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 안타까움..

조회 수 16569 2004.01.25 14:42:49
천계팬
지우님 연기모니터라기 보다는 작품자체에 대한 모니터라 할수 있어
여기 올려도 될른지 모르겠습니다...

지우님을 좋아해서 첫회부터 빼놓지 않고 보고 있지만,,
천국의 계단 후반부로 갈 수록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 작품에선 네명의 주연 빼고는 다 이해할수 없는 인물들 뿐이군요.
특히 아버지에 이르러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그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딸이 안경을 갑자기 끼고 나타났는데 ,,
그렇게도 사랑하던 전처가 시력이 나빠지고 안암걸려 죽었는데,,
어찌그리 무덤덤할 수 있는지.
이제 4회밖에 남지않았는데 두 사람의 사랑도, 복수도
제대로 그려낼 시간적여유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에 연장방송 반대한게 후회될정도입니다.

중간에 정서임을 아는과정을 너무 늘인게 큰 오점이었습니다.
그당시 전화한통, 기억 되찾았다는 말한마디면 만사오케이가 될것을
이리뛰고 저리뛰는 장면 왜 그렇게 많이 넣었는지 ,,
아마도 그때 부터 시청률에 제동이 걸리지않았나 생각되요.
그 이후  샤프하고 신속하던 송주의 행동이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송주는 무감각하고  둔한 사람으로 변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물론 시청자들로 부터 최대한 슬픔을 끌어내기 위한 장치라고 볼수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고리타분한 사랑방정식의 고전을 답습하여
스스로 함정을 판 꼴이 되 버렸습니다.

이제또 17회 18회 있을  정서송주 숨바꼭질장면처럼
최대한 애타게 만들기, 중요한 장면 늘이기,
결정적인 순간에 빗나가기..

초반부에선 그래도 빠른 전개와 송주의 시원스러움-
정서를 발견하고 하루만에 회사로 끌어왔던 스피디함..때문에 볼만했던 거죠.

좋은 대본과 구성의 문제.
천국은대사하나하나 에피소드 자체는 별 문제가 없으나
이야기 구조에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스피드로 전개해 나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두 연인에게 맞추어진 촛점도 사랑하는 시간보다는
엇갈리는 시간, 서로 찾아 헤매는 시간이 더 많았죠.
유리 태미라 모녀는 아마도 정서가 불행의 끝을 마감할 즈음
복수하려나 본데 이렇게 되면 그 의미가 희석 되겠죠.
드라마적 요소에는 최대한 갈등을 이끌어 내야하는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성공을 하려면
올인이나, 대장금이 그랬듯이
사람들에게 시원스런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네명의 주연배우들  매력과 연기력이라면
충분히  이끌어 내고도 남았을  그 성공을
눈앞에서 놓쳐 버린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 혼신의 힘을 쏟은 최지우님, 권상우님  
특히 두 분의 연기는 잊지 못할겁니다.
줄거리는 잊고  뮤직 비디오 처럼
장면 장면 몰입한 두 분의 연기만을 감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04.02.12 11:40:53

천계를 시청하는 관점이 저랑 참으로 비슷하네요.
누군지몰라도 ...

2004.02.23 21:48:26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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