 스스로도 밝혔듯 잘 하는 요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둘러 앉아 떡국을 먹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 주는 훈훈함은 할배들의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최지우는 요리든 영어든 아니면 가이드 역할이든 뭐든 척척 잘 해내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이든 정성을 다해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흡족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떡국을 만들면서 지단 하나를 제대로 얹으려 노력하는 모습이나, 필요한 영어회화노트에 적어서 준비하고 다니는 자세나, 또 홀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선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도 마음 졸이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그렇다. 그런 노력 속에는 어르신들에 대한 그녀의 살가운 마음이 묻어난다.

올림픽경기장을 찾아간 어르신들이 “한번 뛸까요?”라는 최지우의 제안에 때 아닌 달리기 시합을 벌이는 장면은 아마도 그녀가 아니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다. 그녀의 가벼운 제안이 순간적으로 어르신들을 동심으로 되돌려 놓은 것. 그렇게 한번 그 역사적인 올림픽경기장에서 뛰면서 아마도 어르신들은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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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지우가 짐꾼으로 투입되면서 생겨난 이서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저 대화만 나눠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 보조개를 만들어내는 이서진. 물론 경비 때문에 소소한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말 한 마디면 먼저 몸이 움직이는 이서진이다. 떡국을 만들면서 보조역할을 하는 이서진은 대충대충 하려고 하지만 최지우의 시어머니 잔소리를 그래도 다 들어준다.

무엇보다 이서진과 최지우가 그려내는 알콩달콩한 그림은 <꽃보다 할배>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어르신들을 가이드 해주고 챙겨주는 일이 짐꾼의 역할이지만 그렇게 힘들 수 있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는 건 최지우가 들어오면서 생긴 변화다. 이런 썸 타는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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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가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살뜰히 챙기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한없이 훈훈해진다면, 이서진과의 미묘한 감정 교류에서 어떤 설렘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흡족한 마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러니 어찌 사랑받지 않을 수 있을까. 할배들의 며느리감이자 짐꾼의 썸녀인 최지우라는 존재가 <꽃보다 할배>에서 빛나는 이유다.




댓글 '2'

설이

2015.04.11 19:25:55

어제 방송 재밌었어요><

언니도 넘 귀엽고 유적지도 넘 좋고~

담주도 기대됩니당~~~

sharon7

2015.04.12 12:53:35

지우님 합류로 '꽃보다 할배'가 한층 신선~


활기차고 재밌어진건 아무도 부인 못할겁니다^^


맑고 밝고 기쁘게 할배들을 진심으로 섬기는 아릅답고 사랑스런 지우님 모습 ~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 행복, 힐링이 넘칩니다~^^


저도 넘 넘 기대가 되네요^^ 벌써 볼 기쁨으로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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