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힘 없어요... 대단한 6회였습니다

조회 수 15270 2003.12.18 23:35:28
라이프
6회, 6회,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송주와 정서의 한맺힌 멜로가 불을 뿜기 시작하였다.
아, 심장이 벌떡 댄다. 부모님이 옆에서 같이 보시는 관계로 무덤덤하게 보는 척
표정관리하느라 혼났다. 다 큰 딸년이 드라마 봄서 어찌 오도방정을 떨 수 있겠는가…


정서는 송주가 사장인 것을 알고 기도 안 찬다.
더군다나 이 남자한테 약혼녀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 묘한 배신감에 휩싸인다.
자신에게 장난을 친 거라는 생각도 강해진다.

유리는 미친 듯이 송주에게 달려가 그의 마음을 떠보지만 노회한 송주는
유리의 태클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이래서 송주가 좋다니까…

송주는 일하는 정서의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어떻게 봐도 그의 가슴에 묻어두었던 19살 정서와 똑같이 생겼다.
그의 눈빛이 떨리기 시작한다.

정서는 송주의 손에 붙들려 바닷가까지 온다. 없던 정도 생길 정도로 송주는 정서에게  다정다감하다. 그의 입에서 듣는 죽은 그의 연인의 이야기가 한없이 정서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내맡기고 피아노를 쳐본다. 애조띈 피아노 선률이 절정에 다다르는가 싶더니 송주가 그녀를 이윽히 쳐다본다.

“한 번 안아봐도 돼요?”

정서, 당황스럽지만 이 무드에 아니, 싫어요. 라고 야멸차게 잡아뗄 수도 없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 깊숙히 … 이 남자가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정서가 어정쩡하게 물러나느가 싶더니 송주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게 정서를 보듬어 안는다.

태화와 밤낮 부대끼고 살았어도 이런 설레임, 이런 아픈 마음은 들지 않았다.
정서는 혼란의 구렁텅이에 빠진 채 송주의 품에 자신을 내맡긴다.
그리고 이 꿈 같은 일들을 떨쳐버리려는 듯 송주의 품에서 벗어난다.

돌아오는 차 안, 정서는 가만히 송주의 옆모습을 본다.
이 남자의 아픔은 거짓이 아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편 , 태화는 5년전의 악몽이 되풀이되자 이성을 잃는다.
정서는 덮치는 순간, 정서 한 술 더 떠서 그대가 원하신다면… 이러면서
자기 손으로 옷을 벗으려 한다. 으윽… 어째 저 속옷, 저번에 볼 때부터 내가 불안하다 했어


정서는 다짐한다.
나는 철수 오빠를 사랑해….. 지금 이대로의 상태를 유지할 꺼야…

어쩜 좋니, 정서야.
이미 송주를 밀어내려 한다는 것부터가 니가 그를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인데.

어릴 때부터 선수의 피를 타고나 정서에게 우수한 써비스를 제공하던 우리 송주, 세월이 흐르면서 경험의 관록까지 더해져 완벽한 데이트를 리드한다…. 덕분에 보는 눈이 즐겁다. 흐흐흐

그나저나 송주, 참 큰일났다. 5년만에 만난 여자는 동거하고 있는 남자도 있고 송주 앞에서 그를 사랑한다는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통뼈가 됐다. 아무쪼록 송주의 선전을 기대할 뿐이다. 머, 신문 보니 두 사람 키쓰신도 찍는다 하니 안심이 된다. 태화야, 다시 한번 먄하다.

* 스타지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20 00:54)

꿈꾸는요셉

2003.12.18 23:59:04

가슴이 먹먹한 6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쓰린 가슴 부여앉고 쩔쩔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랑이 아프고 슬펐지만...
역시 부정 앞에 무릎끓고 목놓아 울어버린 시간이었슴돠...
연기의 관록은 이런 거구나 싶은 순간이었죠.
라이프님... 그럼에도 송주와 정서가 너무 예쁜 건 어쩝니까...
다시 보러 갑니다.
한 주간 잘 지내세요.

달맞이꽃

2003.12.19 07:58:10

정말 ..피는 ...무엇보다 강하더군요 .
얼마나 울었는가 ..가슴이 다 ..먹먹합디다 .
잠지리에 들어서도 둬 시간을 장면 하나하나가 더 올라서 쉽게 잠이 들수가 없었네요 .......후후~
태화를 생각해도 먹먹하고 송주를 생각해도 먹먹하고 정서만 생각하면 귀엽다가도 또 한쪽 가슴이 아리고 쓰리니 .......오늘 ..온전 11시 ..오후 4시 ..또 .그들에 슬픈 사랑에 푸~~~~엉덩 빠져 볼랍니다 .후후`

2003.12.19 09:39:34

라이프님 덕분에 오늘도 즐겁군요. 님의 글이 날 얼마나 기쁘게하는지...
우리 송주 어찌나 대가 찬지..유리에게 조금도 끓리지않더군요. 이쁜 송주...

유포니

2003.12.19 13:15:11

정서아빠의 우는 모습 , 그 전이되는 슬픔에 따라우는 정서, 그들을 바라보는 송주... 그리움에 어쩔줄모르는 세람의 모습은 너무나도 마음을 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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