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비밀...

조회 수 3160 2004.04.06 21:48:04
토미
     당신에게 털어 놓은
     친구의 비밀은 비단 당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친구의 소중한 보물이고, 나아가
     당신에게 보여준 믿음의 증거물입니다.
     그리고 둘의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줍니다.

  ‘이삭’의 에세이 <나랑 닮은 친구에게 주고 싶은 책>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친구의 비밀은 양날의 칼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우정을 한 순간에 깨뜨려버리기도 하고, 믿음과 우정의 깊이를 더해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무덤까지 갖고 갈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면, 무덤도 가기 전에 친구도 죽고 자기도 죽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모교 교내서점에 가서 eye쇼핑을 하다가 제목을 보고 발견한 책입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이기도 하고, 여기서 만나기로 한 오래 되어 향기 나는 포도주 같은, 이제는 저와 닮아가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서요.
  물론 이 책에 있는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말도 한 몫을 했지만요.

  우선 저자인 ‘이 삭’의 글 중에 ‘네가 있기에 내가 있었다.’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말을 제가 친구에게 듣는다면...
  그리고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는 ‘너를 만난 건 행운이야.’라는 문구와 ‘친구란, 외로운 인간을 위해 신이 두 번째로 준 선물입니다. 첫 번째 선물이 연인이라면, 두 번째 선물은 친구일 것입니다.’라는 문구입니다.
  이 두 문구에서 친구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우정 능력 평가 시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몇 가지나 해당이 되는가. 제가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저에게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친구란 숫자로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진정으로 우정 능력 평가 시험에 있는 내용처럼 그 내용들을 해당사항이 있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단 한명의 친구만 있어도 그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책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 등도 나와 있습니다.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그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전에 나를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면 그 친구들에게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책 제목처럼 친구에게 주고 싶은 책이고, 친구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두서없이 책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요 며칠 이곳에 오지 못했습니다.
  바쁘기도 했고, 월요일까지 쉬는 연휴까지 있어 조카들과 어디를 다녀오느라 좀 피곤하기도 해서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번 연휴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 주에 일본에 갑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알고 지내던 분들도 뵙고, 또 그곳 일도 처리하기 위해서요.
  그럼, 밤공기가 차가운데 조심하세요...

     친구란 두 신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댓글 '1'

달맞이꽃

2004.04.07 09:27:59

연휴동안 조카들과 봄나들이를 하셨네요 .
피곤하시겠어요 .
원체 저도 아이들을 이뻐 하는데 어쪄다 오는 조카 손주들도
힘에 부칠때가 있어요 ..후후~
같이 놀자고 보채는데 이제는 엄두가 안나네요 .
마음은 가는데 몸이 안따라주느군요 ..후후후
토미님에 글을 읽다 보니 떠오르는 친구가 있네요 .
오늘은 친구와 긴 수다나 해야겠어요
일본 잘 다녀 오시구요 .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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