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스무살'종영①] 용두사미 없는 '인생드라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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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특별했다. 용두사미는 없었다. 시작부터 처음까지 소현경 작가가 짠 판에서 완벽하게 흘러갔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두번째 스무살'은 여러모로 주목 받은 드라마였다.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PD의 만남이라는 점 외에도 최지우가 tvN 드라마, 즉 케이블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는 드라마였다. 최지우 뒤를 이어 김혜수, 고현정 등 여배우들이 줄지어 케이블에 도전에 나서지만 최지우 본인으로는 쉽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이었지만 이는 신의 한 수 였다. 

여러 작품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소현경 작가는 지지부진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법이 없었다. 초반 하노라(최지우 분)의 답답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이내 이야기가 풀릴 수록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 다수의 갈등은 한 회 안에서 해결됐다. 시원시원한 소현경 작가의 전개에 시청자들은 '사이다 드라마'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김형석PD의 연출도 좋았다. '비밀의 문', '수상한 가정부', '싸인' 등 굵직한 장르물과 사극을 주로 연출해왔던 그는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최지우의 색다른 매력을 발굴해낸 바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는 발랄한 하노라와 최지우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특히 야외 장면이 많은 탓에 '생방' 촬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드러내지 않는 완벽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개의 경우 촉박하게 촬영할 경우 은연 중에 티가 나기 마련이었지만 '두번째 스무살'은 달랐다.  

덴마크 작가 입센의 '인형의 집'을 떠올리게 하는 '두번째 스무살'은 하노라의 성장기로 아름답게 끝맺음 했다. '인형의 집'에서 노라가 자신의 남편을 떠나 집을 뛰쳐 나가는 신여성이었듯 '두번째 스무살'의 하노라도 마찬가지였다. 김우철(최원영)이라는 족쇄에서 풀려난 하노라는 자신이 맞지 못했던 스무살을 다시 맞이하며 하고 싶었던 꿈을 떠올렸고, 잊고 살다시피했던 두근거림과 사랑이라는 것을 찾았다. 

'두번째 스무살'의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였다. 하노라가 떠난 뒤 김우철도 인간으로 성장했다. 차현석(이상윤)은 어린시절 자신이 꿈을 계속 꿀 수 있도록 하노라가 도와주었듯 그 역시도 하노라의 성장을 도왔다. 엄한 아버지 밑에서 취직과 성공에만 신경쓰며 내달려온 아들 민수(김민재)는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며 세상을 더 넓게 보기 시작했다.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며 안무가라는 꿈을 포기하는 듯 했던 나순남(노영학)은 공연 기획을 꿈꾸게 됐다. 지나가는 인물들도 하나하나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겹겹이 쌓여가면서 따스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높은 인기과 생방송에 가까울 정도의 촬영 속에서도 드라마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괜찮은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이자 성장 드라마였다. '두번째 스무살'은 한동안 가을에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로 시청자들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스무살’ 최지우·이상윤·최원영, 종영 소감 “그동안 감사했다”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두번째 스무살’ 종영을 앞두고 배우들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17일 tvN ‘두번째 스무살’이 종영한 가운데, 드라마를 이끌어 온 주요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아쉬운 종영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스무살’은 열아홉에 덜컥 엄마가 된 서른여덟의 주인공 하노라(최지우)가 난생 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자신의 잃어버린 청춘을 다시 살아가는 하노라의 모습과 하노라를 잊지 못할 첫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온 차현석(이상윤)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두번째 스무살’의 모든 촬영을 마친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 등 배우들이 뜻 깊은 종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주인공 ‘하노라’역의 최지우는 “처음으로 도전한 tvN 드라마에 부담감도 컸고 책임감도 무거웠다. 그러나 시청자분들의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에 너무 기쁘고 감사함을 느꼈다.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피디님, 작가님께도 너무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현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타공인 로코킹으로 인정받은 이상윤은 “소현경 작가님의 너무 좋은 글 감사했고, 김형식 감독님의 전체적인 지도도 최고였다. 함께한 최지우 선배님, 최원영 형을 비롯해 모든 연기자들 역시 최고였다. 촬영 기간 내내 밤샘 촬영이 참 많았는데 그 고생을 이기고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이어 "극 중 구름다리 위에서 노라가미안하다며 현석이에게 이야기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석의 진심을 알아준 노라의 고마움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노라의 남편 ‘김우철’역의 최원영은 “우철이 노라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찾아가 남자답게 데리고 나오려고 했던 것과 달리 넘어져 버렸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촬영 당시 시간에 쫓겨 한 번에 오케이 컷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생동감 있게 잘 나온 듯 했다. 시청자 분들이 ‘꽈당 우철’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시고 찍으면서도 가장 우철스러운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원영은 “제목만큼 청춘을 다시 떠올리게 한 작품이었다. 얄밉고 때론 가증스러웠던 독특한 캐릭터의 우철을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그런 놈을 만나 고통스럽게 즐거웠던 것 같다”고 유쾌한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극중 김민재와 풋풋한 캠퍼스 커플을 연기한 오혜미 역의 손나은은 “좋은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인생의 한번뿐인 스무 살이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아서 정말 아쉬웠었는데, 잠시나마 혜미로 다시 한 번 스무 살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대학생 생활을 하면서도 축제를 즐긴 적은 없는데, 드라마에서 축제 신을 찍으면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무척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도 다시 찾아온 두 번째 스무 살이었다”고 전했다. 
  
하노라의 스무 살짜리 아들 김민수 역의 김민재는 “1화에서 나온 민수와 혜미의 떨리는 첫 만남이 그려졌던 새내기배움터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어, “극 중 김민수의 나이와 같은 실제 스무 살이지만 나와는 많이 다른 민수를 연기 하면서 ‘다른 스무 살’의 인생을 살아본 것 같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제 하노라 엄마도 여자친구 혜미도 없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무엇보다 민수를 떠나 보내야 하는 게 정말 아쉽다. 몇 달 간 너무 행복했고 많은 사랑을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두번째스무살', 3박자 맞아떨어진 극강 로맨스[종영①]


OSEN=김보라 기자] '두번째 스무살'은 대본 연기 연출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철두철미한 로맨스 드라마였다. 마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풍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지우와 이상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예쁜 사랑을 이뤘다.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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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 토요일마다 TV앞으로 불러들인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은 꽃다운 열아홉세의 어린 나이에 덜컥 아이 엄마가 된 하노라(최지우 분)가 다시 한 번 스무살로 돌아가 대학캠퍼스를 누리는 이야기다. 15학번 새내기 하노라와 스무살 친구들의 소통을 그린 '청춘 응답프로젝트'를 표방한다. 

20대 청춘들은 물론 30~40대 중년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8월 28일 방송된 1회가 tvN 역대 금토드라마 첫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한 것이다. 평균 3.8%, 최고 5.8%(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자체 최고시청률 6.965%를 찍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소현경 작가의 힘이 컸다. 대사 하나 하나 가슴을 파고들며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리고 애틋한 첫사랑이 누구에게나 추억이란 이름으로 가슴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힘겨운 세상 속에서도 포근했던 그 기억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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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드라마에는 우리가 자라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꿈을 꾸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취업전선에 뛰어든 모습까지.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과 배경은 달랐더라도 전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경험했던 모습과 닮아 있었기에 공감이 갔다.

최지우, 이상윤의 커플 연기가 대본에 힘을 실었다. 특히 최지우의 아줌마 연기가 호평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하노라의 순수한 소녀 감성부터 모성애 강한 엄마의 마음까지 두루 두루 소화해냈다. 매력적인 '츤데레 교수' 차현석 역할을 맡은 이상윤과 티격태격하면서 비주얼로서도 손색 없는 호흡을 자랑하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두 사람의 얼굴이 한 화면에 잡히면 눈이 정화되는 듯 즐거웠다. 최지우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로 대학생의 풋풋한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했다. 

첫사랑을 닮은 아름다운 영상미도 한몫을 더했다. 주인공들의 '심장 저격' 연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더한 것. '유령' '싸인' '외과의사 봉달희' '프라하의 연인' 등 인기 드라마를 연출했던 김형식 PD 특유의 섬세함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두번째 스무살'도 그의 성공작 대열에 추가됐다. 

현재 국내 안방극장에는 로맨스 드라마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시콜콜한 사랑 이야기에 식상함을 감추지 못하는 시청자가 많다. 터무니 없이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의 모습에 재미가 반감되는 것. 하지만 '두번째 스무살'은 대본 연기 연출력이 한 드라마를 어떻게 ​명품으로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이런 로맨스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purplish@osen.co.kr 



'두번째스무살' 최지우,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종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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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순수의 아이콘이자 첫사랑의 아이콘이다. ‘두번째 스무살’ 최지우가 따뜻한 첫사랑 판타지를 완성하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마지막회에서는 하노라(최지우 분)와 최현석(이상윤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노라에게 상처를 줬던 전 남편 김우철(최원영 분)은 유배대로 떠났고, 김이진(박효주 분)과 진실된 사랑을 시작했다. 아들 민수(김민재 분)는 즐겁게 유학생활을 즐겼고 그와 결별했던 오혜미(손나은 분)는 한국에서 공부에 매진했다. 모든 캐릭터들이 누구 하나 미움 받지 않고 착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 중 가장 빛났던 건 단연 최지우였다. ‘두번째 스무살’은 최지우가 선택한 첫 tvN 진출작이다. 그만큼 신중했을 것이라 믿고는 있었지만 역시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최지우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정유진, ‘천국의 계단’의 한정서 등으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어놓은 첫사랑의 아이콘이다. 긴 생머리에 여리여리한 몸매, 투명한 피부까지 딱 첫사랑 느낌을 자아낸다. 때문에 마흔에 가까운 나이지만 대학교에 입학한 노라 역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거란 건 예상했던 바. 그렇다면 얼마나 순수하게 노라를 그려나가냐가 관건이었다. 노라는 지금까지 최지우가 표현해왔던 다른 첫사랑 캐릭터들과 또 달랐다는 것이다. 순수하지만 강했다. 또 그 순수함으로 자신을 모두가 사랑하게 만들고, 세상도 바꿔나갔다.

이날 노라가 “현석이한테 의지하고 보호받고 그러면서 내가 당당할 수가 없다. 앞으로 나 혼자 힘으로 내가 살아갈 길만 생각할 거다”고 말한 점은 의미가 있다. 이 드라마는 끝까지 노라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기 때문에 현석은 노라가 먼저 사랑을 깨닫고 다가오길 바랐던 것이다. 단언컨대 노라는 성장캐릭터의 좋은 예다. 

앞서 김형식 PD는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에 대해 “밝고 생기 있고 에너지 넘치는 부분과 어리바리한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맑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순수한 느낌을 내기 위해 최지우는 느리면서도 조근 조근한 말투를 선택했다. 우철과 분리되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자신감을 찾아간 노라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이 차분한 말투는 계속됐다. 동시에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행동에서 변화를 꾀했다. 김형식 PD의 눈은 적중했고, 최지우는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날개를 펼쳤다. 최지우가 하노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어제TV]‘두번째스무살’ 마지막 1초까지 행복, 이보다 완벽한 엔딩 또 있을까

뉴스엔 강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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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엔딩이 또 있을까. '두번째 스무살'은 마지막 1초까지도 보는 이로 하여금 온전한 행복을 느끼게 하며 막을 내렸다.
10월 17일 방송된 tvN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식) 최종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하노라(최지우 분)와 차현석(이상윤 분) 그리고 각자의 현재를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노라와 차현석은 이별을 고한지 세달 만에 다시 재회했다. 우연히 하노라의 할머니 산소를 함께 찾아가게 된 것. 하노라는 그곳에서 과거 차현석과 타임캡슐을 묻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됐고, 타임캡슐 안에 넣어둔 쪽지를 읽게 됐다. 쪽지에는 20년 전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들이 담겨있었고, 하노라는 차현석의 마음이 정말 진심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에 하노라는 차현석에게 달려가 백허그하며 "내 인생의 한순간이 지금인 것 같다. 니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좋으니까. 그리웠으니까. 못 잊겠으니까. 보고 싶어 죽을 뻔 했단 말이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차현석은 하노라를 끌어안더니 이어 입맞춤으로 고백에 대답했다.

이후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애정 행각을 하는가 하면 서로 질투하고 티격태격하기 까지. 보통의 연애를 이어갔다. 이와 동시에 각자의 삶을 위해서도 애썼다. 차현석은 연출가로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하노라는 할머니의 떡볶이 가게를 인수 받아 본격 장사에 나섰다.

한편 김우철(최원영 분)은 하노라에게 "20년 동안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선물과 함깨 인사를 건네며 초연한 마지막을 맞이했다. 이후 유배대로 좌천된 김우철은 다시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 내연 관계였던 김이진(박효주 분)과 다시 재회해 그동안의 회포를 풀며 화해했다. 특히 김이진은 비록 내연 관계였지만 김우철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여줬던 터. 이날 역시 온전히 김우철을 잊지 못한 감정을 드러내며, 김우철과 김이진 두 사람의 관계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노라의 아들 김민수(김민재 분)는 유학을 떠났다. 그동안 주어진 대로 움직였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찾기 위함인 것. 김민수는 한 층 더 능동적이고 즐거운 모습으로 자신의 스무살을 채워나갔다.

이날 최종회는 기분 좋은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요란스럽지는 않았다. 극적인 반전이나 억지스러운 설정을 그리지 않았다. 모두가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맽은 것.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미소짓게 하면서도 각자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메세지까지 던지며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두번째 스무살'은 그동안 38세 하노라의 청춘응답을 통해 스무살의 현실과 꿈, 그 사이에서의 노력 등을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얻었던 터. 최종회 역시 소소한 행복과 진한 여운을 남겼으니 누가 뭐래도 '두번째 스무살'다운  완벽한 엔딩이었다. (사진=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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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아웃①]'스무살' 최지우, 지우히메의 케드입성기 '성공적'


톱배우 최지우의 선택은 옳았다. 과감하게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는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명성까지 되찾았다.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이었다.

지난 17일 저녁 8시30분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식) 마지막 회에서는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나가는 하노라(최지우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하노라는 남편 최우철(최원영 분)과 이혼하고 자신의 원했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는 차현석(이상윤 분)에게 기대기보다는 대학을 자퇴함으로써 이별을 택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했고, 결국 서로를 향한 진심을 재차 확인하며 사랑을 시작했다. 하노라는 차현석에게 의지하고 기대지 않으며 마주 보는 사랑 또한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손을 맞잡았다.

'두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는 철저하게 하노라였다. 어리숙하면서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 엄마에서 대학 입학 후 스스로 자립해나가기까지 그는 입체적으로 하노라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미 한류퀸으로서 톱여배우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던 최지우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을 통해 안방극장 복귀를 한다고 했을 때 대중의 놀람과 우려가 뒤따랐다. 실패했을 때 오는 리스크 역시 타이틀롤인 최지우의 몫으로 전가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비웃듯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과감한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스무살 아들을 둔 아이엄마를 연기하는 한류스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은 배우 최지우를 통해 어색함 없이 완성됐다.

기존의 이미지까지 벗고 배우로서 한단계 도약한 최지우에게 시청률 역시 덤으로 따라붙었다. 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연일 경신했다.

최지우는 톱여배우로서 무거웠던 이미지를 벗고 한층 경쾌하고 트렌디한 여배우로 거듭났다. 최근 고현정, 한예슬 등 톱여배우들의 탈 지상파 선택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최지우의 성공은 한층 안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부족함 없었던 필모그라피에 트렌디함이라는 무기까지 얻은 최지우의 케드입성기는 향후 모범사례로 남을 듯하다.


'두번째스무살' 최지우 "'하노라' 만 행복했다" 종영 소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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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최지우가 '두번째 스무살' 종영소감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마지막화에서는 남편 김우철(최원영 분)과 이혼하고 차현석(이상윤)에 대한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은 노라(최지우)가 '현석과 교제를 시작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최지우는 1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으로 도전한 tvN 드라마에 부담감도 컸고 책임감도 무거웠다. 그러나 시청자 분들의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에 너무 기쁘고 감사함을 느꼈다”면서 종영소감에서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분들과 스태프들, 피디님, 작가님께도 너무 감사 드린다. 무엇보다 ‘하노라’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 행복했고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하노라'와 함께한 순간을 추억했다. 

제작진 또한 “다른 배우로는 대체할 수 없을 만큼 하노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최지우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면서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최지우의 힘을 인정했다. 

특히 종영과 함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최지우의 촬영현장 비하인드 사진들도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캠퍼스의 로망인 잔디밭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청춘을 만끽하던 ‘노라’의 행복한 모습, 성희롱 교수를 상대로 싸우고 외톨이가 돼 술에 취한 ‘노라’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비하인드 신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한편 최지우는 드라마 종영 이후 영화 ‘해피 페이스북-가제(감독:박현진)’ 촬영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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