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정말 이래도 되는 거에요?...
가뜩이나 감수성 풍부하다 못해 아주 넘쳐흐르는 하얀사랑의 마음을,,,
이렇게 커다란 파도처럼 일렁이게 해도 되는 거냐구요....

전 연가 시청할땐 거실에 있는 커다란 텔레비전 놔두고 제 방에 있는 조그만한 TV로 시청을 하지요,,
음,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저만이 편하게 연가를 마음껏 감상하고 싶어서이고,,,
두번째는 눈물흘릴때 덜 민망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두 번째에선 실패했어요,,,,ㅠ.ㅠ
하얀사랑 소리내어 펑펑, 정말 펑펑 울었거든요....

민형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유진에게 남겨준 '처음'이란 CD를 들으면서 CD케이스에 있는 민형의 쪽지를 발견하지요?...
그때 유진이의 표정 보셨어요?...
뭔가 그랬구나 하는 표정으로 "나 말해준적 없어,,,, 준상이가 테잎줬다는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앗어.."하며 민형을 향해, 아니 준상을 찾아 공항으로 달려가는 유진이....
하얀사랑의 눈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렵게 자신에게 준상임을 말한 민형을 못믿어준게 너무나 미안하고, ..
준상이가 살아있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이 사실이어서 기뿐것 같기도 하고,,,
아니 민형이를 못만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에,,,,
그리고,,,, 준상이를 만나서 이름을 어서 불러보고픈 유진이의 심정,,.
이 모든 유진이의 심정을, 하얀사랑은 유진을 연기하는 그녀의 얼굴에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아니,, 눈으로 보였습니다....

공항의 이곳저곳을 준상을 찾아 헤매는 유진의 모습에서,,,
3회때 대학로 거리에서 준상과 닮은 사람을 보고 약혼식마저도 잊고 해매는 유진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타까움은 배가 되었고, 저의 감정도 극을 향해 가고 있었구요...

어렵게 재회에 성공한 유진과 민형,,,
우선, 하얀사랑은 지우님과 용준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제가 받은 감동을,,,
그 감동을 자칫 저의 짧은 글로 옮겼다가는 그들의 아픔이 감해질까봐서요,,,,
극을 향해가던 하얀사랑의 감정선은 ...
"준상아, 너 준상이 맞니...."하는 유진의 힘겹게 나와진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두 눈에선 하염없는 눈물만,,,,

호텔에서의 유진과 민형, 아니 유진과 준상의 대화,,,,,
이보다 애절하게 유진과 민형이 되어 연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두분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
오래오래 흘리지 못하고 눈에만, 가슴속에만 품고 있어야 했던 유진이의 눈물이...
그녀의 속마음과 함께 절실히 전해져 왔으니까요...
유진이가 소리내어 울때 하얀사랑도 유진이가 되어 그렇게 울고 있었습니다...

14회에선 달라진 유진을 볼 수가 있었지요...
민형의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채린의 말에, 유진이의 절제된 대사가,,,아직까지도 가슴 한켠을 싸하게 만들며 자리하고 있습니다...

살아만 준다면,,,
살아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 살아만 준다면,,,
엄마에게 자신에게 내려질 벌 다 받아도 좋으니, 준상이 옆에 있을거라고,,,
누가 뭐래도 다시는 그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유진이의 모습에서,,,
하얀사랑은 이제까지 가슴속에 감추고 숨겨야했던 유진이의 솔직한 진심을 알 수 있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답니다...
"유진아,, 그래~~ 사랑이라는 거 그렇게 솔직해도 되는거야,,,"전 마음속으로 유진에게 이렇게 말해봅니다...

이번회에선 유진과 준상외에 채린과 상혁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동정이 가는 회였습니다...
두분 연기도 좋았구요...

<말꼬리>
하얀사랑 너무 많이 울었더니,, 눈이 따가워요..^^
제가 느낀 이 감동 여러분들도 모두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같은 것을 보고도 느낌의 차이가 크더라고 아마 오늘은 부정하기 힘든 회였던 것 같거든요...
우리 지우언니,,
눈물 잘 흘리는 건 알았지만,,, 이번 회에서 다시 한번 깊이 알았네요..
그냥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아픔이 베어있는 눈물,,,
그냥 눈에서 흘러서 눈물이 아니라,,
유진의 못다한 말이 되어주는 눈물,,,
이렇게 느껴졌어요,,
연기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감동시킬 수 있는 지우언니에게 ..
이 밤 하얀사랑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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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nes 와...^^ 저랑 똑 같으시다......저도 거실에 있는 큰 티비로 안 보고요.....제 방에서 바싹 붙어서 보는데.....저도 모르게...겨울연가는 혼자서 조용히 보게 되데여.....14부 전 아직 못 밨는데....ㅠ.ㅠ 학원에서 집에 전화 걸어서....꼭 녹화 해 놓라고 하고서....부랴부랴 와서....이제 볼려고요^^.... 2002/02/26 x  

  세실 정말 14회 지우님은 최고였습니다.  2002/02/27    

  동이 너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었어요. 옆에서 같이 시청하고 있던 엄마가 그러더군요. "너는 이 엄마가 죽어도 그렇게 서럽게 울지는 않게다"라며 그만 좀 울어라 하시더군요. 어제는 머리가 아플정도로 울었으니까요. 그만큼 유진의 모습이 완벽한 사랑의 아픔을 담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또 문제네요. 아버지가 누구냐에 따라 극이 달라질테니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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