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무척 쌀쌀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이군요.
먹구름이 잔뜩 낀게 아마도 이런 마지막 무더위의 극성도
한 순간의 비로 씻겨 사라질 모양입니다.
여름을 기대한만큼 만끽하지 못한게
약간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런것이겠죠.
일어난 자리에는 추억이 남듯이...
돌아선 자리에는 미련 또한 남는거라는거.
가을을 예고한 듯한 어제 그제의 날씨에
제 마음이 약간 시렸나봅니다.
가을이 오니까요.
그 푸르던 여름도 이제는...한장의 기억인가 봅니다.
이번 가을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 설레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가을이 오는군요.
한국 드라마도...일본의 진출도..중국의 드라마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경종입니다.
마음이 설레입니다. 하지만,
아마...
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약간은 숨이 가파오면서
집에서 오랫동안 떠나 있었기에.
아무 이유없는 답답함,
왜 이러지 하면서 이해가지 않는 불안함도 없지않아 있겠지요.
지난 한 달동안의 순간순간 떠오르는 재밌는 추억들에..
다가오는 현실이 목을 조아오는것 같은 한숨들...
하지만..잘 해내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기분은 시작하는 사람이 갖는 좋은 신호이니까요...
이번 가을은 잊고 싶지 않은 좋은 기억들로 색칠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