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오후6시, 여의도 63빌딩에서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린 화제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쫑파티가 있었다.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시작 전부터 '준상'이 얼굴 한 번 보겠다며 모여든 20대 여성, 아줌마 팬들로 행사장 주변이 북적거렸고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박솔미 등 주요 배역과 작가, PD 등이 모두 참석해 행사장은 만원을 이뤘다.
  
이번 드라마에서 또 한번 '백마탄 왕자님'을 연기하며 만인의 연인이 된 배용준은 단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드라마의 강행군으로 몸무게가 4kg나 줄었다는 배용준.  뒤늦게 최지우가 도착해 배용준 옆에 자리를 잡았다.  행사장에서는 최지우를 빼고 배용준, 박용하, 박솔미 모두 검은색 모자를 써 눈길을 모았다.  이유를 알고 보니 모두 당일까지 촬영이 계속된 탓에 씻을 여유가 없어 부스스한 머리를 감추려고 쓴 것이라고.

  이날 행사장에는 음반 제작을 맡았던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인 이정현과 싸이, 얼굴 없는 가수 류도 축하 손님으로 참석했다.

******'겨울연가'를 빛낸 화려한 스타! 배용준. 최지우. 윤석호PD...드라마 주인공&제작진 미니 인터뷰******

♥배용준♥ : "이제 준상이를 잊으려고 머리 잘랐어요"
              솔직히 드라마 중반까지도 준상이란 인물에 몰입을 할 수 없었다.  그냥 나와는 안 맞는 느낌 이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가 끝나니 너무 아쉽다.  그래서 준상이를 잊으려고 제일 먼저 머리부터 잘랐다. ▶유진과 준상이 처음으로 키스하는 장면, 유진에게 선물로 주려다 만 테이프를 듣는 장면은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다.◀  기회가 된다면 스릴러 영화에서 또다른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  

최지우 : "정말 열심히 울었어요"
          욕심은 컸지만 날씨도 너무 추웠고 대본이 늦게 나오는 탓에 나의 전부를 다 보여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
눈물 연기에 대해서는 칭찬을 꽤 받았는데 촬영이 시작되면 최지우가 아닌 정유진이라고 생각했다.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유진을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났다.  준상이나 민형이를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합니다' 라고 말했기 때문일까?  민형이에게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박용하 : "짝사랑도 할 만하군요"
         드라마 중반까지 욕을 많이 들었다.  물론 나중에는 동정표를 받았지만.  연기자로서 변신할 수 있어  연기 공부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  유진이를 포기하기로 맘먹고 '이제 너를 준상이에게 보내줄게.   참 재미있다.  준상이는 너를 기억하려고 애쓰고 나는 너를 잊으려고 애쓰고...'라는 대사를 할 때는 너무 연기에 몰입해서 감독님이 중간에 끊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박솔미 : "톱스타들과 연기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주연급으로 처음 출연한 드라마가 이렇게 인기를 많이 얻어 기쁘다.  톱스타들과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또 그들에게서 배운 것도 많다.  모두 비슷한 또래라 촬영하면서 굉장히 친해졌는데 이제  헤어진다니 아쉽다.  '보고 싶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민형이에게 했던 대사는 아직도 내 맘속에 여운이 되어 남아 있다.

윤석호 PD : "시청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배우들과 작가, 스태프들에게 정말 고맙다.  밤잠 못 자고 촬영하면서도 자기 능력의 100% 이상을 보여줬다.  촬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험악하게 분위기를 잡은 적도 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를 통해 한국의 가을과 겨울 정취를 담아냈으니, 앞으로는  봄과 여름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사계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다.

작가 김은희 : "여자들이 꿈꾸는 낭만을 그렸습니다."
              윤석호 감독한테 주문받은 건 '좀더 자연스럽게 쓰라' 는 것이었다.  작위적인 것을 무척 싫어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나가면서 시청자들이나 네티즌의 즉각적인 반응에 너무 놀랐다.  하지만 그들의 의견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는 법, 중심을 잡고 글을 썼다.  뭉클한 대사는 작가들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사실은 여자들이  꿈꾸는 낭만적인 사랑을 상상해서 쓴 것들이다.


배용준님 공식홈 푸른하늘님이 올리신거 퍼왔습니다..감사합니다...

댓글 '3'

순수지우

2002.03.27 10:06:50

눈가에 반짝이며 맺힌 눈물...그리구 사랑합니다..아직두 눈에 선해여...ㅜㅜ 아린님 기사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보내세여~*^^*

하얀사랑

2002.03.27 11:04:32

그거 아세요?... 김은희 작가님이 저희학교 선배님이세요*^_^* 곧 저희 학교에 오신다네요...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헤헤*^_^*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린님 순수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앨피네

2002.03.27 11:28:15

정말. 지우님.. 실컨 우셨을꺼여요.. 어쩜 그리 예쁘게 우시는지.. 같은 여자로서 부러부러.. 아린님.. 기사 고마와요... 글구.. 순수님..사랑님.. 행복한 하루되세요..(사랑님 따라함..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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