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명품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따로 있다?2

[일간스포츠] 2008년 05월 03일(토) 오전 08:01

[JES 김성의]



명품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따로 있다? 스타라고 해서 '명품 협찬'이 모두 쉬운 것은 아니다. 잡지 화보·런칭 행사를 통해 패션 브랜드들은 '우리는 A스타를 좋아한다'고 암암리에 혹은 대놓고 '러브콜'을 한다.

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샤넬·구찌·펜디 등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홍보 담당자들과 톱스타들을 담당하는 현직 스타일리스트를 합해 총 20명에게 물었다.

그 결과 명품이 좋아하는 연예인 중엔 인지도가 높으면서 근접하기 힘든 일종의 신비주의를 갖고 있고, 깨끗한 이미지의 스타가 많았다.

명품 담당자들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브랜드들이 전통적으로 최고 개런티 스타들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윤은혜·정려원·한예슬처럼 활동 연차는 짧아도 그 시기 가장 핫(hot)한 배우들을 3~6개월 간격으로 교체하며 쓰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이들이 밝힌 '명품 브랜드가 선호하는 연예인'을 1위부터 5위까지 집계했다.

▲1위=이영애(15표)

매체 노출이 극도로 적은 이영애. 데뷔 18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있는 그의 신비로운 이미지가 명품의 마케팅과 딱 맞아 떨어졌다.

드라마 '대장금' 이후 한류 스타가 된 그는 루이비통 아시아 퍼시픽 대표 프랑수와 드라쥬아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아시아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파리 프레타포르테 루이비통 컬렉션에 할리우드 배우 우마서먼과 함께 국내 배우로는 유일하게 초대됐다. 이영애는 구찌와 샤넬 등의 다른 명품 브랜드 담당자들로부터도 '협찬해 주면 효과 보는 연예인'으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최지우(13표)

크리스찬 디올의 화장품 라인 아시아 모델로 활동했다.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외모지만, 국내 여배우로서는 상대적으로 큰 키와 도회적인 이미지가 명품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요인.

배용준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이후 일본과 홍콩 등에서 높아진 인지도 때문에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명품 브랜드들은 눈독을 들인다.

명품 브랜드 담당자들은 최지우와 김남주(7표)를 비교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 관계자는 "20~30대 초반 미혼들의 '명품족 워너비'가 최지우라면, 서울 강남의 30-40대 기혼 여성 고객들은 김남주를 더 좋아한다. 최지우의 경우 완벽하고 도도한 느낌이 있어서 기혼 여성이 따라하기엔 약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3위=비(11표)

장동건·권상우·조인성 등 명품이 선호하는 다른 남자 연예인들을 제치고 남자 스타중 유일하게 5위 안에 들었다. 상대적으로 나이어린 비가 명품 브랜드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고급 브랜드들의 소비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경향에 기인한다.

명품 브랜드 담당자들은 "비가 최근 몇년간 국내 활동대신 해외 진출을 택해 세계적인 인지도는 높아진 반면, 매체들이 상대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적어 (그에게 우리 제품을 입힐 수 있는) 조건이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비는 최고급 자동차 B사로부터도 "매시즌 풀옵션의 새로운 모델을 계속해서 교체해주고 기름값까지 대줄테니 타기만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4위=이효리(9표)

패셔니스타 이효리 역시 순위권에 들었다. 이효리가 특정 브랜드보다는 보세와 믹스 앤드 매치(Mix and Match)의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가 이효리를 좋아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잡지에 이효리가 입은 비키니, 이효리가 든 핸드백이 한번 실리고 나면 곧바로 매장에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이효리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브랜드 담당자들의 증언.

10년째 이효리 스타일리스트를 맡고있는 런던 프라이드의 정보윤 실장은 "거의 모든 브랜드의 협찬이 첫번째 순서로 들어온다. 하지만 본인이 패션에 대한 스타일이 확고해 명품이더라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면 입지 않고 돌려 보낸다"고 설명했다.

▲5위=김민희(8표)

깡마른 몸매에 작은 얼굴,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어느걸 입어도 태가 난다. 공효진(7표)·김효진(3표)과 더불어 패션 브랜드 런칭 행사에 꼭 빠지지 않는 스타 중 한명.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전통적으로 마르면서도 탄탄한 몸매에 어울리는 피트한 라인을 선호하는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섭외 높은 순위에 꼽혔다.

명품 브랜드 관계자는 "김민희씨는 실제로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잡지를 챙겨보며 신상품 정보도 빠른 배우중 한명이다. 브랜드를 직접 사서 사용한 뒤 담당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내놓는다"고 말했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댓글 '2'

★벼리★

2008.05.04 02:47:59

지우언니야 옷걸이가 워낙 명품이라서 말이죠 ~ 호호홍
1위 못한게 다 아쉬울 따름이예요 ㅠ ㅋㅋㅋ

달맞이꽃staff

2008.05.04 16:36:18

호호홍~~벼리야 그러게~~~
울 지우님 어따 내놔도 명품다운 자태가 눈길을 끌고도 남지요
1위 그까이꺼 ~~~아쉽지만
누가 봐도 이부분에서 만큼은 울지우님을 따라올 수는 없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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