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솔트레이크 스타’ 김동성(22·고려대)이 국내 최고인기 그룹 god와 한솥밥을 먹는다.
god가 소속된 국내 최고의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인 싸이더스(sidus)사의 이원형 스포츠담당 이사는 24일 “김동성은 물론 부모님과도 (싸이더스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27일 김동성이 귀국하는 대로 전명규 대표팀 감독과 상의해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스포츠스타 중 최고대우로 인기연예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이사는 “김동성이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오심과 경쟁자들의 더티플레이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줘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선수생활과 은퇴후까지도 후원해 영원한 스타로 남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싸이더스는 god를 비롯해 전지현 최지우 전도연 김혜수 정우성 남희석 차태현 등 국내 정상의 연예인들을 보유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직전 스포츠 분야에도 눈을 돌려 강남구 청담동에 스포츠사업부분 사옥을 마련해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여홍철) 유남규(탁구) 김윤만(빙상·대표팀감독) 오교문(양궁) 이진일(육상) 등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을 영입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원형 이사는 올림픽 개막 10여일간 솔트레이크를 직접 방문,김동성을 격려하고 계약에 합의하고 돌아온 바 있다.

싸이더스측에 따르면 최근 김동성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CF 및 광고출연 제의가 며칠 사이에 쇄도 중이라고 한다. 현재까지는 김동성의 정신적인 충격과 이미지 등을 고려해 대부분 거절하고 있지만 3월5일 SBS ‘황현정 류시원의 NOW(연출 배성우)’에 출연,1시간여에 거쳐 자신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밝힐 계획이다.

싸이더스는 향후 김동성이 운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가노올림픽 때부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인기를 누려온 김동성은 수려한 용모에 논리정연한 화술을 갖춰 대중스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한편 김동성은 이날 솔트레이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너무 큰 탓에 조건이 된다면 당분한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일단 3월 말 열리는 세계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우님과두 한솥밥을 드시네여 참 좋으시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