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힘~!!

조회 수 3925 2004.04.01 20:03:26
†토끼지우†
<일본내 한국드라마 열풍` 알고보니 `40대 아줌마 힘`>  

  의외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그 인기몰이의 열쇠를
40대 아줌마들이 쥐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이들의 극성은 유별나다.
드라마 주인공의 팬클럽 창단을 주도할뿐더러 한국에까지 원정도 서슴지 않는다.
촬영장 방문 등 주인공의 `체취` 를 느끼기 위해서다.
그럼, 왜 일본 중년층 아줌마들이 한국 드라마의 성가를 높이는 데 앞장서야만 할까.
그 해답의 재미는 쏠쏠하다.
일본에서는 요즘 신세대 코드라 할 수 있는 엽기 호러 스릴러 SF 스포츠 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앞다퉈 방영됐다.
시청률은 당연히 높았다.
신세대가 VIP이기에 드라마 내용이나 배경 배우 등은 물론, 주제가와 방영시간마저 이들의
기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 공식을 벗어나는 순간, 채널은 가차없이 돌아가고 만다.
이런 현상과 비례해 아줌마들의 불만은 극을 향해 달리고 있다.
시청률 때문에 신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배우들이 번갈아 가며 주인공을 맡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신조어가 판치는 드라마에 이제는 염증을 느끼는 거다.
일본에서는 요즘 40대 아줌마들이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
따라서 방송 편성표에서조차 소외되고 방관자 입장이던 아줌마들은
자신만의 드라마를 조금씩 목말라했다.
게다가 어렸을 적 온 가족이 즐기던 드라마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때쯤
한국 드라마가 그들을 자극했다.
순정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림 같은 배경에 남녀의 사랑과 배신을 2중, 3중으로 꼬고 또 꼬아
눈물을 자아내고, 거듭되는 반전으로 마지막 한방 제대로 울도록 해 주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한국 드라마가 현해탄 건너 일본의 중년층 아줌마들에겐 목마름과 그리움을 단번에 해소해 줄
오아시스나 다름없었다.
이들이 광분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아줌마들만이 한국 드라마의 팬은 아니다.
신세대 역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그 주인공들에게 푹 빠져 있다.
최근 일본 드라마가 국내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시청률이 1%대에 머물고 있지만, 다양한 일본 드라마의 보급으로  
그 점유율은 높아갈 게 자명하다.
일본에서 흥행한 드라마 판권을 구입해 국내에서 리메이크 작업을 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한 게
우리의 실정이다.
우리는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안방극장의 문화 교류를 통해 늘 입버릇처럼 말해 온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거다.
마찬가지로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건 일본에 우리를 알리는,
아니 일본도 우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 모두가 40대 아줌마들 덕분이라면 과장일까. (이규형ㆍ이윤석 일본대중문화연구가)

이 기사에 따르면 울 지우언니가 나오는 아름다운 날들~ 겨울연가~ 천국의계단이 선구주자죠~``


댓글 '5'

달맞이꽃

2004.04.01 20:39:10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줌마들은 위대하지요 ..후후~
40대 파워라 ..이쯤이면 무서울것도 두려울것도 없는 나이 아닌교 .ㅋ
자식들 다 키워 놓고 이제는 한숨 돌리니 연속극도 눈에 들어오고 .
왠지 센치해지는 음악이 좋구 ..옛날 소싯적이 그리워질때 내 마음을 빼앗는
드라마가 나타났으니 빠질수밖에요 .
염치 불구...... 뻔뻔혀다 못해 안면 팍~깔아 버리고
이게 제 40대 자화상이랍니다 ..호호호~
40대 아줌마들이여 ..그대들은 용감했다..말되나요 ? ㅎㅎ

경숙

2004.04.01 20:55:55

40대 파워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아이들은 품안에서 떠나고 시간은많고 마음은허하고 이럴때 멜로 드라마를 보면서 소시적 풋풋했던때의 나를 생각하면서 여자주인공의 사랑에 나를 대입시키고 가슴설레이며 드라마에 빠져드는게 아닌가합니다...지나버린 나의젊음을 보상받듯이 말이죠
그 중심엔 늘 멜로의여왕 지우씨가 자리잡고 있지요.
저 또한 40대지만 저 기사는 과장된건 아니지요.
토끼지우님 비가오네요...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혼또니

2004.04.02 00:54:03

한국과 일본의 정서가 많이 다르다고 알았는데..
아줌마.. 그 환경적인 요소가 이렇게 공감대를 가지게 하나 보네요..
추억이 그리워 지는 나이.. 40대라...
꺾힌 30대인 제가 이제 40대를 향해 돌격합니다~

Flora

2004.04.02 01:24:42

일본과 한국사이에서도 공통점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글 너무 잘 읽었고요.
아직 학생이라서 확실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서도 왠만큼 이해가 된답니다.
겨울연가뿐만 아니라 천국의 계단도 일본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줄거라 생각하고요
40아주머니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라마로...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osa

2004.04.02 01:28:46

불혹의 나이인 40중반을 달리지만
큰 아들이 초등학교 학생이라 괜스레 마음이 바쁘기만 했는데...
지우씨 드라마를 우연히 보고 또 스타지우를 알고부터
마음의 설레임과 아름다움과 평화롭고 밝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요
마치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었던 것처럼......
기대치 않은 기쁨이랄까?!!!
토끼지우님 소식 고맙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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