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말 심상치 않다.
가을에는 '송송커플', 겨울에는 '배최커플'이다.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연출 윤석호)가 신드롬 일보직전이다.
주인공 배용준-최지우커플은 이미 벌써 화제의 정가운데 섰다.
2년전 '가을동화'의 주인공 송승헌-송혜교의 인기바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달 29일로 6회까지 방송됐던 '겨울연가'는 난공불락으로 생각됐던 SBS TV 대하드라마 '여인  
천하'를 위협하고 있다.
시청률에서 이미 MBC TV '상도'를 최고 4% 포인트 까지 따돌렸고 '여인천하'에는 5% 포인트차로
추격했다.
"언제 일주일이 오냐"며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다 끝나고 CF가 나올 때까지 채널을 돌리
지 못한다. KBS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겨울연가'를 볼수 있는 덕에 요즘 KBS 인터넷도 접속건수
폭주로 거의 마비상태다.
'겨울연가'의 시청률 폭등은 배용준-최지우의 앙상블이 결정적.
10년 전에 죽은 첫사랑 배용준을 잊지 못하는 최지우는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의 마음을 파고 든다.
그녀의 사랑은 죽어도 변치 않을 참 사랑이다. 그런 그녀 앞에 첫사랑과 똑같은 남자가 10년만에 나
타났다. 안경만 썼을 뿐 눈도 코도 목소리도 똑같다. 헌데 그 남자는 어찌된 영문인지 껍데기만 같
았지 전혀 다른 사람이다.
호수가에서의 달콤한 키스도 기억 못한다. "무슨 색깔이 좋니"하며 속삭이던 말들도 다 잊은듯하다.
 

시청자들은 조바심이 난다. 배용준이 빨리 최지우를 알아봤으
면 하는데 배용준은 딴 소리만 한다.
고교생을 연기했던 배용준은 완벽하게 달라졌다. 심지어 바람둥이 기질까지 있다. 하지만 그는 조
씩 이상한 느낌을 받아간다. 현재의 애인이자 최지우의 고교친구인 박솔미가 거짓말을 한 것을 안
다음부터다.
모니터를 보고 "어색하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배용준은 드라마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낀다.
최지우는 영화 '러브레터'의 비디오를 수십번 봤다. 화면에선 귀엽지만 실제로는 이를 꼭 캐물고 있
다. 연기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겨울연가' 제작진은 한 신의 여유도 없다. 매주 방송을 마치면 일주일 동안 전쟁을 치르듯 촬영한
다.
1인2역의 배용준이 과연 동일인물인지, 드라마 결론을 어떻게 낼지 제작진도 아리송해하고 있다.
'겨울연가'의 엄청난 상승세속에 배용준-최지우의 '연예계 투톱시대'가 예상된다.
이유현 기자 you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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