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만큼 친숙한 일본속의 한국인

조회 수 4932 2003.08.19 17:01:33
앤셜리
"일본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할리우드 문화 만큼 친숙하다.”

일본 '호치신문' 가이 다케히코 기자는 일본에서 피고 있는 한국문화 열풍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도쿄 신주쿠의 대형 음반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보아의 새 앨범이었다. 매장에서 손님의 눈길을 가장 잘 끄는 명당 자리를 수 백 장의 보아 음반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

한국에서 '보아가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했지만 다소 과장됐으리란 추측이 여지없는 깨지는 순간이다.

현재 보아는 일본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일본사람이 한국에 대해 지니는 이미지를 보아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아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700억 원이 넘는 음반판매고를 기록했고 오리콘 가요차트에 3번이나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지난달 30일 일본 음악잡지 '오리콘'이 발표한 '(2003 상반기)음악매상조사데이터'에 따르면 보아는 41억 5210만엔(한화 약 420억원)의 음반판매고를 기록, 남성 2인조 '케미스트리'(약 740억원), 하마자키 아유미(약 540억원)에 이어 가수별 최고 음반 판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4월 열린 일본 3대 도시(도쿄.오사카.나고야) 순회 콘서트의 열기는 보아의 인기를 확실히 증명했다. 6번의 콘서트 모두 매진. NHK 방송은 이 콘서트를 중심으로 보아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하기도 했다.

보아의 일본진출 성공은 관계자들의 노력 외에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서로에 대한 양국 국민의 달라진 인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평가다.

대학생 이노우에 미쓰루 씨는 "보아가 일본인이었다면 지금 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만큼 한국, 그리고 한국의 연예인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일본인, 특히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연예인들이 일본의 TV 브라운관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한국어강좌'는 윤손하를 일약 유명 연예인으로 만들었다. 보아가 유명세를 타기 전까지 김연자, 계은숙 이후 가장 높은 지명도를 얻게 된 윤손하는 월드컵 이후 각종 오락프로에 단골 출연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가정의 안방에 그대로 방영되면서 원빈,배용준등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여행업체들은 원빈이 출연하는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 촬영장,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등을 방문하는 여행상품까지 마련,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호치신문' 가이 다케히코 기자는 "예전에는 일본인들이 한국 연예인, 한국노래, 한국영화 등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친숙하게 받아들인다. 이 것은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출처..[엠파스 뉴스]일간스포츠  장치혁 기자 jangta@dailysport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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