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적어본 글...

조회 수 3041 2002.03.21 23:16:47
토미
  조병준의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를 읽다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캘커타의 친구들은 서로 헤어지며 그런 편지들을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어쩌면 그럴 수가 있니!' 하는 식의 편지를 쓰며 호들갑을 떠는 거죠. 저도 그런 편지를 많이 받았고, 많이 썼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애들 같은 짓들이야! 하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꼭 어린애들처럼 그렇게 합니다. 작은 일 하나에 금방 서로 감동하고, 그 감동을 이기지 못해 서로 편지를 쓰고, 서로 포옹을 하고, 서로 볼을 부빕니다.

  그리고 조병준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아이들은 칭찬으로 크는 나무라죠. 못한다고 야단치는 것보다는 잘한다고 쓰다듬어주는 편이 훨씬 낫답니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져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너무나 칭찬에 인색한 것이 아닐까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몸에서 진이 빠지게 힘이 드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우리는 칭찬하는 일을 꺼려하며 살고 있을까요?"

  위의 글을 읽어보면 애나 어른이나 모두 '칭찬으로 크는 나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캘커타'라는 도시이름을 적고 보니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요...
  루신다 바디가 쓴 '사랑의 등불 마더 데레사'中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
     기도할 시간을 가지라.
     웃는 시간을 가지라.

     그것은 힘의 원천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다.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다.

     놀 시간을 가지라.
     사랑하고 사랑받는 시간을 가지라.
     남에게 주는 시간을 가지라.

     그것은 영원한 젊음의 비밀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특권이다.
     이기적이 되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독서할 시간을 가지라.
     다정하게 될 시간을 가지라.
     일할 시간을 가지라.

     그것은 지혜의 원천이다.
     그것은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성공의 대가다.

     자선할 시간을 가지라.
     그것은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길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세우신 캘커타의 어린이집에 붙어 있는 표지판에 새겨진 글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큰 아이'로 자라게 하는 글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아이들보다는 저와 여러분들이 먼저 읽어야 하는 글귀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지우'에 오시는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마빈 토케이어가 쓴 '탈무드'를 읽다 보면 그 해답이 나옵니다.

     세상에는 강한 것이 12가지 있다.
     그 첫째로는 돌이 있다.
     그러나 돌은 쇠에 의하여 잘려지고, 쇠는 불에 의해 녹아 버린다.
     그러나 불은 물을 이기지 못하고 구름 속으로 흡수되어 버린다.
     또한 구름은 바람에 의해 이리저리 이끌려 다닌다.
     그러나 바람은 인간을 불어 날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공포에 의해 비참하게 위축된다.
     공포는 술에 의해 사라진다. 술은 잠을 자면 깬다.
     그러나 잠은 죽음만큼 강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죽음조차도 사랑 앞에서는 무기력하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사랑만큼 세상에서 강한 것은 없습니다.

  낮에 밖의 공기가 안 좋은 관계로 매일같이 하던 사무실 근처 공원 산책을 못하고, 사무실에 앉아 창문 밖을 보면서 강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런 강江이 아니라, 연가에 나온 풍경 있는 그런 강江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강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고즈넉해집니다. 바다가 사람에게 희망과 열정을 갖게 해 준다면, 강은 사람에게 욕심과 오만을 버리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네 살이 되는 조카를 생각하니 떠오르는 구절이 있습니다.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의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中에 나오는 글입니다.

     아이들은 당신이 제공한 물질적인 것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당신이 그들을 소중히 여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아마 위의 글의 의미는 물질로 아이들을 키우려 하지말고 사랑과 소중한 마음으로 키우라는 뜻이 담긴 말인 거 같습니다.
  저도 제 조카에게 용돈을 많이 주었던 삼촌보다는, '너는 참 잘 할거야'라는 칭찬의 말을 자주 해주었던 삼촌으로 기억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물론 애들은 용돈을 많이 주는 삼촌을 좋아하겠지만...

  밤이 깊어갑니다.
  어김없이 몇 시간 뒤면 찾아올 아침을 위해서 지금은 좀 쉬어야겠습니다.
  그럼...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1'

운영2 현주

2002.03.22 02:20:50

정말 결연이 끝나고.... 요즘 사람들이 너무나 칭찬에 인색한 것을 뼈저리게 느끼구 있습니다. 적당한 비평과 평가도 좋지만..... 너무 한쪽만 매도해버리는것도 문제인듯...... 아~ 모르겠어요... 인생의 정답이 없다는 말이 있죠...정답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며 살면 된다고도 하는데...인생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있기는 하나요? 아~ 머리가 너무 아픈 요즘이예요...^^ ...근데..확실히 애들은 용돈을 많이주는 쪽을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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