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단 한번 용기를 내어 당신을 보기 위해 눈을 들었다
     그리고 그 날부터 하늘 아래 내 눈은 다른 것을 보지 않게 되었다.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그 날의 석양과 별빛이 빛나던 그 날 밤을 그대에게 드려요
     우리가 함께 할 인생과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그대에게 드려요

  이런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참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밤을 새워 오래 전에 구입한 책 한 권을 읽었는데... 요즘은 매일 매일이 새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하루가 꿈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아마 책의 기분에 젖어든 여파餘波인 거 같은데 싫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제가 읽은 '정정희'님의 책 <연애>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연애'
  연애를 한자로 풀이하자면 한참입니다. 연애라고 입력하고 키보드에서 한자키 F9를 누르면 한자가 무수히 나옵니다. 심지어는 捐(버릴 연)과 哀(슬플 애)를 쓸 수도 있습니다. 戀(사모할 연)과 愛(사랑 애)를 쓰는 연애가 捐(버릴 연)과 哀(슬플 애)를 쓸 수도 있다는 것이 어쩌면 그만큼 연애라는 단어를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결혼한 우리의 부모님 세대 혹은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 결혼이란 그저 연분을 만나 살면서 정 붙이고 맞춰 가는 것이라고 배우고 자란 세대가 분명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연애라는 것을 하고 있거나 했거나 한 사람들만 있습니다. 사람 따라 다르지만 누군가는 연애의 상처 때문에 생을 이별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술 한 잔 마시고 가끔 눈물 흘리는 정도로 치유되기도 합니다.

  정정희의 <연애>에는 대 여섯 명의 인물들과 그들의 연애담이 퍼즐조각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전개되고 있습니다. 목차에 실린 작은 소제목들만 봐도 이 소설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도대체 선분인가, 직선인가', '거즈 같은 손바닥 아래의 평화'.

  거기에다 책의 군데군데에는 밑줄을 그어두고 싶은 문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연애중인 사람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상대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고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며 낮은 한숨을 내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이란 것, 연애라는 것, 누군가와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상대가 수없이 바뀐다 한들 결코 능숙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한 평생을 살면서도 사랑이 무언지 알 수 없다는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결혼은 할 수 없고 그래서 아이를 지우고 상처받는 '인경', 사랑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가스를 틀어 자살하고 만 '윤희', '선우'를 짝사랑하며 자신의 열정으로 스스로를 불태우는 '선영', '선우'와 연애를 하지만 채워질 수 없는 공허와 우울 때문에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 '지수'.
분명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경, 윤희, 선우, 선영, 지수가 그들입니다.

  연애란 위험한 것입니다.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발은 뒤로 빼고 한 발만 담근 채 연애를 합니다. 아차 싶으면 한 발만 빼면 되기 때문입니다.

  두 발 모두 연애에 담근 사람들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인데 어쩐지 이들은 대개 상처를 받는 쪽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소멸합니다. 살아가면서 두 발 다 담글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 역시.

  책의 본문의 일부를 적자면... 소설이라 띄엄띄엄 적어서는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처음 부분은 이 책의 내용이 어떤지를 조금이라도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아 적어봅니다.

  본문 <지난 여름 갑자기> 중에서(p.11∼18)

  여름이었다. 정확히는 여름이 오기 직전의 늦봄에 가까웠는데 겨울부터 해를 넘기면서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대기는 건조했고 사람들의 표정이나 살갗조차도 말린 생선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먼지가 잔뜩 끼여 있고 메마른 땅을 더욱 갈라터지게 만드는 그 지독한 황사현상이 계속되고 있었다.

  바람 속에는 배기 가스와 꽃가루, 씻겨 내려갈 기회가 전혀 없어서 줄곧 쌓이고만 있던 흙먼지 등이 섞여 있어 거리는 뿌옇게 흐려있었고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은 채 황황히 걷고 있는 사람들의 옷자락은 하나같이 노르스름하게 바래 보였다.

  나는 선글라스를 벗고 허벅지 부분이 뜯겨져나간 청바지의 구멍 속에 손가락을 넣은 채 멍하니 창 밖을 지켜보고 있었다. 똑같은 상표를 달고 막 출하된 신제품처럼 사람들은 비슷한 표정을 얼굴에 짓고 비슷한 걸음을 걸으며 어딘가를 향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움직이는데도 누구 하나 한눈을 팔지 않고 서로 부딪치지도 않았다. 그들은 마치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들의 약속장소는 도대체 어디일까.

  그러나 유심히 쳐다보면 사람들은 전혀 닮지 않은 표정과 전혀 닮지 않은 걸음으로 각각 다른 곳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지독한 근시여서 나는 자주 그런 걸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다.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보지 않으면 늘상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커피를 주문하고 책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맨발로 끌고 나온 스니커에 어디서 묻었는지 푸른 얼룩이 네 잎 클로버 모양으로 찍혀 있었다. 잔디밭을 지날 때 또 신발을 직직 끌었던 탓이다. 한숨을 쉬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말테의 수기>는 벌써 몇 년째 열 페이지를 못 넘기고 있다. 친구의 것을 대충 베껴서 독후감 숙제검사를 맡았던 고등학교 때부터니까 십 년쯤 된 것 같다. 원래 흰색이던 책표지가 누렇게 떠버렸지만 아무리 들고 다녀도 그 이상은 진전이 없다. 실제로는 한번도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열 번쯤 숙독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말테의 수기>와 나는 처음부터 쭉 붙어다니고 있었다.

  누군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 물으면 내 입에서는 즉각 <말테의 수기>가 튀어나오고 만다. 그 책의 존재감에 익숙해질수록 왠일이지 그 책을 읽는 건 어려워졌다. 처음엔 첫 줄을 읽은 것만으로도 나는 그 책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아껴서 읽다보니까 결국 열 줄에서 <말테의 수기>와 나는 노력이나 어려움 따위를 느낄 수 없는 상대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억지로 세 줄 정도를 읽는 동안 스피커에선 어떤 가수가 노래를 두 곡이나 불렀다. 담뱃재를 떨 때마다 누군가가 문을 열었고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손가락 끝에 걸려 있던 담배의 잿가루가 재떨이 바깥으로 떨어지곤 했다. 나는 결국 <말테의 수기>를 다시 가방 속에 집어넣었다.

  그의 전화를 받은 것은 새벽 두 시쯤이었다. 처음 듣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여서 얼마간 긴장해 있는 내 귀에다 대고 그는 다짜고짜 '응답기에는 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다'고 소리질렀다. 그의 목소리와 함께 전화선 저쪽에서는 세찬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길가에 있는 공중전화인 모양이었다.

  그의 용건은 간단한 것이었다. 영화 속에 나타난 독신여성의 이미지란 제목으로 글을 써줄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용건이나 단조로운 말투, 어린애같이 말끝마다 '요'자를 붙이는 필요 이상의 예의도 우스꽝스러웠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웃지 않을 수 없었던 건 그의 옆 전화박스에서 섞여드는 한 남자의 웃음소리 때문이었다.

  그 남자는 그야말로 꽥꽥거리며 거위 같은 소리로 웃어대고 있었다. 웃음의 중간에 야! 나와를 간간이 집어넣었는데 꽥꽥 야 나와 꽥꽥 야 나와 그걸 듣고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마치 화가 난 것처럼 스위치라도 내린 것처럼 갑자기 딸칵 하며 나는 웃는 걸 멈췄고 그는 침묵하고 있었다. 삼십 초 정도 그와 나는 수화기를 귓구멍에 붙이고 서로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갑자기 거지가 된 동화 속의 왕자를 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낯선 동네의 길가 모퉁이에 서있는 공중전화 박스가 보였다. 세차게 바람이 불고 있는 텅 빈 거리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서 있는 공중전화 박스. 유리문은 누군가의 발길질에 박살이 나서 뻥 뚫려 있고 그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몸을 떨면서 지금 전화를 걸고 있는 것이다. 바람에 날리는 그의 머리칼과 옷자락이 앰프의 불빛이 깜박거릴 때마다 손에 만져질 듯 펄럭거렸다.

  그는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의 인사는 '좋은 꿈 꾸라'는 것이었다. 나는 미소를 띤 채로 수화기를 내려놓고 앰프의 파워버튼을 끄고 침대로 기어 들어갔다.

  아침 아홉시에 그는 다시 전화를 걸어 약속시간과 장소를 확인했고 내가 써야 하는 글의 제목을 새삼스레 말해주었다.

  독신여성의 이미지라니. 영화 속에서 내가 본 독신여성은 아마 천 명도 넘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에 대해서 쓰라는 것일까.

  독신여성의 방은 조금 넓고 결혼한 여성의 방은 조금 좁다. 독신여성의 집은 조금 작고 결혼한 여성의 집은 조금 크다. 내가 어떤 이미지를 확실히 갖고 있는 것은 오히려 결혼한 여성 쪽이다.

  나는 왼쪽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14K 금반지를 오른손으로 만지작거렸다. 가짜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작은 반지였다. 남자는 엄숙한 표정으로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어 입술을 한일자로 만들면서 여자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이제부터 너는 이 반지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남자는 선언하고 여자는 동의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행위가 결혼을 예약하는 의미인지 예행연습 하는 의미인지 나는 궁금했다.

  벽을 따라서 한 치의 틈도 없이 붙여진 가구들이 늘어서 있다. 벽이 꺾여지는 지점에서 가구도 방향을 바꾼다. 벽을 막아놓은 옷장과 침대, 텔레비전 세트와 오디오 세트가 천정과 방바닥을 차지한다. 그 초라한 균형 속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환상이 결혼의 출발이다. 나는 확실히 독신여성보다는 결혼한 여성에 대해서 쓸 말이 많다. 거기엔 막연함도 없고 애매함도 없다. 습기가 찬 만큼 정확히 녹이 슬고 곰팡이가 앉는다.

  그가 창 앞에 나타났을 때 나는 그의 원고청탁을 거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그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설 즈음에는 완곡한 거절의 첫마디를 이미 준비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가 어깨에 메고 들어온 가방과 상의를 접어 그와 나의 중간지점에 놓여있던 의자 위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했을 때 나는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지고 말았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있는 건 밤 열두시가 넘어 세찬 바람소리와 함께 들었던 목소리 뿐이었다.

  카페의 창문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일 분당 열 사람은 족히 되었고 그 가운데서 창문을 따라와 출입구를 밀고 들어서는 사람은 두 사람도 되지 않았다. 창문 앞에 그가 나타났을 때 아무런 의심 없이 즉각 그를 알아보았다. 나는 그의 목소리에서 정확히 그의 모습을 유추해냈던 것이다.

  위험은 언제나 우연한 한 순간(늘상 그렇듯 지나가거나 사라져 버리는)을 특별한 한 순간(정지된 그림으로 머리 속에 전시되는)으로 둔갑시키는 그 순간의 감정의 과잉분비에서 비롯된다.

  그는 지나치게 깨끗해서 거의 푸르스름해 보이는 새하얀 셔츠에 올이 성긴 잿빛 재킷을 입고 청바지 아래 코가 뭉툭한 검은 단화를 신고 있었다. 잘 세팅된 고급호텔의 테이블처럼 그의 옷차림은 산뜻하고 청량했다. 아버지의 얘기를 들을 때는 언제나 무릎을 꿇은 자세이고 어머니한테는 절대 엄마라는 호칭을 쓰지 않을 것 같다. 그가 부모에게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반항이라면 대학에 들어가서 부전공을 선택할 때 정도였을 것이다.

  그는 서울의 어떤 지역에 가면 흔해빠진 부류의 유복한 집안에서 티없이 자라난 막내아들처럼 보인다. 자주 만나는 친구는 다섯을 넘지 않고 두 명 정도의 여자친구가 있고 돈을 주어야 하는 여자와는 자지 않을 타입이다. 아침엔 교향곡을 듣고 밤엔 소나타를 듣는다. 기분이 내키면 재즈를. 좋아하는 노래는 양희은이 아니면 송창식의 노래다. 그가 산뜻해보이는 건 환경의 유복함에 익숙해 있는 여유 때문이고 그가 청량해보이는 건 그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웃으며 그가 명함을 건넸다. 그의 이름 역시 그의 재킷과 셔츠를 닮아 있다. 무르팍과 허벅지를 계단식으로 뜯어놓는 청바지 위에 올려져 있던 손으로 그의 명함을 집어 들여다보다가 나는 가방 안쪽 주머니에 그의 이름을 보관해둔다. 자, 그럼.

  '제가 원하는 건 재미있는 에세이 형식의 글입니다. 흔히 영화 잡지에 실리는 기사투의 딱딱한 글이나 영화학도적인 글 말고. 영화가 공부가 되면 재미없잖아요. 간식시간 같은 거요.'

  심드렁한 표정으로 나는 커피 잔을 내려다보다가 립스틱 자국이 묻어있던 잔의 표면을 냅킨으로 닦아냈다. 언제나 왜 커피 잔에 입술 자국이 남는 걸까. 붉고 둥그런 입술 자국은 커피 잔에 구멍이라도 뚫을 듯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우리는 파스타와 야채 샐러드를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맥주를 마셨다.

  책의 내용이 거의 이런 투의 글로 쓰여져 있는데, 작가가 철학을 전공해서 이런 투의 글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박완서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中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월요일이 싫다는 '아린'님이 읽으시면 좋을 글 같아서 적어봅니다.

     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드디어 총무부장의 입에서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다음날 나는 아주 곱게 차려 입고 출근을 했다.
     하늘하늘한 조젯 치마에다 하얀 수저고리를 받쳐입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맞춰만 놓고
     얼마 못 신은 구두까지 신으니
     발은 옥죄는데도 발 밑은 고무공을 밟는 것처럼
     탄력 있게 느껴졌다.
     마냥 출렁이는 마음 때문이었다.

  작가가 6.25 전란의 그 파란곡절 끝에 월급조차 없는 일자리를 얻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하는 광경입니다. 첫 출근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거칠 것이 없을 거 같습니다. 첫 만남, 첫 사랑이 다가올 때 기분으로 사람을 대하면 맺힐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월요일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댓글 '3'

바다보물

2002.04.08 07:22:14

이아침 님의 글로 하루를 시작하는군요 항상 감사드리구요저 박완서씨 좋아하는데 제가 읽었던 책이라 더 반갑네요

미혜

2002.04.08 10:39:22

토미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항상 초라해 진다눈...ㅋㅋ 제가 읽은 책이 별루 없다눈..그래서 토미님의 글을 보며 조금씩이나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있다눈...감사하다눈..

세실

2002.04.08 11:10:44

바다보물님 저도 박완서님 책 좋아해요. 이름만으로도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작가죠. 토미님도 행복한 1주일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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