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게
시인 김석규
바람으로 지나가는 사랑을 보았네
언덕의 미류나무 잎이 온몸으로 흔들릴 때
사랑이여 그런 바람이었으면 하네
붙들려고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만 떠돌려 하네
젖은 사랑의 잔잔한 물결
마음 바닥까지 다 퍼내어 비우기도 하고
스치는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게도 하면서
사랑이여 흔적없는 바람이었으면 하네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의 시인 것 같아요.
밝고 따뜻한 5월이 다가오고 있네요.
스타지우의 주인공 지우씨 근황을 알려주시면 게시판이 더 밝아질 것 같아요.
볼에 닿는 바람이 포근한 4월의 끝자락입니다
시가 너무 예뻐요..리타님^^ㅎ
바쁘게 반복되는 일상이여서 그런지 봄내움도 제대로 맡지를 못하고
여름을 맞이 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꽃 향기는 벌써 봄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건만.....잘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