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감사로 채워진... 부산에서

조회 수 3274 2003.08.13 01:51:30
꿈꾸는요셉
모든 분들의 염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연착한 관계로 자정을 조금 넘기는 시간에 집에 도착했네요.
부산모임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한  팡파레의 기사로....
지우씨의 "천국의 계단"의 회당 출연료에 대한 기사가 있더니..
돌아오는 오늘은<하긴 벌써 어제가 된건가요...ㅎㅎㅎㅎ>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서의
여러가지 소식에 대한 기쁨이 저희들의 귀향을 반겨주니 더욱 행복합니다.

어제 오후.. 해운대 아쿠아리움에서의 벌어진 입을...
점심으로 그 유명하다는 달맞이 갈비집에서 겨우 다물었는데...
태종대 유람선에서 이번에 함성까지 외치며 연발되는 탄성... "저기 해파리 좀 봐"
그리고 저녁엔 부산하면 떠오르는 자갈치시장을 샅샅히 연구하고...
소문난 호박죽도 한그릇 비우며... 진정한 호박죽의 맛은 이런 것이였구나..
길건네 영화인의 거리...  
마치 "겨울연가"의 준상이가 12월 31일 약속의 기억을 떠올리며
유진에게 "우리 12월 31일 여기서 만나기로 했던거지"를 외치던 장소가 여기였구나.. 하는
착각속에 잠시 빠져본... 남포동 거리...
거기서도 저녁으로 맛난 음식... 완당을 먹어봤습니다.

그날밤 개인적인 일들로 먼저 가실 수 밖에 없었던.. 달맞이꽃님 봄비님 목련우리님을
아쉽게도 먼저 떠나보내며... 진하게 나눈 사랑의 숨막히는 순간(?)...
님들은 진정 멋지고 사랑스럽고 고귀한 분들이었습니다. ㅎㅎㅎㅎ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부산팀들의 조언대로 해운대 바닷가에 파라솔을 빌렸고
동심으로 돌아간 큰 아이들과... 행복함에 그 좋아하는 식사를 거부한 해맑은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환상의 하모니...
진정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아이인지...!!!!!!
그런 즐거움중에 우아하고 멋진 솜사탕님의 반가운 출현...
양손에 들려지고도 넘쳐서 마중나간 우리의 손에 들려져온 점심식사..
알콩달콩 맛난 김밥에... 정갈하고 감칠맛 나던 반찬들...
그리고도 음료에.. 과일에..
너무 많은 준비에 저희들이 미쳐 다 먹어드리지 못한 죄송함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출발 시간에 맞춰 부산역으로 출발하기전...
냉면맛이 좋다는 함흥냉면집에서의 오붓한 시간...
김문형님과 잘생기고 예쁜 아들과 딸은 부산에서의 개인적인 일정이 남으신 관계로 남겨두고
코스님과 현주님.. 지우애.. 그리고 우리 2세들...부산역으로 출발...
무사히 집으로 귀환하였습니다.

항상 저희들의 모임에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숨은 봉사와  남겨지는 감사가 있었던 것 처럼
이번 부산에서의 모임은 모든 행사중 백미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꺼란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모두 행복함을 지닐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획해 주신 코스님과
저희들에게 최대의 편안함을 제공해 주신 부산의 온유님
더운날 맛난 점심을 손수준비하시고 해운대 바닷가까지 배달해 주신 부산의 솜사탕님..
그리고 우리 어린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이해해주시고 양보해 주신 우리 언니들...
어디가나 아이들의 삼촌역할을 톡톡하게 해 준 지우애님...
지우애님 많이 힘드셨을텐데... 괜찮으신가 모르겠네요.

모든 것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가끔 아이의 동화책에 등장하는 작은 생물도 은혜를 입으면 목숨바쳐 보은할 줄 알거늘...
언젠가 그런 날이 꼭 내게... 주어지리라 믿으며...
오늘의 감사와 사랑을 마음에 새깁니다.
우리님들 편안한 밤... 되십시오.

  ^_^





댓글 '12'

★벼리★

2003.08.13 02:24:39

아휴- 디게 재밌었겠당!!
언니 힘드실텐데 일케 신속하게 후기를 써주시니..정말 감사하네요...^-^
푹 주무세요-

차차

2003.08.13 02:34:25

너무 부러워요~~

그린

2003.08.13 02:49:19

진정한 호박죽의 맛?이.. 궁금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음이 요셉님의 글에서 그대로 느껴지네요..^^
이 여름이 가기 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오셨군요..
피곤하실텐데.. 후기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앨피네~★

2003.08.13 03:15:34

언니~ 잘다녀오셨군요..
정말 재미있는 즐거운 여행이었던거 같네요..
많이 피곤하실텐데.. 푹 쉬시고..
또 뵈여.. ^^

달맞이꽃

2003.08.13 10:10:00

호호호호~~~~
요셉님 ..하이하신가?
아들보다 연약해 보여서 무지 걱저 되두몬 걱정이 팔자가 되어부렸네용 ...
엄니를 무지 행복하게 해주던 아들냄이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 ㅋㅋ잘먹어서 .잘놀아서 ..보기만 해도 흐뭇해 하던 요셉님에 얼굴도 오락가락 ~~
여기는 서울인데 아직도 눈가엔 이따만한 상어가 오락가락 ㅋㅋ해파리가 곤방이라도 손에 잡힐듯 착각에 비몽사몽이여 ..아직도 그제에 감흥이..ㅋㅋㅋ우리보내고 더 재미있게 논거 아녀 ..내도 솜사탕님에 김밥을 먹어야 했쓰~~~ㅎㅎㅎ
에고 ~~~그나저나 온유님에게 어찌 왼수를 갚나 ..
이게 ~~놀고온 우리에 과제 아닌감 그쟈? ㅎㅎㅎㅎ그러기 위햐선 스타지우에 욜심히 봉사하고 힘쓰는것 밖엔 ....ㅎㅎㅎㅎㅎㅎㅎ
요셉 ~~~긴하루 ..단 하루지만 함게 해서 정말루 행복했다눈 ..언니가 많이들 못 챙겨줘서 정말루 미안혀네 ..아직도 기회는 수두룩허니 넘 섭섭지 말게나 .....정말루 아름다운 우리동생들 아이들 ..한동안은 눈에서 마음에서 오락가락 마니마니 생각날것이야 ..푹쉬고 .노니라고 힘들었잖오~~ㅎㅎ

정아^^

2003.08.13 11:54:53

에공... 무지무지 부럽네요...
정말 부러부러~ 힝...
우리 언젠가는 모두 합숙해여... 모~두~ ㅋㅋ

2003.08.13 13:17:05

우~~왕!!
지두 부럽네용...스타지우분들..멋져용..^^

지우애

2003.08.13 14:56:54

재미있게 놀았지요.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해수욕도 하구요..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봄비

2003.08.13 17:46:26

요셉아 ~~
난 한가지 울 남편한테 전해줄려고 하다가.
700원에서 500원은 생각이 났는데 200원이 생각이 안나..
어떻하냐 이 기억력. 잉잉 ㅎㅎㅎㅎ
아이들과 함께 다니니깐 2배로 힘들었지
덕분에우린 즐거웠지
역시 우린 단체 합숙을 하니깐 ..
더욱 더 정이 드는것 같아
감이 생각도 할 수 없는 여행이 였어
서로서로 챙겨주는 마음 들 너무 따뜻했다
그럼 푹 쉬고
잘 있어.....

온유

2003.08.13 19:26:32

우왕~~~요셉언니~~
재밌게 지냈셨다니 그것만으로 이 동생은 행복하네요....두루두루 많이 많이 죄송해요...
부산에서 새긴 아름다운 추억들이
앞으로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셨음 더 좋겠네요.
사랑하는 언니들 그리고 현주....울 꼬맹이들..
다시 볼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
언니~~~알랴뷰~~~

목련우리

2003.08.13 21:05:38

항상 감사함에 젖어있는 요셉님 모습 정말
보기좋아요
우리가 올라오고 어제 날씨가 좋아서 너무다행
이었지뭐야~~
하여간 말로는 다표현 못하겠어
즐겁고 행복 했고 그리고봄비님 200원의
비밀은 16일 종묘에서 만나 가르처줄껳ㅎㅎㅎ

꿈꾸는요셉

2003.08.13 21:47:32

하루 종일 현실과 꿈속을 오가며 지냈지만
마음속에 솟아나는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체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마음이 행복한 거... 그런거 이해하시죠...
일상으로 돌아옴을 바로 깨우쳐 준 것은...
아! 우리 아들이 외마디 외침...
.
.
.
엄마! 밥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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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집이구나....
언니들.. 제 마음... 알겠지.....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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