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조회 수 3007 2002.03.04 23:41:39
현경이
회식하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챙기고 화장도 지우지 못한채
운동화 끈을 끼우면서 겨울연가의 타이틀부터 쭉~~ 지켜봤습니다..
흠....
머라고 해야할까.. 전 솔직히.. 지우언니의 팬이지만..
겨울연가 한 회를 놓쳐도 다시보기 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재방송은..
심심할때나 채널 돌려가며 한씬정도 봐줍니다.. 그 시간에 집에 있지도 않구요..
그만큼 겨울연가는 그냥 물 흐르듯이.. 그냥 졸졸졸...
전 바다에 파도가 치길 기다리는데.. 그런게 전혀없네요.. 그래서인지 사람을 끄는 힘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죠.....
근데 그걸 오늘도 느꼈습니다..
종영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아직도 그게 느껴진다면..
연출의 아쉬움인지 배우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인지..
오늘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써볼랍니다.. ( 누가 그러더군요.. 지우팬인지 의심스럽다고.. )
영상을 중시하는 윤감독님답게 촬영장소는 여행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죠..
하나의 유행 트렌드를 창시하는 거 같아요..
근데 너무 이쁜것만 추구하려다 보니.. 화면의 연결연결이 너무 부족합니다..
시청자가 여운을 느낄 틈을 전혀 안주죠..
화면전환이 너무 빠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과거의 추억까지..
너무나도 친절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죠..
조금만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까.. 많이 아쉬워요..
지우언니의 발음은 나날이 발전되어 가고 있더군요..
가끔 예전 필름 돌릴땐 귀에 거슬리는 발음도 있지만서두..
지우언니가 눈물의 미학을 아는 배우라 했는데.. 겨울연가에선 글세요..
우는건 이쁘구 잘울지만.. 전 감정이 매마른건지 가슴이 와닿지 않더이다..
어찌 그리도 눈물이 많은건지.. 시놉상의 유진이 성격이라면.. 눈물보다는 웃음이 많아야할텐데..
캐릭터 묘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건지..
더욱이 용준님이 우는건.. 말 안할랍니다..
오히려 오늘 상혁이의 눈물씬이 압권이더군요..
방황하는 그의 모습이.. 두 메인 주인공이 아닌.. 상혁에게 전 feel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용하님의 캐스팅때 무지무지 걱정을 했던 저지만.. 어느 순간 용하님이 많이 성장할 배우란걸
느꼈습니다..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오히려 용준님보다 훨씬 낫더군요..
용준님이 우는건.. 거의 감정을 짜는듯해서 무지무지 안타까운데.. 정말 보기 안스럽죠..
그의 눈은 빛나지 않습니다..
과거를 회상할때도 유진이를 바라볼때도.. 사랑이 가득한 눈도.. 기억을 잃어 애가 타는 이의 눈빛이 아니죠..
언제나 한결같은 배.용.준.. 그 눈빛입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낮은 톤으로 이름 부를때..
누가 지우보고 연기를 못한다 했던가요..
자신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연기자는 오히려 용준님이 아닌가 싶네요..
이번 드라마로 세 연기자가 상업적인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인기가 많아지고 씨에푸도 찍고 영화에도 캐스팅되고..
그래서 잘되면 좋겠지만.. 전 그래도 세 연기자가 내면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혼자 횡설수설.. 드라마보구 심란해서 몇글자 적어봤어여..
모두덜 안녕히 주무세여




댓글 '12'

장미

2002.03.04 23:50:54

현경시 참좋은 이야기 하셨네요.. ㅠㅠㅠ

운영1 아린

2002.03.04 23:54:56

현경아...난 그래도 많이 행복하더라..조금은 부족해도 둘이 행복한장면이 넘 오랜만에 나와서 그냥 고거에 취해있을란다...

운영2 현주

2002.03.05 00:00:28

현주는 오늘 상혁이가 너무 불쌍해서....채린이는 별루 안불쌍한데...어찌나 상혁이가 안쓰럽던지..차라리..감독님..민형이랑 유진이랑 안되게 만들꺼라면 상혁이랑 유진이랑 해주세요~~~~~~~~하고 붙들구 애원하고팠답니당...... 박용하 오늘 연기 너무 좋더군요..짝짝짝~

운영1 아린

2002.03.05 00:07:18

현주야 안된다...그래도 그래도 상혁이랑 이어지면 안되는기라...나도 용하 연기 넘 잘했다는생각이

운영3 미혜

2002.03.05 00:08:45

오늘 상혁이가 넘 불쌍했지만 안쓰러웠지만 .......그래두 그래두 보낼수 없음이여요~~

운영2 현주

2002.03.05 00:11:05

시져시져~ 나 박용하 넘 멋져버렸어..연기 글케 잘하는지..미처 몰랐으~~ 박용하멋져...제발 상혁이랑 유진이랑..되게 해주셔유~~~흑흑..불쌍한 상혁이.........흑흑.

운영3 미혜

2002.03.05 00:17:56

언니??? 그래두 싫다니까~~오널 용하가 잘했지만..그래두 일편단심 준상이여~~~어쩔수 없음이야~~

하얀사랑

2002.03.05 01:16:16

우리 현주님.. 용하님께 필 꽂힌겨요?^^ 현경님 맞아요,, 현경님의 따끔한 말씀 정말 그렇네요,,, 그리고 저두 상혁이의 눈물씬에선 눈이 반짝반짝 빛남을 느꼈답니다... 그리 크지도 않으신 눈인데,, 반짝반짝하니,, 사람마음을 더 애처롭게 하더라구요,,우리 현주님,, 어쩌나^^

연가팬

2002.03.05 01:58:33

용하닌도 잘했지만 용준님이 눈물을 짜낸다는 의견은 동감이 안되네요 용준님의 눈빛을 보며 가슴을 치는 시청자들이 있다는걸 아시나요? 오늘 용준님과 지우님 연기 좋았습니다 기억을 하나 하나 밟으며 행복해하는 두분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혹시 어떤 평이 있나 들어와봤는데....

운영2 현주

2002.03.05 02:53:10

흐미~~ 하얀사랑님..글게요 저 어쩌죠...ㅋㅋ 상혁이..넘넘 가심아파요~~ 준상이랑 유진이랑 행복해하는 장면에서도 혼자 가슴치고있을 상혁이가 불쌍해서 눈물짓고 있었다눈.........흑흑.....불쌍해~~ 울 상혁이두 사랑한건데............왜 울 상혁의 사랑은 뒤돌아보지않느냐고요...흑흑...

순수지우

2002.03.05 09:47:00

용하님의 반짝이는 그 눈물,, 유진을 떠나보내야하는 그 심정,,얼마나 맘이 아팠을까여....

나그네

2002.03.06 03:55:28

현경이님의 배용준의 눈물연기에 대한 의견은 절대공감이 안가는군요.. 그의 연기로 인해 많은 눈물을 쏟아냈던 시청자중의 한사람으로서 .. 아 흥분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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