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네티즌 "겨울연가" 열풍  


굿데이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내고 있는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 네티즌이 모이는 게시판에서 <겨울연가>의 스토리를 놓고 쑥덕공론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성 네티즌들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이 등장했고 등장인물의 패션정보를 주고받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네티즌들의 관심의 초점은 <겨울연가>의 결말. 극 초반부임에도 믿거나 말거나 한 "겨울연가 전체 줄거리""겨울연가 최종회"가 게시판을 돌아다니고 있다.

"작가가 직접 올린 내용이다" " KBS PD의 딸이 대본을 미리 보고 올린 내용이다" "앞으로 출판될 책의 내용이다" 등 출처가 불분명한 결말 내용이 잇따르고 있다.

　특이한 것은 결말의 내용이 공통적이라는 점. 민형(배용준)이 뇌종양으로 죽어가며 유진(최지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것. 드라마의 결말이 인터넷에 뜨자 "민형이를 살려달라"는 순정파 네티즌과 "또 죽냐? 뻔한 결말 지겹다"는 냉소적인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예상 못할 결말을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성 네티즌을 노리는 <겨울연가> 마케팅도 시작됐다.

NHN(www.naver.com)에서 "겨울연가"를 검색하면 인터넷 여행사이트 테마투어(www.thematour.net)의 "겨울연가 기차여행"으로 바로 갈 수 있다.

<겨울연가>의 인기를 예감한 업체에서 발빠르게 키워드 광고를 시작한 것. 드라마 속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 중미산 자연휴양림, 남이섬, 춘천역을 돌아보는 코스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사이트도 <겨울연가> 디렉토리와 질문 가이드를 정리, 서비스하고 있다.

　패션에 민감한 여성 네티즌들은 배용준 목도리 매는 법과 최지우 헤어스타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여성 포털사이트나 뷰티동호회 게시판에는 "배용준 목도리 매는 법 아시는 분은 좀 올려주세요"라거나 "최지우 머리카락 어디서 잘랐죠? 예쁘던데" 등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