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마술피리 밤의 아리아 ( by florence foster jenkins)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마술피리 밤의 아리아입니다.
         이분(?)은 아주 재미있는 분이에요.. 약간 공주병도 있고... ^^
         개인적으로는 루치아포프와 아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로 한번 들어보세요

         ♬ 간 크고 뱃장 좋고 대담한 가수로는 미국의 여가수(?)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Florence Foster Jenkins)라고, 일명 '들어줄 수 없는 플로렌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여자는 노래를 좋아하고 오페라를 사랑하였다. 또 시도 때도 없이 '불러서 즐겁고 들어서 지겨운'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이 마님은 아주 돈이 많은 부자였기에 주위에는 아부 잘하는 사람들 뿐이었다. 이들은 툭하면 노래하는 플로렌스에게 '노래 잘한다', '감동적이다', '독창회를 하라'는 소리를 했고 그게 농담이나 아부인줄 몰랐던 아줌마는 못 말리는 짓을 했다. 1944년 10월 25일 카네기홀을 전세 내어서 독창회를 한 것이다. 레퍼토리도 아주 어려운 콜로라투라 묘기가 가득한 곡으로만 골랐고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가장 짧고 쉬운 곡이었다. 음악회를 한다기에 기자와 비평가들이 리허설에 갔고, 덕분에 더욱 신나서 부르는 플로렌스의 노래를 듣고 모두 기겁했다. 신문에 무지막지한 혹평이 실리자 사람들은 얼마나 노래를 못하기에 그런가 궁금해서 구경갔고 좌석은 매진되었다. 한 시간이 넘게 계속된 그 음악회에서 가장 고생을 한 사람은 관객이 아니라 피아노 반주를 맡았던 코스미 맥문(Kosmi Mcmun)이었다. 이 공연은 그 '대담성' 때문인지 음반으로도 나왔고 요즘에는 CD로도 나왔으니 한 번 들어보시라. 그야말로 '인간 만세'의 표본 아니면 '뻔뻔함의 극치'다. 카네기 홀에서 '인류 최악의 목소리'를 기록할 당시 플로렌스 젱킨스의 나이는 77세였고 한 달 뒤에 죽었다

          제가 잘가는 카페에서 얻어 왔어요.
          편안한 저녁에 웃음으로 보내시고
          다음한주를 힘차게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댓글 '7'

안성댁

2002.10.06 22:26:31

귀한자료 감사해요. 세상에 이런일이......하고 웃었어요.새로워서 즐겁네요 . 편안한 밤 되시기를......

green

2002.10.06 22:28:04

ㅋㅋㅋㅋㅋ노인네가 잘 불렀네요... 저두 좀 찔린다눈...ㅋㅋㅋㅋ 유쾌하게 잘 들었습니당^^

sunny지우

2002.10.06 22:39:02

문선생님 ! 장난하지마세요. 님의 인격을 믿습니다. 좋은 글로 만나고 싶군요.

토토로

2002.10.06 23:05:20

ㅋㅋㅋㅋ언니 넘 우서워서리...재미있는 음악 고맙습니다.

명이

2002.10.07 01:18:33

첨에 음악 부터 한참 들어보다가 글 읽었거든요.. 푸핫 웃겨 죽겠어요~ ^^ 언니 덕분에 재미있었어요~ 언니~ 그리고 저 이번에 자격증 시험 한개 패스 했어요~ 조만간 자격증 나와요~^^;;; 언니의 기도가 한 힘 되었던거 아시죠~? 고마워요~

세실

2002.10.07 08:22:32

77세의 연령에다 한 달 후 사망할 정도의 건강상태에서 저 정도의 콜로라투라를 낼 수 있다면 ...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카아네기홀에서 독창회를 연다는 그 베짱은 더욱 대단하구요. 세상엔 참 믿을 수 없는 일이 많네요. 써니지우님 저도 플로렌스에게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배우고싶어요. 좋은 만남이었어요. 행복한 날 되시길^^

봄비

2002.10.07 09:35:44

반가워요.. 잘들었어요...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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