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노우치 유타카 “최지우는 독특한 분위기 있는 정상의 여배우”

[헤럴드 생생뉴스 2005-11-30 08:38]  



한류스타 최지우가 일본에서 열린 영화 ‘윤무곡~론도’의 포스터 촬영에서 백만불짜리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스포츠니폰은 28일 최지우가 ‘눈물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였다는 제목으로 최지우의 포스터 촬영과 관련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지우는 3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촬영에서 영화에 어울리는 신비하면서도 고혹적인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한류 여왕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지우는 미소를 머금은 환한 얼굴로 스태프를 즐겁게 하면서도,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시시각각 슬픔이 묻어나는 풍부한 표정을 선보여 촬영을 맡은 카메라맨 레슬리 키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키는 “이렇게 순식간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주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최지우를 칭찬했다. 키는 패션지 ‘보그’ 등에서 활약하며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선수 마리아 사라포바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을 주로 렌즈에 담아왔다.

함께 촬영에 임했던 일본의 톱스타 다케노우치 유타카도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정상의 여배우”라고 최지우의 표정연기를 흡족해했다고 스포츠니폰은 전했다.

‘윤무곡?론도’는 TBS가 제작하는 멜로드라마로, 최지우와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한ㆍ일 톱스타가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윤무곡?론도는 내년 1월 15일 방송 예정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최지우, '윤무곡-론도'서 '눈물의 여왕' 진면목 발휘

[스포츠조선 2005-11-29 10:49

日 드라마 포스터 촬영서 즉흥연기

사진작가 "빠른 표정변화 처음봤다" 감탄



◇ 최지우 <스포츠조선 DB>

 최지우가 '눈물의 여왕'다운 진면목을 발휘했다.

 일본 최고의 남자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함께 일본 TBS(도쿄방송)의 드라마 '윤무곡-론도' 촬영을 앞두고 있는 최지우가 28일 도쿄시내의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포스터 촬영에서 사진작가의 즉흥적인 눈물 연기 요구에 곧바로 눈물을 머금은 표정을 지어 보인 것.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최지우가 숨을 멎고 작품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신비로운 마무리 사진을 찍는 순간, 사진작가가 눈물을 요구하자 순간적으로 눈물을 머금어 '눈물의 여왕'의 진면목을 발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날 포스터 촬영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에서 활약하며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등을 렌즈에 담아온 레스리 키씨가 담당했다.

 레스리 키씨는 "웃고 있던 최지우에게 안타까운 표정을 요청하면 최지우는 얼굴을 한번 뒤로 돌렸다 오는데 그 사이 눈가엔 눈물이 글썽인다"며 "이렇게 재빠르게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윤무곡-론도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한 최지우가 이미 진면목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대역인 다케노우치도 "최지우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면서 "언어의 벽은 있어도 좋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이사부 기자 golf@>



'지우히메' 최지우 눈물연기로 또 일본열도 '들썩'

[스포츠서울] 2005-11-29 13:11  

[고재완기자ㅣ사진=김용덕기자] '지우히메' 최지우가 눈물연기로 또다시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

 최지우는 내년 1월 15일부터 일본 TBS에서 방영될 예정인 '윤무곡 론도'의 포스터 촬영에서 갑작스런 사진작가의 요구에도 멋드러진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제작진을 감동시켰다.

 이번 촬영에는 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등과 작업해 유명해진 사진작가 레슬리 키씨가 함께했다. 촬영후 키씨는 "이렇게 순식간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한편 촬영전 최지우는 곧바로 상대배우인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대기실로 찾아가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일본어로 인사했고 다케노우치 역시 "최지우씨가 출연한 영화를 봤다. 꼭 한번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정말 멋진 분인 것 같다. 함께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촬영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겨울연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고 함께 출연한 일본배우 다케노우치 역시 최지우에 대해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언어는 다르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다. 최지우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케노우치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배우다.

enterno1@sportsseoul.com



최지우 ‘보그’도 러브송

[스포츠칸 2005-11-29 21:20]  

나오미 캠밸·샤라포바를 찍은 카메라맨이 최지우의 자태를 빛냈다.

일본 TBS 드라마 ‘윤무곡’ 촬영차 일본에 체류중인 최지우는 최근 드라마 홍보용 포스터를 찍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지우는 도쿄의 한 스튜디오에서 남자주인공인 일본탤런트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날 최지우를 찍은 사람은 패션지 ‘보그’ 등에서 수퍼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를 전문적으로 촬영해온 ‘레슬리 키’였다.

이날 레슬리는 최지우에게 “애절한 표정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최지우는 주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물을 뚝뚝 흘릴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레슬리는 “짧은 순간에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배우는 처음이다”라며 극찬했다. 함께 사진을 촬영한 다케노우치도 최지우에 대해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배우”라며 “국경을 넘어 함께 좋은 작품을 찍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지우는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잘 부탁합니다”라며 일본어로 직접 인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최지우는 다케노우치에 대해 “평소 팬으로서 영화를 자주 봐 왔다. 직접 만나니 더욱 멋지다”라며 “서로 격려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케노우치가 출연한 일본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국내에도 개봉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최지우와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한국여인과 일본남성으로 출연해 국경을 넘는 사랑을 선보이는 일본TBS 드라마 ‘윤무곡’은 내년 1월 15일 첫방송된다.

〈이종원기자 higher@kyunghyang.com〉



[여행]배용준, 최지우와 커플 사진찍기

[2005년 11월 27일 (일) 13:12   스포츠코리아]



(남이섬=포토로) 남이섬 메타세콰이어길 길목에 있는 배용준, 최지우의 실물크기 ‘겨울연가’ 포스터가 또하나의 촬영명소로 자리잡았다. 마주보고 있는 드라마 주인공의 한쪽을 가리고 서면 마치 배용준 또는 최지우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한 연인이 서로 배용준, 최지우가 되어 감미로운 추억을 담아주고 있다. (김병현/news@photoro.com)



'보그' 사진작가, "최지우는 눈물 표정 자판기"

[마이데일리 2005-11-30 10:15]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내년 1월 15일 전파를 타는 일본 TBS 드라마 ‘윤무곡’ (RONDO) 촬영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최지우가 28일 도쿄 시내의 한 스튜디오에서 홍보용 포스터를 찍었다.

남자주인공인 미남 탤런트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함께 포즈를 취했는데, 이날 촬영은 세계적인 패션지 ‘보그’ 등에서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등을 전문적으로 담아온 레스리 키 씨가 담당했다.

29일자 스포츠닛폰은 이날 사진작가 레슬리가 최지우에게 안타까운 표정을 보여달라고 부탁하자, 최지우는 주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물을 글썽거리는 연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레슬리는 “이렇게 짧은 순간에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배우는 처음"이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상대역인 다케노우치도 최지우에 대해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배우”라며 “언어의 벽은 있어도 국경을 넘어 함께 좋은 작품을 찍고 싶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문은 최지우도 다케노우치에 대해 "평소 팬으로서 영화를 통해 자주 봐 왔다. 직접 만나니 더욱 멋지다”라고 한 뒤 “서로 격려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했다.

눈물 연기의 여왕 최지우의 또 다른 도전이 과연 어떤 감동의 작품을 빚어낼 것인지 일본서는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 일본 유명작가로부터 연기력에 대한 큰 칭찬을 받은 배우 최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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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류관광코스 본격 개발

[제주일보 2005-11-30 04:03]  


    
중화권과 일본에서 최근 ‘대장금' 등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열풍에 휩싸여 촬영지 방문이 늘면서 관광명소로 부상함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 촬영지들을 묶어 ‘한류관광코스'로 개발키로 했다.
13일 제주도는 도내 한류 거점지역을 연계 ▲우도(인어공주.연리지)-섭지코지(올인)-제주민속촌(대장금)-외돌개(대장금) 코스와 ▲중문관광단지(올인.쉬리)-송악산(대장금)-비양도(봄날) 코스를 상품화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이러한 한류문화를 상품화하기 위해 제주도는 올해 외돌개와 섭지코지에 올인.대장금 촬영지 입간판을 설치했으며 ‘올인 기념관'에 드라마 촬영 재현장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일본에서 최고 배우로 꼽히고 있는 최지우씨가 출연한 영화 연리지 촬영장소인 우도에 1억원 상당의 연리지 나무와 소품을 설치, 촬영현장을 복원키로 했다.

이 외에 제주민속촌에 미니 전시관 건립, 비양도에 영화 봄날 사인 조형물을 세우기로 했다.



"최지우 다양한 표정 압권" 日, 포스터촬영 연기 찬사

[헤럴드경제 2005-11-30 14:23]  

  

한류스타 최지우가 일본에서 열린 영화 `윤무곡~론도`의 포스터 촬영에서 백만불짜리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스포츠니폰은 28일 최지우가 `눈물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였다는 제목으로 최지우의 포스터 촬영과 관련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지우는 3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촬영에서 영화에 어울리는 신비하면서도 고혹적인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한류 여왕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지우는 미소를 머금은 환한 얼굴로 스태프를 즐겁게 하면서도,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시시각각 슬픔이 묻어나는 풍부한 표정을 선보여 촬영을 맡은 카메라맨 레슬리 키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키는 "이렇게 순식간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주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최지우를 칭찬했다. 키는 패션지 `보그` 등에서 활약하며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선수 마리아 사라포바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을 주로 렌즈에 담아왔다.

함께 촬영에 임했던 일본의 톱스타 다케노우치 유타카도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정상의 여배우"라고 최지우의 표정연기를 흡족해했다고 스포츠니폰은 전했다.

`윤무곡∼론도`는 TBS가 제작하는 멜로드라마로, 최지우와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한ㆍ일 톱스타가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윤무곡∼론도는 내년 1월 15일 방송 예정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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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최고를 찾아서-트렌디 드라마의 명연출자, 윤석호PD

[마이데일리 2005-11-29 14:20]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요즘 눈코 뜰새 없다. 계절연작 시리즈 마지막인 ‘봄의 왈츠’ 성인역 캐스팅 마무리 작업과 해외 로케 장소인 오스트리아 헌팅때문이다. 일본에서 일고 있는 거대한 한류의 진원지 역할을 한 윤석호PD다. 최근 만난 윤석호 PD는 “‘봄의 왈츠’가 마지막 연작이라 부담이 가네요. 국내외 시청자들이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요. 그 기대에 부응해야하는데...” 특유한 어조인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로 말한다.

▶ 한국 스타PD에서 아시아 스타PD로…


‘봄의 왈츠’를 끝내고 일본에서 제의한 영화 작업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윤석호PD는 1992년 ‘질투’시작으로 일기 시작한 트렌디 드라마 붐의 주역이었고 선봉장 역할을 한 이시대의 최고의 트렌디 드라마 연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PD를 이야기 하기위해선 먼저 ‘겨울연가’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겨울 연가’로 일본의 한류를 일으킨 장본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일본 여성들이 그의 드라마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했을뿐만 아니라 수조원대의 경제 부가가치를 창출했기때문이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겨울연가’붐은 대단했다.


2002년 겨울은 시청자 특히 여성 시청자의 눈물샘 자극으로 시작해 눈물바다로 끝이 난 것이다. 눈물샘의 진원지는 바로 KBS 드라마 ‘겨울연가’. ‘겨울연가’ 주제 음악이 음반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주연 탤런트인 배용준과 최지우의 머리 모양과 의상이 곧바로 유행이 되며 드라마에 선보인 목거리 등 소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남이섬, 용평 등 촬영장소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드라마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겨울연가’ 신드롬이다.


▶ '영상시인' 윤석호


‘겨울 연가’가 방송전 촬영이 진행중인 서울 중앙고에서 ‘영상시인’이라고 불리는 윤석호PD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그림 한 장면을 잡기 위해 햇빛과 조명, 그리고 장소의 방향 등을 결벽증 환자처럼 연구하며 장고에 들어간다. 그래서 한 장면을 찍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애간장을 녹이기 일쑤다. 하지만 서정적이고 예쁜 영상이 결과물로 나오기 때문에 촬영장에서의 불만은 별로 터져 나오지 않는다.


‘가을동화’ 신드롬을 일으킨 뒤 2001년, 17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나 독립 프로덕션사로 새 둥지를 튼뒤 그의 이름을 딴 회사 ‘윤스칼라’ 설립한 윤PD. 그와 그의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연상되는 사람. 뛰어난 영상미로 잘 알려진 누벨 이마주의 대가 ‘그랑 블루’ 의 뤽 베송 감독, ‘블루’ ‘화이트’ ‘레드’의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다. 이미지와 스타일, 그리고 낭만적이면서도 지순한 내용. 이것들은 윤PD의 연출 세계가 그리는 ‘삶에 대한 기대, 사랑에 대한 기대, 사람에 대한 기대’를 위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들이다.


▶ 완벽주의를 향하여


유년시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창작의 기쁨을 알았다. 건국대 국문과에 진학했다. 1984년 짧은 시간에 이미지와 어우러진 메시지를 담는 광고의 매력에 끌려 제일기획 PD로 들어갔다. 하지만 PD의 의도보다 광고주에 의해 뜯어 고쳐지는 풍토를 견디지 못해 1년만에 그만뒀다.


그리고 KBS에 입사. 드라마를 하고 싶었지만 맡은 분야는 쇼오락. ‘쇼86’ 이남기 PD(현재 SBS기획본부장) 밑에서 깔끔하고 깨끗한 연출을 배웠다. 연출과 조연출의 관계는 사수 부사수 관계다. 한국 방송계에서는 도제식으로 연출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배 연출자의 영향은 매우 크다. 광고와 쇼 PD, 결코 그의 인생에서 낭비는 아니었다. 예쁘고 아름다운 그의 작품 영상에 끊임없이 묻어난다. “이미지와 스타일에 치중하는 편이다. 간결한 이미지로 승부 하는 광고와 색상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쇼를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드라마 할 때 참 도움이 된다.”


▶ 최고의 스타메이커


최지우 명세빈 이영애 등 윤PD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연기자들은 한결같이 “윤감독님은요. 아이 같은 사람입니다. 화도 못 내고 그래요” 라고 말한다. 아이처럼 천진하고 여성처럼 섬세한 성격이 생활이나 연출 스타일에 그대로 녹아난다. “틈틈이 쇼핑을 한다. 거기서 색상도 참고하고 스타일도 배운다. 옷은 제가 골라 입는다.”


처녀작인 입봉작은 PD들에게 다른 예술가들처럼 작품생활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1993년 그는 꿈에도 그리던 연출을 시작했다. 드라마 게임 ‘인생은 도돌이표’ 라는 단막극. 영상이 아름다워 주위에서 칭찬을 받았다. 곧 바로 이병헌 고소영 박소현이 처음 세상에 얼굴을 내민 ‘내일은 사랑’ 청춘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어 류시원이 데뷔한 ‘느낌’, 명세빈이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순수’를 만들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윤석호PD의 명성을 확고하게 심어준 송혜교 원빈의 ‘가을동화’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서 그의 드라마의 한가지 뚜렷한 특징이 드러난다. “대사는 좀 손해봐도 신인들의 풋풋한 본래 이미지가 나오는 매력이 있어 신인들을 가급적 많이 기용한다.” 방송가에선 그의 신인 캐스팅이 거의 동물적 감각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런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선 유난히 스타 탄생이 많다. “연기자와 연출자가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 연기자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등을 최대한 잘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요. 이번에 ‘봄의 왈츠’ 주연으로 캐스팅된 성유리도 이전의 연출자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많이 드러내려고 합니다”


▶ 윤석호 스타일 정립시대


그는 영상 색상에도 무척 신경을 쓴다. 영상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윤PD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 1996년 ‘컬러’ 연작 미니 시리즈다. 한국 드라마상 뛰어난 영상 색상을 구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파란색의 자유와 분방, 노란 색의 광기와 열정, 핑크 색의 야릇함과 은은함이 ‘컬러’에서 살아 움직였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영상을 추구한 그에게 비난도 쏟아진 적이 있다. “1997년 이승연과 김희선 주연의 ‘웨딩드레스’였다. IMF 사태로 온 국민이 시름에 젖어 있는데 화려한 외제차가 동원되고 먹을 것 걱정 안 하고 사는 모습만 보여줘서 호되게 혼났다. 반성했다. 드라마와 사회는 함께 가는 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작품 세계는 낭만성과 현실에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몽환적 사랑에 얽매여 있다. 그럴수록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시청자들은 그의 멜로 작품에 빠져든다.


노총각이다. “결혼을 못하는 부류는 이상주의자이거나 이기주의자이다. 나는 두 가지다 가지고 있어 결혼을 아직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그의 꿈이자 희망. “설렘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설렘이 없다면 얼마나 인생이 쓸쓸하겠는가”


<약력>

건국대 국문과 졸업

1985년 KBS입사

2001년 KBS퇴사

연출작 ‘인생은 도돌이표’ ‘내일은 사랑’ ‘느낌’ ‘컬러’ ‘프로포즈’ ‘웨딩드레스’ ‘순수’ ‘은비령’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계절 연작 시리즈 마지막 편인 '봄의 왈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윤석호PD(위쪽). 윤석호PD의 연출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 '가을동화' (아래쪽 위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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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달맞이꽃

2005.12.01 12:12:30

유진에 이어 윤아의 전생시대가 곧 일본에서 열리겠군요
정말 흡족한 기사입니다
팬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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