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퍼서 무지 고생한...경미...인사드려요

조회 수 3052 2002.07.28 12:12:53
프리티 지우
안녕하세요..아니다...경미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저 오늘 아침에 죽을고비를 넘겼습니다 (??)

에구 일단 어제 제가안보여서..쬐금 궁금하셨쬬?
안궁금하셨다구요? 그래두 전 궁금했따고 믿으렵니다. -_-

어제 경미는 해변가를 거닐면서 생각에 잠겼답니다.ㅎㅎ
무슨 해변가냐구요? 어제 아부지랑 동생이랑. 아부지 친구 가족분들이랑.
돌머리 해수욕장에 갔더랬습니다.
무슨 이름이 돌머리 해수욕장이냐구요? 그건 저도 모르죠...^^;;

일단 갔습니다. 살탈까봐 얼마나 걱정을하면서...
거기서 장어잡기 체험을 한대요.
울 시골팀~! 그냥 바로바로 잡더만요. ㅋㅋ
우리가 아마 젤루 마니 잡은거같아요. 11마리? 그정도 잡았으니까요.
사람들 한번씩 다 쳐다보고 가더라구요. 어떻게 잡았냐고 물어보면서..ㅎㅎ
아유~ 자랑스러워라...ㅋㅋ

전 물속에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귀찮아서 옷도 가져가지고 않았꾸.
그냥 구경하면서 아부지친구분 딸하고..6학년이랍니다. (이하 지수라고합니다)
지수랑 둑을 따라 쭉~ 거닐었죠. 울 아부지 말씀빌리자면 무슨 연인처럼 말이죠..ㅡㅡ
그곳은 연인은 별로 못봤구요. 역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야말로 하늘빛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쭈욱~펼쳐져있구요.
정말 멋있는 하늘이었습니다. 바다는요..물이 더러워서리...별루였구요.
하늘만 실컷 보고 온거같아요. 바다 저멀리 산들하구요...
일단 그러고 저의 하루 휴가는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중요한건 오늘아침입니다.
아침 6시 눈이 떠졌습니다, 배가 아프더라구요..그래서 전 화장실에갔죠.
근데 아부지가 먼저 계셔서리..다시 돌아와 누웠는데.
이놈의 배가..그냥 배가 아닌거같았습니다. 휴~ 또 그렇구나~! 생각했쬬.
위경련...그런거같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우연의 일치인가요.
작년 이맘때 전 그랬었습니다. 그것도 똑같이 방학 일요일.
또 하나 같은점 똑같은 잠옷을 입었었죠. 그리고 이틀후엔 물놀이가 예정되어있었구요.
이번엔 낼이 물놀이입니다.학원에서 가거든요.
그땐 정말 더 심했어요. 아침 8시부터..(빈속에 참외를 먹어서리.ㅠ.ㅠ)
아부지의 무관심속에 오후 2시까지 고통을 겪다가..어쩔수없이 아부지가 안계신관계로
용감하게 119에 도움요청해서...응급실까지갔습니다.
응급실갔더니 병명은 위경련. 역시 빈속엔 과일을 먹으면 안된다는게 경미의 결론입니다.
5시간동안 난생 첨맞는 링겔. 핏줄 찾기도 힘들어서 두번찔렀습니다. 피나오고..ㅠ.ㅠ
링겔한번 맞아보고싶다던 경미..그날로 생각바껐습니다.
간호사 언니도..나는 병원 오지말래더라구요. 핏줄 못찾으면 간호사들도 힘들다고..ㅡㅡ;;

아~ 이젠 오늘입니다.
보통배아픈게 아니라고 생각하고..일단 그냥 뒹굴었습니다. 이불을 부여잡고.
그리곤 아부지한테 갔죠. "아빠 나 배아퍼요.."
우리 아부지 담담히.."왜? 좀 누워있어"
허억..당황했찌만 그냥 누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라던 우리 아부지...아침8시..병원이 아닌 약국으로 갔습니다.
그냥 약사왔어요...지금은 좀 낫네요.
아침엔 먹은것도 없어서...오바이트를 하고싶은데..맘대로 되지도 않구요.
그때 우리 하연에 들어왔다가 어쩔수없이 그냥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좀 진정을 하고 물말아서 밥먹었더니...조금 나아졌습니다.

낼 물놀이를..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오늘 준비할것두 많고..이불빨래도 하려고했는데..ㅡㅡ;
좀있다가 해야할듯 싶습니다.

오늘도 역시 아플땐 우리 친구들 얼굴 하나씩 지나가고.
이젠 우리 홈식구들이 생각났더랬습니다,
정말 작년엔 저 죽는줄 알았어요..혼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누워있는데..
그것도 아팠다 안아팠다 하니까 어케 더 할수가 없어요.
6시간동안 고통...에구~ 정말..ㅠ.ㅠ
이번엔 두시간으로 끝났습니다. 제가 위가 안좋긴하나봐요.
왜 일어나자마자 아픈건지는 알수없는 미스테리입니다..ㅡㅡ;
어제 먹은것두 별로없는데..자기전에 우유먹고자서 그러남?
저하고 우유는 별로 안맞나봅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거같아요...ㅠ.ㅠ

암튼 지금은 그래도 좀 낫습니다. 언제 다시 아플진 모르겠지만.
다신 우리 가족님들을 못뵙는줄알고..흑흑...
건강관리 잘해서..이젠 안아플게요...걱정마세요 ^^

그럼 경미 이만 물러가요.
나중에 뵈요 ^^*
오랜만에 또 글올리는데 좋은 소식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우리 님들 이젠 휴가가시는분들도 꾀 계실텐데 무엇보다 건강히..시원하게 지내세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

댓글 '10'

세실

2002.07.28 13:15:11

경미도 위경련 빨리 가라앉히고 예정된 물놀이 갈 수 있었으면~~ 내가 경미 좋아하는것 알쥐? 이불빨래까지 한다니 대견하기도하고 맘도 아프네.... 경미야 아프지말고 항상 건강해라 그리고 하얀연인들도 이쁘게 잘 쓰고 ^^

※꽃신이※

2002.07.28 14:09:18

어쩌니..아파서.. 우리경미.. 아픔안돼눈데~~ 오늘 하루만 내 배 가질래?? 좀클텐데...^^;

프리티 지우

2002.07.28 14:28:58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이젠 괜찮아졌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

sunny지우

2002.07.28 15:39:46

경미가 많이 아팠구나. 음식을 조심해야 겠구나.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명이

2002.07.28 18:25:27

경미야.. 어떻게해..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구나.. 여름엔 특히 음식을 조심해서 먹어야 하지.. 빨리 나아서.. 밝은 모습으로 오길 바래~ 힘내고~

코스모스

2002.07.28 20:25:55

이젠 많이 나은거지??더위에 고생이 많았겠다..빨리나아서 경미의 밝은글 보고싶어~~경미 화이팅~~~

해나

2002.07.28 22:51:35

헉..지금 마니 나아졌다니 다행이네염 경미님!^^ 전 위경련이 몬지두 잘모르지만..빨리 나으세염!화이팅!

김진희

2002.07.29 01:05:49

에고..경미야 다행이당..담엔 아프면 무조건병원에 가봐..큰일나..알았지??

찬희

2002.07.29 06:12:45

빠른 회복을 빕니다.... 어... 회복...하세요... ^^

프리티 지우

2002.07.29 07:39:42

역시..우리가족들~ 너무 걱정마니해주시네..경미가 또 걱정끼쳐드린건 아닌지..죄송스럽네요. 이젠 괜찮아졌어요. 오늘 잘 놀고오기만을 바래야죠. 오늘도 덥답니다. 짜증나지 않는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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