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모를 다녀와서....

조회 수 3031 2002.10.15 01:00:51
sunny지우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되어 죄송하군요.
             어제 대전에서 집에까지 교통정체로 인해 4시간이 소요됬답니다.
             철도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를 이제 알것 같군요.
             하지만 어두움속에서 찻장밖의 불빛은 너무 운치가 있었답니다.
             중년은 불혹의 나이라고 하는데...
             인생의 연륜이 타지에서 조차 경계심없이 마음의 빗장을 풀게하는군요.

             근래에 혼자 여행하는 일이 별로 없었던 제에게
             어제의 짧은 여행은 혼자만의 오붓함을 선사해준 시간이었답니다.
             우리 가족들과의 만남은  더할나이 없는 기쁜시간 이었구요.

             정모의 현장스케치와 인물스케치는 가족들이 많이 이야기 한 것같아서
             저는 처음 만남을 가진 가족들의 느낌과 또 함께 나눈 대화의 스케치를 담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 만난 스타지우의 작가 페드라는 의외로 참하고 수수했어요.
             제 예상을 빗겨갔어요. 빨강모자와 스타킹을 신고오는 줄 알았거든요.
             그녀의 글에서 도발적인 면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죠.(미안해)
             토토로는 가끔 통화를 했기 때문에 친근감이 있었답니다.
             산골소녀같은 순수함과 강인함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부산에서 아이둘을 데리고 오느라 힘이 많이 들었을 겁니다.
             혜경이도 안면만 없었지, 귀에 익은 목소리로 구면 같았어요.
             그리고 학구적인 인상이었고요. 딸 연주와는 붕어빵이더군요.  
             봄비는 걸죽한 입담과 호탕함이 스타지우의 한 인물 할 것같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봄비가 화낼래나? 용서해줄거지?
             대구의 태희는 아주 귀여운 인상이었고, 삐노는 서구적인 얼굴과 체형으로 미인이랍니다.
             그외의 가족들은 생략해도 섭섭해하지 않을 거죠?

             어제 저희들은 만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지우-그녀의 앞으로의 연기활동에 대한 바람,
             배우자될 사람에 대한 바람. 결혼후의 활동계획까지(너무 오버죠?)
             스타지우의 향방에 대해...

             지우-그녀의 연기활동에 대한 기대는,
             다양한 케릭터로 다작들을 하길 바라고 있었어요.
             가장 잘맞는 역할에서 정반대의 역할까지, 모험을 동반하더라도,
             한 이미지로 고정되기전에 그녀속에 잠재된 능력들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면서요.
             여러활동계획들이 예정되어있는데, 모두 해냈으면 하기도 하고요.
             지우-그녀가 국외로 진출하는 데 언어의 장벽이 없게되기를 소원하기도 하고요.

             배우자 될 사람에 대한 기대는, ( 기본적인 조건은 제외 시켰음)
             결혼해서도 연기생활을 지지해주고 후원해줄 사람이었으면 하더군요.
             그녀의 결혼시기는 그녀의 계획대로 2-3년 후 를 지지하고 있었어요.  
             연기에 물오른 그녀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있는 시기가 필요할 것 같고,
             지우-그녀가 연기자로서 연기관록이 있었으면 해서요.

             가끔 지우-그녀에게 지적이지 못한다는 평가를 듣는데 ,
             과연 우리 나라 연기자중 지적인 여자 배우가 있는지?
             `김희애' 정도로 이름이 나왔지, 유학파 `김윤진 '이름도 나오지 않더군요.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비방을 위한 지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답니다.
             ( 미국에서조차 지적인 여배우로는 `조디포스터'정도 라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모든 우리의 바람과 기대들이,
             팬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우-그녀에게 부담이 되거나 요구가 되질 않기를...
             지우-그녀가 취사 선택하고 자유롭길 가족들이 모두 바라고 있었어요.  
             스타지우의 최고의 사랑법은 ,
             하나님께서 지우-그녀의 DNA, 즉 그녀의 유전자 속에 심어주신
             그녀의 재능과 능력들이 개발되고 ,성장되고, 성숙되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고 (본래의 그녀다움이 되어)
             지우-그녀 역시 그런 삶이 행복하고 하나님께 영광되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스타지우 가족들의 사랑 정말 멋지죠?  

             스타지우의 향방에 대해선
             지우-그녀의 모든 활동을 적극 겪려하고, 지지하고, 후원하며,
             잠수중이신가족, 눈도장만 찍고가시는 가족들을 활성화하는 바람과,
             또한 이웃을 돌아 볼수 있는 선하고 확대된 꿈도 갖고 실행하자고  결의했답니다.
             우리 가족들 적극 동참하실거죠?
            
             끝으로 운영자 현주, 미혜, 그리고 현경이 수고 많이 했어요.
             모임의 자리와 음식을 준비해주신 지연의 어머님과 지연이 가족들 감사해요.
             함께 자리를 같이 하진 못했지만 뒤에서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가족들...
             스타지우 전체 가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잠수님들과 눈팅님들께도)

             모임에 항상 뜻을 같이 하고 늘 한마음으로 늘 움직여주는
             달맞이꽃, 코스,문형, 바다보물 ,요셉, 유포니, 발라드, 온유,선주, 앨피네,
             모두 감사해요. 사랑해요. 그리고 귀여운 우리의 자녀들도 ....
             잊을뻔했군요. 이영진님의 쿠키 맛있데 먹었어요. 감사해요.


                                            노래는     Anne  Murray의     You needed me.
            

             나의 사랑 지우!
             지우는 정말 복받은 사람이구나.
             늘 느끼는 거지만 너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가족들의 사랑을 통해서 느끼고 확인 한단다.
             사랑한데이~~~~~          
            
          

댓글 '16'

이영진

2002.10.15 01:26:31

정모에 가지못했던 아쉬움을 후기를 보며 달래고 있자니 시간이 훌쩍 새벽 1시가 넘었네요... sunny지우님의 울지우님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이 기도에서도 묻어나듯이 후기에서도 묻어나네요... 제게는 사랑이 메말라 있었는지 님의 글은 늘 제게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처음으로 님의 글에 댓글을 달아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네요...

눈팅팬

2002.10.15 03:00:44

사회로 눈을 돌린다면 저도 동참할께요..그날이 아마도 제가 눈팅팬으로써가 아닌 당당한 지우의 팬으로써 수면위로 올라 올겁니다..스타여러분들이 참 자랑 스럽네요..늘 행복하세요..

바다보물

2002.10.15 07:11:09

역시 언니는 달라요 어쩜 우리가 결의한 내용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적을수가 있는지....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고...우리 스타지우의 앞으로의 방향이겠죠?언니 좋은하루~~~~

온유

2002.10.15 08:36:26

써니언니, 다시 만난 언니는 역시나 저의 정신적 지주답게 푸근하구 따뜻하시더군요 언니의 보이지 않는 기도가 늘 우리의 만남을 이끄시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발라드

2002.10.15 09:16:23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지연이 되어서 많이 피곤 하셨겠네요. 우리 스타지우 홈의 방향을 제시 해주는 글이라 뿌듯합니다...써니언니가 계서서 얼마나 든든한지.....언제나 함께 해 주실줄 믿어요.다음에 또 뵈어요 ~~~

아린맘

2002.10.15 09:25:34

언제나 언니글을 읽으면 깨달음을 느낍니다...좋은하루들 되세요...언냐들..영진친구또한..^^

이지연

2002.10.15 10:48:31

써니언니 힘드셨죠?....4시간이나 걸리고.... 담에는 꼭 기차를 타고 가세요...언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찔레꽃

2002.10.15 11:41:37

존경하는 써니지우님!... 글에서 스타지우의 사랑과... 지우님의 연기자로써 한 여성으로써 비젼과 스타지우의 향방이 한 눈에 보이고 와닿는 글이네요...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앨리럽지우

2002.10.15 14:18:06

써니언니, 이번 정모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눠졌었을지...참 궁금했었어여~ 역쉬 울 지우언니와 스타지우에 대한 아름다운 비젼들이..나눠지고 소망하게 되고.. 참 귀한 시간이었네요~이번 정모에 참석하셨던 여러분들 감사합니당^^ 담에도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지겠죠? 그때 까지 어케 참나~

달맞이꽃

2002.10.15 15:04:59

간만에 가져본 행복 ,어떤건지 알것 같아요 후후후~~느낌이 저에게도 전해 오는군요 ,,좋은자리 같이 해줘서 고마워요 ,,언니~~행복하세요~`

박혜경

2002.10.15 15:46:58

언니! 만나뵈서 넘 기뻤어요 이 음약 저두 넘 좋아하는 곡이에요 한달전쯤 주일저녁 온누리 새시잔자예배 참석한적이 있었는데..그때두 들었는데.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담에 또 뵈요 언니..저두 언니에 대한 첫인상 정말 초면같지 않구 너무 친근하구 좋았어요 그럼 늘 평안하세요!

선주

2002.10.15 17:17:53

언니 잘 올라가셨어요. 우리랑 기차타고 가면 덜 막혀을텐데... 언니를 볼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뵈요. 건강하세요...

페드라

2002.10.15 21:45:08

상경하시는 길이 너무 힘드셨군요. 언니의 첫인상은 대체로 제가 생각했던 느낌 그대로 였어요. 겉으로도 언니의 반듯한 생활이 느껴지더군요. 지우씨에 대한 사랑도 너무 깊어 보였구요. 언제나 건강하고 하시는 일 잘 되길 빌께요.

김문형

2002.10.15 22:10:11

언니 너무 힘드셨나봐요.담엔 같이 기차타고 가요. 모임에 있었던 이들을 역시 언니답게 잘 쓰셨네요. 언제나 언니에게 감동받는 문형이네요. 언니 사랑해요.

sunny지우

2002.10.16 09:36:40

우리가족들 모두 무사하게 귀가해서 감사해요. 특별히 눈팅팬님 감사드립니다. 저의 선한 뜻에 동참하시겠다고 , 지우-그녀의 팬으로 당당히 수면으로 올라오시겠다고 하신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모든 실행계획이 정해지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삐노

2002.10.16 23:40:37

늘 언니 글만 보다가 만나서 너무 반가웠더랬어요...차분하게 말씀하시던 그 모습 아직 선합니다...삐노가 말은 그날 거의 안했지만 우리 식구들 모습은 거의 파악했답니다^^ 다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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