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스런 하루

조회 수 3043 2001.11.05 19:27:53
프링겔
아침에 글 올리고나서 대구아저씨한테서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했으니 데릴러 오라구여...
그래서 일어나서 나갈려고 하다가 책상에 발을 찧여 버렸습니다..
너무 아파 으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데요..
하필이면  어제 이사하다가 돌부리에 걸려가지고
거의 반이나 떨어져 나간 그 발톱을 다시 무지하게 아프더군요..
너덜너덜해진 발톱을 밴드랑 반창고로 대충 붙이고 밖으로
나왔더니만 비가 오더군여..저 비오는거 무지 싫어합니다.
(이때부터 감이 안좋더니만....)
하여튼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차를 대충 대놓고 터미널로 들어가서
대구 아저씨를 데리고 차로 돌아와서 시동을 거는 순간 끼리릭 끼리릭 거림서
이넘의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겁니다.
좀전까지도 멀쩡하던게 굴러온게 이러니 순간 당황스럽더군여..
몇번을 다시 해봐도 안돼더군여... 어떡합니까?
비는 추적추적오죠.. 뒤에서 차들은 빵빵대죠.. 차를 낑낑대며 대충 다른곳으로
옮겨놓고 주위를 둘러봤더니 다행이도 근방에  카센타가 있더군여...
가서 아저씨를 불러왔죠.. 아저씨 차를 보더니 밧데리를 갈아야
한다는 겁니다... 완전히 숨이 넘어갔답니다...
(수명이 다했다나 어쨌다나..완전히 운전은 한다.. 차는 모른다입니다)
으~짜증이다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 함서 씩씩거렸더니 그 대구 아저씨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라고 그러더군여... 글서 뭐가 운이 좋냐고 했더만
밤에 한적한 시골길에서 이런일 생겼으면 어쩔뻔했냐구 그러시더군여...
그려 다행이다 생각함서 밧데리 갈고 찜찜한 기분으로 출근을 했죠..
이래서 오전은 넘어가고 점심시간... 밖에서 밥을 먹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뭘 놓고 온거 같은 느낌...이런 차키를 꼽아놓고 문을 잠꿔버렸습니다.
사무실 아저씨들이 문딴다고 문짝쑤시다가 조수석문 망가트려 먹고 결국은 서비스 불러서
문땄습니다..오후도 이렇게 어수선하게 보내고...
드뎌 퇴근시간 문짝 고치러 다시 정비소에 갔죠... 간김에 이것 저것 봐달라고 했더니만
한 한시간 반정도가 걸린다는겁니다... 그래 뭐 어쩝니까? 집에 갔다 다시 오겠다고 했죠..
아픈 발땜에 다리 절뚝거림서 힘들게 집에 와서 문을 열려는데 열쇠가 없는 겁니다.
이런 집 열쇠를 차에다 그냥 꼽아 놓고 온겁니다...또 어떡합니까?(띨띨한게 죄지..)  
택시비 날려감서 다시 갔다 왔죠..
진짜 오늘 하루종일 왜이러는 건지... 아무래도 오늘 일진이 안 좋은거 같습니다..
작년 11월 첫째 월요일도 안 좋은 기억밖에 없는데.. 2년 연타로 같은날 이런일이 생기다니...
11월 첫째 월요일이 정말로 싫어....굿을 한번 해야 될까나.....
    

댓글 '4'

현주

2001.11.05 20:52:51

다사다난한..하루를 보냈구나..정말...아휴..불쌍한것...괘않냐..지금은?....이런날은 일찍 집에가서...푸~욱...자....발..빨리 낫길..^^

현경이~

2001.11.06 00:18:09

흠냐.. 흐흑.. 언니 왜그러눈걸까.. 삼재야? 흐흑.. 언니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만을 바랬건만.. 흐엉~~

차차

2001.11.06 01:22:44

후후.. 우리가 보기엔 웃긴뎅.. 진짜루 이런일 함.. 황당하게따~ ㅋㄷㅋㄷ 글구.. 차가.. 끽끽댄건... 내가 길가다가 그런차 보면.. 무쟈게 웃었는데..-_-;;;

그린

2001.11.06 01:40:08

발가락... 그렇게 다치면 디게 아픈데... 세상에 이런일이!... 오늘 무지 힘들었겠군요... 아무튼 힘내세요... 행운을 빌어 드릴게요... ^^.. 모든 행운들아~ 프링겔님에게로~... 앗! 어쩌지... 내일은 프링겔님만 빼고 다 오늘의 프링겔님처럼 되면 어쩌지?.. 해리의 요술지팡이는 강력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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