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재방송 봤다...
참 한숨이 절로 나온다....어제 봤을 때보다 더 가슴을 치는
그들의 대사, 그들의 눈빛,
8회는 정서와 송주의 마음이 전환점에 들어서는 걸 보여줬다.
송주는 정서의 돌연변이가 아닌, 지수 그대로의 지수를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갈등을....
그리고 지수는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송주에 대한 본능적인 그리움이 자꾸 들춰지면서 느끼는 갈등...
9회...생각만 해도 골아프다..
이걸 우찌 보냔 말이다...
정서는 기억이 돌아오지만 송주에게 말을 할 수가 없다
유리를 증오하긴 하지만 선한 정서의 심성으로는 어쨌든 현재 동생의
약혼자인 그에게 쉽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고, 또 송주가 잊으려
노력한다는 마당에 그 상처에 소금뿌리는 것처럼 정서에 대한
기억을 일깨울 수도 없다.
더군다나 예고를 보아하니 정서가 술에 취해 자신이
정서라고 하자 송주는 안타깝게 볼 뿐 안 믿는 눈치다.
이런 쓰댕.... 손에 떡을 쥐어줘도 못 먹냐..송주야... 송주야!!!!
9회에서 송주의 마음이 가는 방향은 대충 짐작이 간다.
자신이 뒤흔들어 놓은 지수에 대한 죄책감과 새로이 커져가는 그녀에 대한 사랑, 거기다가 그녀의 눈부신 실루엣에 덧씌워지는 정서의 환영까지...
이제 송주는 정서에 대한 그리움만이 아닌 다른 감정까지 얽혀들어가는 자신의
절망을 응시하게 된다.
정서는 자신을 세상에서 죽여놓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을 만들어버린 유리, 미라, 태화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에
미쳐간다. 더군다나 믿고 의지하던 태화에 대한 배신감은 갑절이 된다.
5년동안 자신을 감쪽같이 속인 그를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송주에게서 자신을 빼앗아놓고 그녀와 결혼까지 하려했던
태화의 지옥같은 사랑을 , 아직 정서는 헤아릴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정서를 못 견디게 하는 것은 송주에 대한 사랑.
어쨌든 그녀는 5년 동안 지수였다. 지수와 정서는 그녀안에 같이 공존하고 있다. 지수도 송주를 원하고 정서도 송주를 원한다.
하지만 그녀의 연인을 향한 그녀의 말은 이젠 정서가 되고 싶다..는
슬픔이 뚝뚝 묻어져나오는 중얼거림 뿐이다.
그러나 정서, 송주...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했던 것은 한정서, 차송주 그 이름을 가진
허상이 아닌 상대방 그 자체임을 ... 서로를 사랑하는 그들 그 자체임을...
이미 그들은 그들이 알던 서로의 모습에 더해, 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맺어질 것이다.
서로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그 마음이 메아리가 되어 ..
아, 담주 목요일 왜 이렇게 안 오나....
D-6..
* 운영자 현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12 00:53)
참 한숨이 절로 나온다....어제 봤을 때보다 더 가슴을 치는
그들의 대사, 그들의 눈빛,
8회는 정서와 송주의 마음이 전환점에 들어서는 걸 보여줬다.
송주는 정서의 돌연변이가 아닌, 지수 그대로의 지수를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갈등을....
그리고 지수는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송주에 대한 본능적인 그리움이 자꾸 들춰지면서 느끼는 갈등...
9회...생각만 해도 골아프다..
이걸 우찌 보냔 말이다...
정서는 기억이 돌아오지만 송주에게 말을 할 수가 없다
유리를 증오하긴 하지만 선한 정서의 심성으로는 어쨌든 현재 동생의
약혼자인 그에게 쉽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고, 또 송주가 잊으려
노력한다는 마당에 그 상처에 소금뿌리는 것처럼 정서에 대한
기억을 일깨울 수도 없다.
더군다나 예고를 보아하니 정서가 술에 취해 자신이
정서라고 하자 송주는 안타깝게 볼 뿐 안 믿는 눈치다.
이런 쓰댕.... 손에 떡을 쥐어줘도 못 먹냐..송주야... 송주야!!!!
9회에서 송주의 마음이 가는 방향은 대충 짐작이 간다.
자신이 뒤흔들어 놓은 지수에 대한 죄책감과 새로이 커져가는 그녀에 대한 사랑, 거기다가 그녀의 눈부신 실루엣에 덧씌워지는 정서의 환영까지...
이제 송주는 정서에 대한 그리움만이 아닌 다른 감정까지 얽혀들어가는 자신의
절망을 응시하게 된다.
정서는 자신을 세상에서 죽여놓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을 만들어버린 유리, 미라, 태화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에
미쳐간다. 더군다나 믿고 의지하던 태화에 대한 배신감은 갑절이 된다.
5년동안 자신을 감쪽같이 속인 그를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송주에게서 자신을 빼앗아놓고 그녀와 결혼까지 하려했던
태화의 지옥같은 사랑을 , 아직 정서는 헤아릴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정서를 못 견디게 하는 것은 송주에 대한 사랑.
어쨌든 그녀는 5년 동안 지수였다. 지수와 정서는 그녀안에 같이 공존하고 있다. 지수도 송주를 원하고 정서도 송주를 원한다.
하지만 그녀의 연인을 향한 그녀의 말은 이젠 정서가 되고 싶다..는
슬픔이 뚝뚝 묻어져나오는 중얼거림 뿐이다.
그러나 정서, 송주...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했던 것은 한정서, 차송주 그 이름을 가진
허상이 아닌 상대방 그 자체임을 ... 서로를 사랑하는 그들 그 자체임을...
이미 그들은 그들이 알던 서로의 모습에 더해, 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맺어질 것이다.
서로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그 마음이 메아리가 되어 ..
아, 담주 목요일 왜 이렇게 안 오나....
D-6..
* 운영자 현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12 00:53)
그들은 꼭 이루어질꺼에요 ^^
근데 9부 예고보면 송주가 '그 사람 사랑해요'라고 하잖하요. 지수를 위해?? 거짓으로 유리를 사랑한다고 말한건가?
아...목요일까지의 긴 시간은 아마 100년의 시간보다도 더 길꺼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