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누군가 당신에게...
누군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옴은
당신과 친해지고 싶음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보고 허둥된다면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음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따갑게 바라봄은
당신에게 무언가 고백하고 싶음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장난치고 농담함은
당신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기 싫음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이유없이 고맙다 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
당신을 사랑함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시를 적어줌은
당신의 모든것을 깊이 사랑합입니다.
- 제 마음입니다..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