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스트극장 참 재미나게 봤답니다...
조금은 유치하고 억지스럽기도 하지만...그래서 드라마 아니겠습니까?
고등학생남학생과 여선생님의 사랑이야기...
남학생역을 맡은 주한울군 연기 참 잘하더라구요
우는연기할때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라구요
멋진 배우가 될것 같네요....얼굴도 남자다우면서도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같이 생겼어요....
여선생님역을 지우가 했으면 더 어울렸을것 같았구요
아무튼 간만에 감정몰입하면서 드라마 봤답니다..
그중 가장 멋진 장면입니다.....

은호 (미소를 내려다보며)이렇게 서서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제일 좋아요.
내가 진짜 선생님 숲이 된 거 같아서.

애틋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
은호 아주 조심스럽게 미소를 안는다.

은호 사랑해요
미소 (눈커풀이 파르르 떨린다)
은호 선생님도 날 사랑하죠? 그렇죠?
미소 (떼어내며)얼굴 봤으니까 됐어. 이제 가.
은호 난 알아요 선생님이 언제부터 날 사랑하게 됐는지.
상담실이죠? 함께 음악듣던날...
미소 !
은호 한번만... 말해주면 안되요? 한번만 ... 사랑한다고...
미소 ...안 갈거니?

은호 머뭇머뭇 걸음뗀다
미소 뒤로 아쉬운 듯 멀어져가는 은호.

미소 (다급하게)은호야!
은호 (돌아보면)
미소 농구장이야.
은호 (잘못 들었나?)
미소 (이젠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상담실이 아니라 ... 농구장이야. 널 처음 본 그날...

순간 은호 달려와 미소를 꽉 끌어안고.
미소, 이제 다 끝이라는 표정으로 눈감고.
은호,이제는 됐다 싶어 소리내어 웃는다.
마주보는 두사람.
조심스럽게 키스하는 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