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
최지우, 이민호, 김혜수, 이서진…. 스타들의 품에 벌거벗은 아기가 안겨 있다. 통통한 볼, 귀여운 미소,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이 아기들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14~19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천사들의 편지 9th, 조세현의 입양아를 위한 사진전'을 여는 사진가 조세현(53)은 2003년부터 인기스타와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의 모습을 함께 카메라에 담고 있다.
입양대상 아기의 백일사진을 찍어달라는 사회복지사의 요청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 작업을 시작한 조세현은 아예 작업을 국내입양 활성화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간 비, 권상우, 고소영 등 100여명의 스타들이 촬영에 동참했다.
조씨는 "매년 사진전을 열 때마다 다음 해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없어서, 더 이상 이런 전시가 열리지 않기를 바랐다. 사진전을 통해 사람들이 따뜻한 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가 좋은 가정을 만나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20여점의 사진이 나온다. (02) 567-8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