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아이아빠
안녕하세요!

"여배우들" 영화개봉으로 조금씩 게시판이 활기를 찾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다름아니고.... 저에게 정말 곤란한 일이 발생하여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조언을 부탁하려구요...

지난 목요일 여배우들 영화를 보고나서 보고난 영화표를 아무생각없이 제 외투에 넣었는데(제가 예약하고, 제가 티켓팅 했기에 입장할 때도 제가 대표로 냈습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 아들놈이 거실에서 TV를 보는도중 춥다고 제 외투를 덥고 같이 보던 아내의 무릅위에서 앉아있다가 주머니를 이것저것을 뒤지다가 영화표를 찾아서 자기 엄마에게 줘버렸어요... 아내는 이게 뭐야... 하면서... "여배우들?" 이것 영화표 아니야? 라고 묻습니다. 저는 급한 대로 얼렁뚱땅 넘겼지만...

그날 저녁 아내와 함께 심야관에서 "여배우들"을 보려고 했던 계획은 산산조각나 버렸습니다.

아내는 이미 제가 그 영화를 본것(그 내용은 모르겠지만...)을 알아버렸으니, 또 같이 보자고 하면... 왜 본 영화를 또 보냐구 할 것 아닙니까? (예전에도 제가 직장에서 본 영화때문에 가족모두 같이 보기로 했던 영화를 제가 보지 않은 것으로 바꾼 사실이 있어... 아내 입장에서는 본 영화를 또 보겠다는 저를 이해못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편을 둔 아내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기분나쁘지 않게 또 한번 같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댓글 '8'

★벼리★

2009.12.13 15:45:15

남편 둔 아내는 아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같이 또 보고싶다... 라고 하는건 안 먹힐까요??;;

송태종

2009.12.13 22:03:21

미혼이지만 동료하고 본것하고 여보하고 보는것은 차원부터 달라 여보야 같이 보러 가자 또봐도 재밌다니까~이러시면 되겠어요^^*

2009.12.14 02:49:52

음...
사모님과도 친하고,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네아님의 친구 부부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이렇게 부탁하면 어떨까요?
1. 네아님의 주머니 돈으로 여배우들 표를 예약합니다. 네 장을!
2. 그리고 친구 부부에게 표 네 장을 맡기고 부탁을 합니다. 네아님의 사모님을 만나서 '공짜표가 네 장 생겼으니 부부동반으로 함께 극장에 가자고.' 물론 그 공짜표를 네아님이 샀다는 것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비밀로 하셔야겠죠?
3. 그러면 사모님께선 약간 고민하시겠죠? 이 사람(내 남편)은 이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거절하시려 해도 끝까지 그 표를 사모님께 안겨드릴 수 있는 친구라야 합니다!
4. 사모님께서 네아님에게 물어봅니다. '그 친구 부부가 공짜표 생겼다고 같이 가자는데... 그 영화 재미있긴 하나봐? 근데 당신은 이미 봤잖아?'
5. 요때 잘 하셔야죠? 아주 자연스러운 태도로 '당신과 함께면 두세번도 더 볼꺼야~'라고 닭살멘트를 좀 날리시고~
6. 극장에 무사히 도착하여 영화관람하는 동안은 '아무리 여배우들이 이뻐도 당신이 최고야~' 뭐 이런 멘트도 좀 넣어주시면....(지우님, 죄송~)

이상, 네아님의 난관 극복을 기원합니다 ^^

코스(W.M)

2009.12.14 06:55:22

오~ 이런 입장이 난처하게 됐네요`^^;;
준님의 방법이 제일 좋은것 같은데요~^^
이 방법이 곤란하면, 솔직하게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서 보게됐고,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사모님도 재미있게
볼 것 같았다며 함께 보자고 하면 기분나바 할 것 같지 않은데요.
암튼 울 네아빠님~~~홧팅입니다.^^

네아이아빠

2009.12.14 09:27:36

댓글 달아주신 님들의 의견 감사드립니다.
특히, 프로세스별 대사까지 상세히 달아주신 "준"님께는 특히 더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준님이랑 제 아내랑은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시니(제 아내가 4년이간 선배라고 하셨죠?), 더욱 관심을 가져 주신 것 같네요...

오늘부터 그런 친구를 좀 찾아보려 합니다. 신랑은 제친구... 부인은 아내친구인 그런 부부가 몇 있는데... 고민은 그 남편들이 그 영화를 볼까하는 것이죠....

그래도 시도는 해야겠죠? 조언 감사드려요!!

프리티 지우

2009.12.14 11:15:15

부디 잘 성사가 되시길 ^^

2009.12.14 11:31:24

네아님 화이팅~
네아님의 사모님께서 저에게 2년 선배시랍니다. 이전에 하늘지니님과 셋이 모여 소주병나발마리 놀이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요. ㅎㅎ
(물론 사모님께서는 지우별 주민들에 대해선 전혀 모르시니까... 왠지 공범자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중에 '선배니임~'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사모님께 접근할 수 있는 1인입니다. ㅋㅋ)

네아이아빠

2009.12.14 12:52:46

아~ 2년 후배셨구나... 아내 대비 준님이 좀 어려 보이셔서... 그만... 실수를 했네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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