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지우님의 글이 도착했습니다...

조회 수 3004 2003.01.29 21:45:50
어색지우
안녕하세요.. 어색지우입니다...

아~~~ 오늘의 글로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린 글이 50번째가 넘어가나??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상당히 많은 눈물(?)과 웃음(?)을 드렸을 것으로..

저는 생각하면서 만족한답니다...

오늘은 잠깐 " 의리 " 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구요...

남자 애들은 집에 갈때 친구랑 같이 가면 그 친구와 방향이 달라도...

항상 최대한 그 친구와 오래 걸을 수 있는 곳을 택해서 그곳에서 헤어집니다..

예를 들어 친구집이 왼쪽으로 가야하고, 나는 오른쪽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

가야 하는데... 그 중간까지.. 꼭 같이 간다는 말이죠...

저도 친구들이랑 집에 같이 가면 항상 오래 걸을 수 있는 곳을 택합니다..

이런 것들도 " 의리 " 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자분들도 이러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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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이라는 어린나이의 그아이는....

일찍 어머니를 잃고 번번한 살림끝에 아버지와

살아가는 아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침일찍 공사장에나가셔서

자정이되어서야 들어오시기때문에 그아이는 아버지가 있더라도

실감이라는것을 느끼지 못했기때문에 동네에서도

친구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것은 물론 이웃에서도

무시받는 아이로 점점 자라났습니다... 그아이가 7살이되고

아버지도 여전히 공사장에서 잡일을 하는상태였습니다..

그아이가 하루는 저높은 싱크대를 바라보면서 아버지가

끼니를 제대로 드시지 못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방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터에 방바닥 깊숙히 숨겨져있는

라면한개를 발견했습니다. 그아이는 라면을 끓이고

이불속에 그라면을 넣고는 아버지가 올때까지 잠도 이루지

않은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새벽이돼어도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라면은 뿔어가고 이불 전체에 라면국물이 도배를 하기시작하였고

그때까지도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까지도 그아이는 영문을 모르고 잇엇나봅니다.

동네사람들이 모여 하는이야기를 말입니다.

아이가 아버지를찾으러 밖으로 나갔을때 이미 날은 밝고

여기저기서 소곤소곤 대고 잇었습니다.

"그게사실이야? 어머 어쩐다니...쯧쯧쯧..."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빠와 가장 가까웠던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할아버지~ 우리아빠 왜 않와?"

할아버지도 고개를 들지못하고 한숨만 내쉴뿐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왜우리아빠 않오냐구..."

......
....

그아이의 라면이 익어가는동안 아이의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세상을 등졌습니다.... 10층간격에서 추락하게되었고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아이가 라면을 끓여 이불속에 넣던 딱

그시간... 11시.... 30분...    아버지는 세상을뒤로하고

하늘위의 넓은 세상을 향해 몸짓을 했나봅니다....

아이가 집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사진을 보았을때....

라면은 이미 아버지의 품안으로 안겨 한번더 부자지간의

아름다운 정을 느끼게 햇습니다...


"아빠 미워...아빠미워... 나도 데려가야지... 난 이제 어떻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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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의 제목은 " 눈물로 젖은 라면 " .. 정말 슬픈 글입니다...

글쓴이가 이 글을 쓰면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하루에도 몇만명이 세상을 등지는 사이 당신은 무얼하고 계시나요?
나쁜짓보다... 세상을 등지는 사람을 향해 고개숙여
묵념해보는것... 좋은곳으로 가길 빌어주는것... 이런것이
사회의 우정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글쓴이와 같은 생각이네요...

댓글 '5'

코스

2003.01.30 00:17:15

어색지우님...하루도 빠짐 없이 열심히 올려주신 글 잘 읽었어요. ^^

온유

2003.01.30 01:45:50

어색 지우님..오늘두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해요.

달맞이꽃

2003.01.30 08:31:27

이색지우님 ..날씨가 정말 춥네요 ..아주 열심히 글도 올려주시고 흠~~여자도 의리는 있죠? ㅎㅎㅎ좋은글 잘 읽을께요 ..감사해요^*

맑은 눈물

2003.01.30 09:35:14

어색지우님 항상 마음에 여운이 남는 글을 올려 주시네요.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감기조심하구요. 샬롬!!! *^^*

김문형

2003.01.30 10:23:33

어색지우님.
여자들의 의리가 더 진하다는거 모르시나요?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잖아요.
저도 그런친구가 있었는데...오랜만에 전화나 해봐야겠어요. 늘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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