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란 배우의 역량을 보여준 9~10회

조회 수 15113 2004.01.06 05:00:34
삐노


BGM-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핑클




또 다시 Review를 다음회가 방송 되기 목전에 쓰게 되는군요...
하튼 천계 끝나고 1주일은 정신 못차리지요^^''';;;;

그 동안 캐릭터 부각이 송주 중심이었다면
9~10회는 최지우란 배우의 '한정서-김지수 간의 넘나들기'를 확실히 보여준
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인 저도 그리고 우리 가족분들도 몸으로 이제 느끼시리라...
이제 게시판을 가봐도...다음동호회를 가봐도
연기력이나 발음 논란...전혀 없습니다...
오히려...외모에 신경안쓰고 수더분하게 나오는 모습까지도
연기가 묻어가기까지 해서...화려한 김태희양 보다 아름답다는 찬사까지
받고 있죠...^^

정말 지우 팬 하길 잘했지요...

저...사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지우언니 김형곤氏와 수녀로 나오는 연극때부텀 좋아했지만...
언니 연기에 이토록 심취~~~~해서
놀라기는 처음이네요...

사실 지금껏은 그냥...최지우란 사람이 좋다...란 감정이 앞선게 사실이었어요
외모가 좋고 예쁘고 선하게 웃는 모습이 좋고
악한 생각이라고는 전혀 해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유리같은 내면이 좋았어요...

근데...정말 정말 ...천계...이 드라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사에서도 나오잖아요...줄거리나 전개상의 허점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열연에 묻어가고 있다고...

제가 너무 흥분해죠?^^(요즘 저 싱글벙글 이에요...사실 일적으로 안좋은 일이 많아서...웃을 일이 별로 없거든요...)

하여튼 제가 뽑은 9~10회 BEST장면은...

BEST1.되찾은 기억의 기쁨에 앞서
          송주를 찾아갔다가 정서를 보내주고 있는 송주
  ........그리고 또 다른 자신인 지수를 사랑했다는 송주의 고백을 듣고는
  복잡해진 정서의 심경 연기...!!!


  불켜진 회전목마 아래서...나란히 벽화 앞에 선 송주와 정서...
  "처음에는 정서라 생각했어요...너무 보고싶었으니까 너무 그리웠으니까..
......근데...언젠가부터 한정서가 아니라 김지수가 더 좋다란 생각을 했어요"
......!!!!
이젠 당신 차례에요..."
 
 눈물 어린 눈으로 대답합니다...
  “차송주란 사람... 아주 무례하고 고집불통이죠.  
그런데  그 속에 담겨있는 눈물과 진실이 느껴져왔어요...  
그리구 아주... 오래전부터 알았던 것 같은 느낌...  
당신이 찾는 그여자... 한정서가 나라면...
점점... 그여자가 부럽고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지금은 한정서이고 싶어요.”

두 사람의 동문 서답 적인 대화...
그리고 정서의 뜬금없는 이야기...
그런데 ...보는 사람의 가슴은 아파옵니다...
이젠 한정서라고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
담담하면서 과장되지 않는 대사톤...
정말 표현 굿!!!입니다...

BEST 2. 집으로 태화를 찾아간 정서!!!

저는 이 장면이 정말 예술인것 같아요...
기억이 돌아왔지만 쉽게 정서로 돌아갈 수 없고,
그리고 본래 자신의 모습도 아닌 김지수로 살수도 없는 정서의
허공처럼 붕~~떠버린 자신의 존재의 허탈감을 이 대하에 지우언니는
압축처럼 표현해 냅니다...

"이제 니 자리로 돌아가~~~"
“어디로?”(태화에게 묻고 있지만 자신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어디로?.....
              공허한 마음과 알수없는 다음 시간에 대한 두려움....)
“돌아가.”
“어디로?
갈 데가 없는데 어디로?(정말 가슴이 아픕니다...제가 정서가 된마냥)
책임져.. 나 돌아갈 곳이 없잖아 책임져!"

BEST3...내가 정서라구요....

소주한잔 먹고 정서라고 울부짓는 장면...
그리고...
다시 태화에게로 돌아가는 선택밖에 없는...갈때가 없는...그녀...

떠나려는 태화의 차를 붙잡고...
"바다 보고 싶다...가자...
오케이?..."
금방 눈물이라도 떨어질 듯한 표정과는 다르게
목소리는 씩씩하게 내뱉고 있네요...
그리고...같은 대사이지만
초반에 회전목마 앞에서 벽화를 그려달라고 조르며...오케이를 외쳤던
지수와는 참 상반된 대사처리입니다...


정말...
저번주 지우언니는 저를 연기 하나로 감동케했습니다...
이 외에도 표정 하나 하나...눈빛 하나 하나가...
모두 칭찬할 만 했어요...

이번 주...
송주에게로 향하는 마음과 다르게
머리는 현실을 깨닫고 있는 흔들리는 정서의 모습...
어떻게 표현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운영자 현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12 01:04)

멋진이

2004.01.06 11:37:27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ㅋ
저도 그장면들이 제일 지우님의 연기를 돋보이게 한거 같아요..ㅠ.ㅠ

†토끼지우†

2004.01.06 16:33:38

연기평 너무 잘봤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길 다 적어 주신 것 같아요~``
아프로 이쁜 지우언니의 연기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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