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사랑이 또 쓸데없는 짓?했어요!^^

조회 수 7971 2002.01.31 20:16:43
하얀사랑
***안냐세요?.....유진이의 슬픈 고백에 이어서 이렇게 준상이의 고백도 나름대로 써봅니다.**

그 아이를 처음 보았습니다...
달리는 버스 앞을 가로막고 서서 활짝 웃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 가느다란 팔을 들어올리고 벌을 서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내게 설레임으로,,,,
니전에 느껴보지 못한 두근거림으로 다가오는 그녀를 느꼈습니다....

그녀에게 그림자 나라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림자 나라에선 외롭지 않으려면 기억해 두는 거라 말했습니다...
그려가 날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또 그녀에게 말합니다...
길을 잃었을 땐 빛을 잃지 않는 폴라리스를 찾으라고,,,
그녀에게 난 폴라리스 이길 바라면서,,,,
그렇게 그녀에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려합니다...
그 좁고 어두운 문 틈 사이로 그녀도 내게 다가옵니다...
나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환한 미소로 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녀는 내 어우운 맘의 창에 눈부신 햇살을 뿌려주고, 영원한 믿음도 주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감히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나 역시 처음 이라고,,,,

첫 눈 내리는 날 거리에서 그녀가 묻습니다...
난 흰색을 좋아한다 말했습니다...
그녀를 닮은 흰색이 좋다고,,,,
너무나 맑고 하야서 쉽게 다칠지 모르는 그녀를 닮은 흰색을 좋아하노라고...
그녀가 웃습니다...
그녀가 또 다시 묻습니다...
난 겨울이 좋다고 말합니다....
난.... 그녀와 처음 만나 처음으로 사랑이란 걸 알게 해준 겨울이 좋다고 말합니다...
둘이 함께 이기에 쓸쓸함과 고독함과 한 없는 쓰라림마져도 추억이 될 수 있는 겨울이 좋다고,,,
그녀가 웃습니다...
아마도,,,,
아마도,,,, 그녀는 나를 기억해두려 한느 거 같습니다...
그녀와 내가 그렇게 웃습니다...
서로를 기억합니다...

그녀에게 전해 줄 말이 있습니다...
그녀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녀에게 가야합니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그녀가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나를 기억하는 곳으로........

하지만.....
난 가지 못합니다....
너무나 하얀 그녀를 두고,,,,
그녀를 볼 수 없는 멋 곳으로 떠나야 합니다...
혼자 아파할 그녀를 두고 나는 떠나야 합니다...
나는 괜찮은데.....
미련없이 그녀를 사랑한 나는 괜찮은데...
바보같이 나를 잊지 못할까봐.....
그렇게 힘든 날을 보낼까봐,,,,
그녀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한 여자가 다가옵니다....
슬픈 눈을 가진 그녀가 다가옵니다....
왠지.....
왠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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