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 극중인물 정체성

조회 수 9951 2002.02.27 21:39:06
본래 겨울연가를 통해 윤pd님께서 이 혼란하고 정서가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하시고자 하던 메세지는
       사랑을 통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
       사랑의, 삶의,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하셨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의도 대로 전개가 되지 않는 것같군요.
       팬들의요구 ,무리한 촬영 일정 , 영상미 추구, 대본 일관성 부재  등등...
       걱정이 됩니다 . 총체적인 완성도가 떨어 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본래의 대본과 기획의도대로  전개 되길 바랍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신이 여러사람과 구별되고 유일한 존재라는 의식
       즉 자신의 신체적 특징, 성격,능력,기술,희망,연령,가치,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타인이 자신의행동과 태도에 대해 갖는
       견해를 포함하여 이에 부합되는 통합성,일관성을 유지해 나가려는
       의식 ,무의식적 노력을 말함니다

       극중에서
       상혁과 채린은  강과약의 주기는 있지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진과  민형
       유진은 극중에서 완전히 자아 정체감을 상실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군요.
       작가가 극의 맥락을 잊어 버린듯.....
       유진은  잃어버린 첫사랑을 10년이나 간직한 여인 입니다.
       3회에서 부터  9회까지 잘표현했던 것 같아요
       극의 전개상 필요한  또 민형에게 돌아갈수있는 여지를
       주기위한 부분 인지 모르지만 유진이가 아닌 것 같아 거부감을 줍니다.
       사실 지금 자아정체감의 뿌리가 흔드리고 있는 인물은
       민형이어야 합니다 .
       민형이는 자신이 민형이가 아니고 준상이이며,  
       아직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존재 입니다.
       하지만 극중에선 자아 정체감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 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랑의 힘 일까요?
       비현실적 설정 입니다.  
       이로 인해 유진이는  비중이 약해지고 있고 ,
       민형이는  상대적으로  극중 역할이 커지게 느껴집니다.
       두사람의 비중이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것 아닌가요?
       겨울연가에 도움이 안되는 극중 인물 전개는  삼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 극중 역할로 지우 연기가  왜곡 되어 평가 되지 않기를.....
       내 사랑 지우 마지막 까지 힘 내....
       하나님이  임마누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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