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조회 수 3026 2002.10.16 10:37:50
아린맘
전 여전히...러브레터의 잔상들이 남아...헤메고 있네요
어쩜 말하지 못해본 사랑이 가장 오래도록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잊혀지지 않는거 같네요..

문득 재미있는 생각!!!
내눈에만...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의 화살표가 눈에 보인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ㅎㅎ
엇갈리는 화살표가 무척 많겠죠?
생각만해도 재미있는걸요...제 화살표는 어디로 향해 있을지? ㅎㅎㅎ  물론 신랑에게로 향하겠죠..

맘속에 있는 생각과 말들을 다 쏟아붓진 못합니다..
때를 놓쳐 말을 못할때도 있고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오해가 쌓이기도 하곤 하죠
그러나 그시간들이 너무 지나버려...결코 풀수 없는 매듭으로 남게되구요
이미 후회해도 해결할수 없게 되버리는 경우 말이예요
아마...아무리 오랜시간이 지나도 그 후회가 쉽게 잊혀지진 않을거 같아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 고백해보세요...
정말 미안한 일이 있어 사과할 일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말해보세요...아마 말하고 나면
아주 맘이 시원할테니까요..

가끔 내게 고민을 얘기하고...마음을 털어놓는 친구들에게...
난 어떠한 답도 못하고...좋은말들도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때가 참 많습니다...
그저...그냥 귀기울여...들어주는 것밖에 하지못해 미안하기도 하고요
그럴땐 마음을 보여주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저도 그럴때가 있어요...나의 고민들...나의 아픔들..또는 나의 행복한 마음들...
정작 나를 잘 아는 사람에겐 차마 말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인지...단지 지우를 좋아하는 이유로 모여있는 이곳에...
얘기를 늘어놀때가 많은거 같아요...주절주절...

요즘..예전의 토미님 생각이 났답니다...
매일아침..그분의 생각들이 가득한 글들을 읽으며....
솔직히 너무 어려워 이해 안된적도 많고..자수하건데...그냥 지나쳐버린적도 있었지만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굼해지네요
토미님...보고싶어요...^^

게시판에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참좋습니다...
그리고 문득문득 수면위로 떠오르는 이들에게서 낯선느낌이 아닌 친근함이 느껴지거든요
그들의 첫글에서 이곳을 오래도록 눈팅을 하면서 함께했다는 느낌이 짠하게 전해진답니다

또한 지우에게도....
지우로서의 글의 부담스러울때도 많을테니까....힘들때나...그냥 너무 기분이 좋아서 무슨말이든 하고싶을때면...
(저도 제이름으로 글을 쓰는건 아니니까요...) 깜찍한 아이디로 맘을 털어놓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 일 무지 많을거 같은데...어케 다 풀어가는지...^^

오늘도 행복한 생각들이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랄께요..


이노래도 러브레터 ost중 한곡입니다...소년과 소녀의 장면들이 나올때 자주나왔던거 같네요...독특한 느낌이 전 참 좋더라구요..^^



댓글 '9'

바다보물

2002.10.16 10:41:14

글쎄 난 일본영화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영화가 보기 싫었는데....보면 내생각이 달라질라나.......그래도 여전히 소름끼치도록 싫은 나라라서.....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고백할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사람이겠지? 좋은하루~~~~~~`

이지연

2002.10.16 10:56:10

러브레터란 영화 보지 못했는데...아린맘때문에 꼭 봐야겠당.... 보고 감상문 쓸께... 오늘도 꼭 행복한 하루가 되라...참 잠깐의 행복한 여유가 있는...

명이

2002.10.16 11:07:22

언니도 러브레터의 잔상에 묻혀 계신듯 하군요~ 저도 어제 언니 덕에 오랫만에 봤거든요;; 여전히 애절하고;; 언제봐도 마음이 아퍼요;; 그리고 언니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맘 속에 있는 말들 생각들 다 쏟아 내진 못하지만;; 때를 지나치면 후회로 쌓이겠죠? 다들 사랑이나 우정 앞에선 겁쟁이가 되는거 같아요;; 왠지 말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뭐 이런 소심한 생각이 먼저 앞서곤 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진심으로 진심을 말한다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제 진심을 알아주겠죠~? 러브레터의 잔상속에 파묻혀 헤메고 있는 명이가..

아린맘

2002.10.16 12:33:34

명이야...나도 헤어나올수가 없구나...근데..이런기분이 너무 좋다....계속 얘기하고싶은거 있지?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 많았어...자전거를 타고가는 소녀의 머리에 봉투를 씌었던장면...자전거바퀴에 달려있는 불빛으로 시험지를 보던장면도...왜케 애틋하게만 느껴지는지..언제 한번 우리 얘기나눠보자..명이야...

달맞이꽃

2002.10.16 14:12:21

후후후~~어제부터 영화 얘기만 해서 언니가 댓글 달기가 힘들다눔,후후후~~문화수준이 안맞아서 쿄호호호~~`그래도 아린이 글 자주 보게 돼서 기쁘구나 ,,힘들어도 .속상해도 ,,슬퍼도 ,노여워도 ,,행복해야 되는거야 ,알았지? 오늘도 행복하고~~

환희

2002.10.16 15:45:05

아린맘님~ 저도 러브레터 보고나서 기억에 많이 남더군요. 우째 요즈음은 감상적인 영화를 자주 보러가게 되지 않는 관계로..깊은 생각을 하며 영상을 보는 일을 소홀히 하곤했었는데..유독 러브레터는 기억에 많이 남았답니다. 아린맘의 러브레터에 대한 글도..저의 느낌과 비슷했구요..저도 그 영화를 겨울연가를 본 이후에 봤기에..그거 보면서 지우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지금 주연배우 캐스팅 중이 영화중에, "하나에"라는 영화가 있는데, 멜로물이고 일본을 배경으로 찍는 첫사랑의 기억에 대한 영화가 있더군요. 어쩌면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지우님께 전달됬었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겨울연가 이미지와 비슷해서 지우님이 꺼려할수도 있겠지만..지우님께도 잘 맞는 배역같던데...

환희

2002.10.16 15:53:58

암튼..전, 지우님이 다음 작품에서는 색다른 배역으로 또 다른 연기변신하기를 기대하긴 하지만...이런 멜로영화가 제작되는걸 보면..자꾸 지우님 생각이 나네요..나중에 이런 영화 다시 할 기회가 있겠죠? 영화 속에서도 짠한 사랑이야기 보여줄꺼로 기대합니다. 참..위에 제가 말한 영화는 "겨울나그네"와 "젊은날의 초상"을 감독한 곽지균 감독님의 차기작품(각본 : 이재윤,김건)이고...영화의 컨셉은 "일본 홋까이도의 눈 덮인 설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눈 덮힌 호수를 배경으로 희망의 끝을 놓지 않는 "스키어"와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이고..쟝르는 "판타스틱 멜로"라고 합니다. 지우님께 딱~인 영화같은데...다음 기회에 했으면 하네요.

아린맘

2002.10.16 16:51:00

우와...그영화 정말 아름다울것 같은데요..환희님...발레리나가 된 지우를 생각해봅니다...저도 꼭 지우가 자신의 장기를 살려..그런영화를 찍었으면 좋겠어요...문득문득 다시 꺼내보고싶을정도로 소장하고싶은 그런영화말이죠...ㅎㅎ

프리티 지우

2002.10.16 21:19:12

음..저도 러브레터 비디오로 봤는데.."오겡끼 데스까~" 이 유명한말이 앞뒤 짤리고 나오다니..앞뒤를 보면..좀더 애틋할거에요...암튼 울 지우언니에게도 참 좋은역할일거같은데..일단은 피치대에서 훌륭한 연기 보여주시고. 또 담작품에서 환희님말씀대로 그런영화 했음좋겠어요..한마리의 우아한 백조일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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