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늦게 들어왔쬬?^^
할 일(?)이 좀 많았답니다~ 지금 스타지우에 처음 들어온거예요.
얼마나 들어오고 싶던지...ㅎㅎㅎ

오늘 제가 '드디어'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보고 왔습니다.
상당히 늦게 본 편이죠? 친구들 두 명이랑 함께 같는데, 얼마나 놀랐던지.
장동건님, 원빈님 연기에 가슴이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6.25 같은 전쟁은 물론, 어떠한 이유에서든 전쟁이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왔어요.

솔직히 이라크전 때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는 것 때문지,
아님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나큰 아픔을 남기는지 미처 몰랐기 때문인지 그렇게 슬프고 가슴아프지 않았어요.
근데 오늘 이 영화를 보니 전쟁...정말 참혹하고 차마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하고, 두렵고 또 가슴이 저릿저릿하는 것이더군요.

우리나라가 실제로 겪었던 일이어서, 또 생생한 영상으로 직접 봐서 그런지,  
뉴스나 신문에서 보도하는 전쟁 현장보다 훨씬 더 가슴에 와다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슬플수가 있는지, 어쩌면 그렇게도 마음 아플수가 있는지.
슬픈 영화를 볼때면 언제나 흘러나오던 눈물이었지만, 이번엔 많이 달랐던것 같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얄팍한 슬픔이 아닌 묵직한 슬픔으로 다가 오더군요. 항상 슬픈 영화를 보고 나오면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지 마음이 후련했는데 이번에는 커다란 돌덩이 하나를 올려놓은것 처럼 답답하고, 또 힘들었어요.

'태극기를 휘날리며'..정말 잘 만든 작품 같았어요.
영화의 내용에 그렇게 공감한 적이 없었어으며,
그렇게 마음 아파 했던 적도 없었고,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린 적도 없었던거 같아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그것도 한국이 혼자의 힘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보는 내내 울었던거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는 왜그렇게 서럽던지...
소리를 내서 울었습니다.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왜 그럴까요..?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엄청 많이 울어버려서, 앞으로 일 년치 울 정도는 다 운것 같더군요.
그렇게 냉정하고 눈물 항방울 안 흘릴거 같던 친구도 결국에는 눈물을 흘리고,
또 다른 친구는 저랑 같이  비오듯 눈물을 쏟아버렸구요.
나올 때는 눈이랑 코랑 다 빨개지고, 눈도 충혈되구..이런 적이 없었는데.

(오늘 영화 다 보구 안과에 갔는데 운것 때문에 시력도 제대로 안나오고,
눈도 충혈되고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눈이 왜이렇냐고 물었다죠-_-;
태극기...보고 울어서 그렇다니까 선생님이 웃으시던데요^^)

이 영화에서 정말 장동건님, 원빈님, 다시 봤어요. 어쩜 그렇게 진태와 진석의 역을 잘 표현해내셨는지... 감탄스럽더군요...

진태의 약혼녀 역할에 이은주님이 맞으셨잖아요.
이런 말하면 안되는 건지도 모르지만,
지우언니가 그 역할을 했어도 잘 하셨을거라는 주책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물 연기, 그밖에 장면들 하나 하나도 너무 잘 표현해 내실거 같던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가요?^^
근데 은주님도 정말 연기 잘하시던데요... 미처 몰랐어요..^^

이번 영화, 정말 잘만들어졌습니다.
근데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외국에 수출되어서 더빙되고 영문자막이 깔리면 원래 그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다 전달하지 못할거 같아요. 그래서 참 많이 아쉬워요^^

이런...태극기...얘기만 늘어놨네요^^
이젠 지우언니 얘기 할래요~ㅎㅎㅎ

어제 섹션에 나온 지우언니 너무 이뻤죠?
인스타일에 나온 사진이랑은 사뭇 느낌이 틀리던데요~
섹쉬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 너~무 잘 살려 내신거 같아요.
지우언닌 목이 길고 가늘어서 그런지 쪼끔 파인 옷입어도 엄청 우아하고 고고하시던데요~~ㅋㅋ 부러워사와요~

그리고 고 깜찍 발랄한 스타킹들..ㅋ
지우언니한테 잘 어울렸어요ㅎㅎ
그 그물 스타킹으로 고기 몇마리 잡아올리시면 저 한테도 한마리 주세용~^^
잘 먹을께요~~ㅋㅋ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찾아가셨을때,
제 눈엔 지우언니가 천사같이 보였어요~^0^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그런지, 몰해도 예쁘게만 보이는 지우언니...-_-;;
오늘 안과에 갔을때 그 증상도 말했어야했는데..ㅎㅎ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당께요~~ㅎㅎㅎ

어린 환자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시는 지우언닐 보고
"어쩜 그렇게 맘도 이쁘실까~ "하고 한참을 감탄했답니다.
그리고 모자 쓴 우리 귀여운 환자님! 정말 대박이었습네다~~
고 깜찍한 사투리로 왜 눈안 보였냐고 물을때 지우언니도 사투리 억양으로 대답해 주셨잖아요...^^
"어유~지우언니 너무 귀여운신거 아냐?ㅋㅋ누가 채가믄 어쩔려고.."
이러면서 봤답니다ㅎㅎ
밝은 지우언니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 오늘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옆에 꽃집이 있었거든요~ㅎㅎㅎ
그 꽃집 창문에 "천국 배달 가능" 요렇게 적혀있잖아요!!
깜짝 놀래서 "야~ 저기 봐봐...천국 배달 가능이래~~"
옆에 있던 친국들을 쿡쿡 찔러가면서 막 말했죠~
그걸 보자마자 단번에 정서 생각이 났더랍니다.ㅋㅋ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보니까
그게...그게....ㅠㅠㅠㅠ
....
.......
...........

"전국 배달 가능"
요렇게 적혀 있던 거였어요.
얘들은 막 웃고 저는 그냥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전설이~ㅎㅎㅎ
하기사 진짜 천국까지 배달 가능했다면 벌써 우리 송주가 정서한테 꽃을 한아름 보냈을 테지만요~~^^
하루는 빨간 장미, 하루는 노란 장미, 또 하루는 하얀 장미...
요렇게 색깔별로 다 보냈을껄요~ㅋㅋㅋ

글이..또 두서없이 길어졌네요...이때까지 읽으신 분들은 힘 꽤나 쓰셨겠네요..ㅎㅎ 얼른 가서 맛있는 저녁 드세요~~
저녁을 빨리 먹으면 살이 안 찐대잖아요ㅋㅋ
하긴 우리 스타지우가족들은 뺄 살도 없겠지만~~(요렇게 믿고 있을께유~~!^^)

좋은 하루 되세요~그리구 사랑해요~ㅎㅎㅎ

댓글 '5'

지우공쥬☆

2004.02.26 18:02:16

너무 웃기네요^^서니데이님 글,,ㅋ
천국배달가능(오늘의 POINT!)
저도 아직 태극기,,못봤는데 그럼 저는
아예 늦게 보는거네욤???ㅋㅋ
어제 섹션에서 지우언니 너무 이뻤죠??
저도 지우언니가 그 그물 스타킹으로
고기 잡아주셨으면^^;;;
같이 먹자구요////^^
서니데이님 좋은 하루 되세요-☆

LoW

2004.02.26 18:02:52

저두 동감..^^

†토끼지우†

2004.02.26 18:56:11

너무 재미난 글~ 잘 읽었어요~!!
어제 지우언니가 약간의 사투리 쓰는걸을 보고
무지 귀여워 했다는*^^* 정말 이렇게 맘씨 착하구
매력적인 여자는 다신 없을거에여~!!

★수안★

2004.02.26 20:44:27

sunnyday님,ㅋ 참 이쁘네요^-^마음이,ㅎ
지우언니,정말 보고싶어요ㅠ
어젠 섹션을 못봤어요,,어제뿐만이아니라,,
저희집에선 TV를 거의 안본답니다;;
고3오빠가 있어서요^-^;
아,,보고싶어라,,

행운클로버

2004.02.27 00:36:12

역시 지우누나는 귀엽구 지적이구 프리티 하지 안습니까?
이글을 보니 또 생각나는 군요 ㅠ.ㅠ 올때마다
눈 물을 뽑니 안구건조증이나 안 걸렸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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