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잘 봤어요…소감입니다.

조회 수 14267 2003.12.18 00:28:28
라이프
5회 처음은 정서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있는 송주가 유리에게 물귀신 작전으로 붙들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유리, 추운데 고생한 보람이 있다. 덕분에 송주 품에 안겨 집에 돌아오고…

같은 시각, 정서는 그 날 만난 송주에 대한 묘한 느낌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근데… 정서 집에서 입는 옷이 너무 빈약하다. 머, 집에서 겹겹이 껴입고 지내는 사람은 없으니 리얼리티가 살아 좋긴 한데 ……안 그래도 밤이면 밤마다 괴로운 태화가 정서의 그런 야시시삘을 보면 더 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 다음 날, 둥근 해가 뜨자  송주는 그 전날 밤 , 그 난리를 치고도 정서에게 달려온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정서에게 서서히 접근하는 송주.. 정서 역시 이 남자가 싫지만은 않다.
하지만 끌리는 단계는 아니다. 아직까지 정서는 태화가 우선이다. 2회에서도 보여줬던 장금이 찜쪄먹는 음식솜씨는 여전해서  된장찌개 끓이고 태화를 기다린다. 5년 동안 태화는 참 꿈같았을 것이다. 그렇게 원해도 오지 않던 정서가 그를 미래의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그러니 더더욱 그 행복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겠지….

그런데 내보긴 정서는 아직까지 못 느끼고 있지만 태화를 남자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 친숙한 이웃집 오빠 대하듯….  걱정되는 건 정서가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나면 태화에게 배신감을 느낄 그 혼란스러움이다.
암튼 정서는 새로운 직장으로 간다. 아무리 기척을 내도 뒤돌아보지 않는 저 남자의 거만함이 띠껍다. 그리고 저 뒤통수가 낯설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헉!!
이게 누군가….. 송주다.


난 지우님이 그동안 귀티나는 역할을 많이 해서 저렇게 남대문 또순이 역할이 잘 어울릴지 몰랐다. 4회에 이어 여전히 내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송주의 능청맞는 바람둥이 캐릭도 맘에 든다. 무조건 순정남쪽은 재미없단 말이지…. 앞으로 이 둘의 멜로연기가 점점 더 기대된다. ^^

꿈꾸는요셉

2003.12.18 09:32:51

라이프님... 송주의 능청을 넘어서는 님의 천연덕스런 글에 저 한참 웃었습니다.
정서가 "지수"로 "철수"오빠와 지낸 5년동안
그 남자 태화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천연덕스런 능청연기의 송주가 <지수>의 마음에 살며시 들어앉듯...
우리의 마음에도 문을 두드리는 거 같죠!
6회의 후기... 기다릴께요.

2003.12.18 13:07:29

오늘도 님의 후기는 제 기대를 배반하지않는군요.
송주역의 권상우 너무 멋졌어요. 역시 지우옆에 서기만해도 남자배우는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배가되는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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