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가 많이 힘들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그러지만 어제 드라마 보면서 전 제가 유진이된듯
마음이 너무도 무겁고 돌이 얹힌 듯 답답하고 그랬어요.
그 누구도 유진이가 강준상을,또한 이민형을 얼마나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려고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상황속에서 혼자 울고 슬퍼하는거 그게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그림자 나라에 간 사람에게 아무도 말을 시켜 주지 않았고 그래서 그 사람은 외로웠다고
했죠.그런데 그림자 나라에서 외롭지 않으려면 그림자를 밟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외롭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유진의 슬픔을 감싸줄 사람이 지금 주위에 없는 듯 해요.  
걱정은 해 주지만,유진의 외로움과 슬픔을 감싸 안아줄 사람이 주위에 없다고 생각해요.
외로움과 슬픔을 표현하려면 그걸 알아 주는 이가 있을 때,그걸 보듬어 안아 주는 사람이 있을 때
자연히 의지와 상관없이 아프고 힘들다고 울며 말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니까 하고 전 생각해요.
그림자 나라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데,그 자신이 슬픔 자체가 되어 버렸는데 슬픈지 힘든지를
표현할 수 있겠어요.
체념한 듯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 그게 너무 슬퍼 보였어요.
유진이가 혼자 실컷 울어 버리던가,아님 몸살에 걸린듯 앓아 눕던가 해서라도 상처입은 자기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면 덜 슬펐을 것 같아요.
너무 외롭게 되어 버려서 너무 슬퍼져 버려서 표현하지 못하고 그 자신이 외로움과 슬픔이 되어 버린
유진이는 주위에 모두가 원위치라고 말하는 길로 그저 힘없이 가게 되게 아닌가 해요.

주절주절 말만 길었지 유진이 보고서 너무 안 되었고 슬펐다는 얘기예요.
유진이 행복하게 되었으면 하네요.
준상을 잃어 슬퍼했던 지난 10년과 지금의 슬픈 시간을 지나 행복해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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