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최지우씨 연기 보면 성실하게 맡은 역할을 차분히 소화해 낸다고
늘 생각했어요. 하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이번에 천국의 계단을 보면서입니다
확실이 내공이 쌓인 게 보이더군요.
미묘한 표정 연기라든지... 상대 연기자가 연기했을 때 받아치는 솜씨라든지.. 많이 생기있어진 모습입니다. 역할 자체가 그런 것도 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지우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돼서 반갑습니다
다음 글은 제가 다음 까페에 올렸던 글인데 여기에도 옮겨봅니다.
---------------------------------------------------------
1회, 2회 -
천국의 계단,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짝짝짝!!!!
송주와 정서, 그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바르게 커나간다.
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참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좋--은 시절이다.
이건 우리끼리 얘긴데... 송주, 어릴 때부터 바람기가 있어보이지 않나?
비오는 날 정서를 데리러 오고 자상하게 닦아주는 그손길, 그리고 기회가 오면 살짝 이마에 뽀뽀도 날릴 줄 아는 순발력
이건 좋은 의미다. 여자 맘 하나 헤아릴지 모르고 막대기 삼킨 것마냥 뻣뻣하게 나가는 것 보담은 송주의 저런 타고난 매너가 훨씬 낫다.
거기다 남자의 바람기는 그 남자가 다른 여자들에게 집적거릴 때가 문제지, 하지만 우리의 송주는 어떤가?
곧 죽어도 정서 하나밖에 없다잖은가? 그 좋은 매너 정서에게만 써비스하니...
정서야, 니 참말로 복받았데이.
암튼... 우리 이쁜 정서, 아빠가 어떤 마녀같은 여자 만나는 바람에
별 희한한 일을 겪게 된다.
그 태미라라는 아줌니도 첨에는 정서에게 잘해줄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천성이 원래 악독해쳐먹었고 지 자식 하나밖에 모르는
이기심이 결국 정서를 학대하게 만든다.
우리 정서.. 가엾어 죽겠다. 지집에서 지 혼자만 왕따가 됐다. 싸이코 남매는
은근슬쩍 정서를 교묘하게 갈구고 새엄마는 아빠가 안보는 사이 대놓고
정서를 갈군다.
아빠는 눈치 없기가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새 마누라 치맛폭에 휩싸여 생떼같은 지 자식 죽어나는지도 모른다.
우리 정서, 너무 순뎅이다. 나 같으면 밤에 아빠가 새엄마 안고 거실에서
그렇게 난리 부르스 추고 있으면 얄미워서 그 자리에 쓱 나서서 말할 거 같다
"아빠 모해...?" 순진한 척 생글거리면서.
그러나 우리 정서 ㅠㅠㅠㅠ 걍 쳐다보구 저게 당연하 거라고 아빠를 위해서 잘 된 거라고 위안한다. 정서야... 그렇게 착하다고 다 되는 일이 아니란다... 니도 당해봐서 이제 알겠지만....
정서의 유일한 위안은 송주의 따뜻한 보살핌 뿐. 그리고 그와 곧 이 지옥같은 집을 탈출할 것이라는 희망 뿐.
하지만 .... 송주가 그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특출나게 잘났던 것이 문제였다. 어린 나이에 일찍 까진 유리, 그 딸을 교육시킬 생각은커녕 더욱 부추기는
그 엄마. 이렇게 모녀 2인조는 송주를 정서에게서 떼놓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쓴다.
결국... 정서는 혼자 버림받게 된다.
하지만 정서는 언젠가 송주를 만날 그 날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추스린다.
이쁘지도 않은 의붓오빠 생일상을 정섯껏 챙겨주고...
다락방에 미역국 갖다주는 씬에서 잠깐, 우리 정서
생일상 차린 것 좀 봐라. 잘생긴 이완 얼굴만 보지 말고.
그 쪼매난 것이 무슨 생일상을 그렇게 잘 차렸단 말인가.... 장금이 저리가라다.
정서의 이 누구에게나 잘해주는 성격, 결국 화를 부른다.
정서가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다고 태화가 착각하게 된 것이다
동생을 넘봤다고 어떻게 태화를 탓하겠나... 생모한테서까지 버림받은 그의 절망적인 마음에 정서가 유일한 빛이었을 거라는 것, 그거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마음, 충분히 이해간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쓰댕, 송주가 그렇게 멋있지만 않았으면 나도 태화 응원했을 것 같다. 그러기엔... 송주가 넘 멋지다. 태화야, 먄하다.
정서 이제 모녀 2인조와 더불어 태화의 태클까지 받게 된다.
송아지 같은 여린 눈을 반짝이며 태화가 "너, 나 좋아 싫어?"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물어보는데 정서, 이거 환장할 지경이다.
차라리 모녀 2인조처럼 자신을 미워해주면 좋으련만.. 이거 나 좋다는 사람한테 모랄 수도 없고..... 의도치 않게 자신이 태화를 유혹해 버린 꼴이 된것이다.
암튼 어떻게 보면 정서에게는 잘 된 일이 됐다. 송주 없는 하늘 아래, 태화가 정서를 돌봐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송주, 정서, 태화는 폭풍 같은 유년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된다.
자 , 3회로 가보자.
정서, 정말 이쁘게 컸다. 그 약해빠진 몸으로 모녀 2인조의 구박 받아가며
생활력도 강해졌다. 태화는 여전히 "나 좋아 싫어?" 이러면서 갈구지만 정서 이제, 아무렇지 않은 척 들어넘긴다.
태환 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른다. 아마 주변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드는 것도 크겠지만....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남자다.
정서 이제 며칠만 있으면 송주가 데리러 온다.
그 며칠 동안 태화와 유리의 태클은 점점 더 심해진다. 거의 미쳐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즈음, 송주가 온다.
수행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당당하게 송주는 컴백한다.
정서는 미친 듯이 달린다. 이미 태화도, 유리도 그녀의 안중에 없다.
오로지 송주를 생각하며 달린다.
그의 얼굴이 보인다. 환희에 찬 정서가 달려나간 순간,
끼익---------
...............
정서는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송주의 손길을 받지도 못한 채, 그 품에 안기지도 못한채.....
송주는 피가 묻은 사진을 본다. 이 사진에 묻은 피가 정서의 것일 꺼란 생각에
송주는 돌아버릴 것 같다.
4회 보셨는가? 보시면 알겠지만 5년이 지나도 송주, 그 사진의 피를 닦지 않았다.
무서운 넘... 그 뻘건 핏자국 까지 정서의 흔적이라고 송주는 고대로 모셔온 것이다.
그리고 송주는 정서를 그의 손으로 떠나보낸다.
그는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멍한 눈길로 바다를 본다....
그는 마음 속으로 조용히 중얼거린다.
' 정서는 죽지 않았다.....'
1,2,3 회 모니터 끝....
늘 생각했어요. 하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이번에 천국의 계단을 보면서입니다
확실이 내공이 쌓인 게 보이더군요.
미묘한 표정 연기라든지... 상대 연기자가 연기했을 때 받아치는 솜씨라든지.. 많이 생기있어진 모습입니다. 역할 자체가 그런 것도 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지우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돼서 반갑습니다
다음 글은 제가 다음 까페에 올렸던 글인데 여기에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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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2회 -
천국의 계단,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짝짝짝!!!!
송주와 정서, 그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바르게 커나간다.
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참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좋--은 시절이다.
이건 우리끼리 얘긴데... 송주, 어릴 때부터 바람기가 있어보이지 않나?
비오는 날 정서를 데리러 오고 자상하게 닦아주는 그손길, 그리고 기회가 오면 살짝 이마에 뽀뽀도 날릴 줄 아는 순발력
이건 좋은 의미다. 여자 맘 하나 헤아릴지 모르고 막대기 삼킨 것마냥 뻣뻣하게 나가는 것 보담은 송주의 저런 타고난 매너가 훨씬 낫다.
거기다 남자의 바람기는 그 남자가 다른 여자들에게 집적거릴 때가 문제지, 하지만 우리의 송주는 어떤가?
곧 죽어도 정서 하나밖에 없다잖은가? 그 좋은 매너 정서에게만 써비스하니...
정서야, 니 참말로 복받았데이.
암튼... 우리 이쁜 정서, 아빠가 어떤 마녀같은 여자 만나는 바람에
별 희한한 일을 겪게 된다.
그 태미라라는 아줌니도 첨에는 정서에게 잘해줄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천성이 원래 악독해쳐먹었고 지 자식 하나밖에 모르는
이기심이 결국 정서를 학대하게 만든다.
우리 정서.. 가엾어 죽겠다. 지집에서 지 혼자만 왕따가 됐다. 싸이코 남매는
은근슬쩍 정서를 교묘하게 갈구고 새엄마는 아빠가 안보는 사이 대놓고
정서를 갈군다.
아빠는 눈치 없기가 이렇게 없을 수가 없다.
새 마누라 치맛폭에 휩싸여 생떼같은 지 자식 죽어나는지도 모른다.
우리 정서, 너무 순뎅이다. 나 같으면 밤에 아빠가 새엄마 안고 거실에서
그렇게 난리 부르스 추고 있으면 얄미워서 그 자리에 쓱 나서서 말할 거 같다
"아빠 모해...?" 순진한 척 생글거리면서.
그러나 우리 정서 ㅠㅠㅠㅠ 걍 쳐다보구 저게 당연하 거라고 아빠를 위해서 잘 된 거라고 위안한다. 정서야... 그렇게 착하다고 다 되는 일이 아니란다... 니도 당해봐서 이제 알겠지만....
정서의 유일한 위안은 송주의 따뜻한 보살핌 뿐. 그리고 그와 곧 이 지옥같은 집을 탈출할 것이라는 희망 뿐.
하지만 .... 송주가 그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특출나게 잘났던 것이 문제였다. 어린 나이에 일찍 까진 유리, 그 딸을 교육시킬 생각은커녕 더욱 부추기는
그 엄마. 이렇게 모녀 2인조는 송주를 정서에게서 떼놓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쓴다.
결국... 정서는 혼자 버림받게 된다.
하지만 정서는 언젠가 송주를 만날 그 날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추스린다.
이쁘지도 않은 의붓오빠 생일상을 정섯껏 챙겨주고...
다락방에 미역국 갖다주는 씬에서 잠깐, 우리 정서
생일상 차린 것 좀 봐라. 잘생긴 이완 얼굴만 보지 말고.
그 쪼매난 것이 무슨 생일상을 그렇게 잘 차렸단 말인가.... 장금이 저리가라다.
정서의 이 누구에게나 잘해주는 성격, 결국 화를 부른다.
정서가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다고 태화가 착각하게 된 것이다
동생을 넘봤다고 어떻게 태화를 탓하겠나... 생모한테서까지 버림받은 그의 절망적인 마음에 정서가 유일한 빛이었을 거라는 것, 그거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마음, 충분히 이해간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쓰댕, 송주가 그렇게 멋있지만 않았으면 나도 태화 응원했을 것 같다. 그러기엔... 송주가 넘 멋지다. 태화야, 먄하다.
정서 이제 모녀 2인조와 더불어 태화의 태클까지 받게 된다.
송아지 같은 여린 눈을 반짝이며 태화가 "너, 나 좋아 싫어?"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물어보는데 정서, 이거 환장할 지경이다.
차라리 모녀 2인조처럼 자신을 미워해주면 좋으련만.. 이거 나 좋다는 사람한테 모랄 수도 없고..... 의도치 않게 자신이 태화를 유혹해 버린 꼴이 된것이다.
암튼 어떻게 보면 정서에게는 잘 된 일이 됐다. 송주 없는 하늘 아래, 태화가 정서를 돌봐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송주, 정서, 태화는 폭풍 같은 유년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된다.
자 , 3회로 가보자.
정서, 정말 이쁘게 컸다. 그 약해빠진 몸으로 모녀 2인조의 구박 받아가며
생활력도 강해졌다. 태화는 여전히 "나 좋아 싫어?" 이러면서 갈구지만 정서 이제, 아무렇지 않은 척 들어넘긴다.
태환 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른다. 아마 주변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드는 것도 크겠지만....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남자다.
정서 이제 며칠만 있으면 송주가 데리러 온다.
그 며칠 동안 태화와 유리의 태클은 점점 더 심해진다. 거의 미쳐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즈음, 송주가 온다.
수행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당당하게 송주는 컴백한다.
정서는 미친 듯이 달린다. 이미 태화도, 유리도 그녀의 안중에 없다.
오로지 송주를 생각하며 달린다.
그의 얼굴이 보인다. 환희에 찬 정서가 달려나간 순간,
끼익---------
...............
정서는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송주의 손길을 받지도 못한 채, 그 품에 안기지도 못한채.....
송주는 피가 묻은 사진을 본다. 이 사진에 묻은 피가 정서의 것일 꺼란 생각에
송주는 돌아버릴 것 같다.
4회 보셨는가? 보시면 알겠지만 5년이 지나도 송주, 그 사진의 피를 닦지 않았다.
무서운 넘... 그 뻘건 핏자국 까지 정서의 흔적이라고 송주는 고대로 모셔온 것이다.
그리고 송주는 정서를 그의 손으로 떠나보낸다.
그는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멍한 눈길로 바다를 본다....
그는 마음 속으로 조용히 중얼거린다.
' 정서는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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