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을 보면 너무 슬퍼요.

조회 수 3020 2002.02.19 13:40:24
천사유진 너무 좋아
유진이가 많이 힘들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그러지만 어제 드라마 보면서 전 제가 유진이된듯
마음이 너무도 무겁고 돌이 얹힌 듯 답답하고 그랬어요.
그 누구도 유진이가 강준상을,또한 이민형을 얼마나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려고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상황속에서 혼자 울고 슬퍼하는거 그게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그림자 나라에 간 사람에게 아무도 말을 시켜 주지 않았고 그래서 그 사람은 외로웠다고
했죠.그런데 그림자 나라에서 외롭지 않으려면 그림자를 밟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외롭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유진의 슬픔을 감싸줄 사람이 지금 주위에 없는 듯 해요.  
걱정은 해 주지만,유진의 외로움과 슬픔을 감싸 안아줄 사람이 주위에 없다고 생각해요.
외로움과 슬픔을 표현하려면 그걸 알아 주는 이가 있을 때,그걸 보듬어 안아 주는 사람이 있을 때
자연히 의지와 상관없이 아프고 힘들다고 울며 말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니까 하고 전 생각해요.
그림자 나라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데,그 자신이 슬픔 자체가 되어 버렸는데 슬픈지 힘든지를
표현할 수 있겠어요.
체념한 듯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 그게 너무 슬퍼 보였어요.
유진이가 혼자 실컷 울어 버리던가,아님 몸살에 걸린듯 앓아 눕던가 해서라도 상처입은 자기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면 덜 슬펐을 것 같아요.
너무 외롭게 되어 버려서 너무 슬퍼져 버려서 표현하지 못하고 그 자신이 외로움과 슬픔이 되어 버린
유진이는 주위에 모두가 원위치라고 말하는 길로 그저 힘없이 가게 되게 아닌가 해요.

주절주절 말만 길었지 유진이 보고서 너무 안 되었고 슬펐다는 얘기예요.
유진이 행복하게 되었으면 하네요.
준상을 잃어 슬퍼했던 지난 10년과 지금의 슬픈 시간을 지나 행복해지길 바래요.




  

댓글 '4'

하얀사랑

2002.02.19 13:54:22

천사유진너무좋아~^^(에구 이름 길당~!^^)님 저도 어제 아무렇지 않은 척 애쓰는 유진이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웠답니다... 그리고, 민형과 유진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친구 진숙, 유진이 엄마도 아닌 "김차장과 정아"이 두사람 뿐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글 감사하구요... 천사...님 자주오시구, 지우언니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미애

2002.02.19 13:59:06

그렇네요, 정아언니와 김차장님은 그들을 조금 이해하죠, 진숙이 정말 친구마저~~유진이 행복해얄텐데...둘이 눈사람만들던 그곳에서 정말 키스(뽀뽀말고)하는 걸로 엔딩하면 어떨까...

순수지우

2002.02.19 14:04:44

미애님 말씀대로 첫키스의 추억이있었던 그곳에서 엔딩하면 참 멋있을거 같아여~그렇게 행복하게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얀우야

2002.02.19 23:41:24

네.. 저두 너무 슬프더라구요! 유진이에 흡수된 울 지우언니 보면서 너무나도 슬퍼보이는 눈빛에.. 그만 빨려들어가고 마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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