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일대에 영상 화보집 발매하는‘지우 히메’ 최지우  

[2005.6.21 (화) 10:59    레이디경향]

순수·열정·지성·사랑…  아름다운 그녀의 네 가지 빛깔

‘지우 히메’로 불리며 일본내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최지우의 대규모 영상집 프로젝트가 지난 5월 9일, 일본에서 공개됐다. 총 30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쿠바, 미국 4개국을 돌며 촬영한 이번 영상집은 6월 발매를 앞두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일대에서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비운의 여주인공 아닌 저의 자연스런 모습 담았어요”

한류열풍의 주인공 최지우가 오는 6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사진집과 DVD로 구성된 영상집 ‘Jiwoo Travel in Diary’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헌, 장동건, 원빈, 배용준 등 한류 스타들의 전례가 있지만 여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사진집과 영상집을 발매하게 됐다.

이번 영상집 발매와 관련해서 최지우는 지난 5월 9일 일본 도쿄 웨스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무려 4백여 명의 기자들이 운집해 ‘지우 히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최지우는 “오랜만에 만나 기쁘다”는 일본어 인사로 말문을 연 뒤 “그간 비극의 여주인공 역이 많았는데, 이번 사진집에서는 평소의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동물들과 뛰놀았고, 쿠바에서는 멋진 신사와 춤을 추는 등 나라별로 컨셉트를 정해 촬영했으며 로마에서는 ‘로마의 휴일’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하기도 했다며 각국에서의 촬영한 과정을 소개한 것. 아울러 “일본 팬들에게 좀더 소중한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어 영상집을 만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모습은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지들이 앞다퉈 크게 보도해 그녀의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3월부터 해외 올 로케로 진행된 그녀의 영상집에는 총 30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됐다. 영상집의 총 프로듀싱은 서태지컴퍼니 산하의 영상 사업팀 ‘버닝하트 프로덕션’이 맡아 진행했고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버닝하트 프로덕션은 그동안 서태지 공연 DVD, 애니메이션 ‘낙엽’ DVD북 등을 출간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영상 제작 업체다. 한편, 일본내 판매사로는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이토츠 계열의 ‘익사이트 재팬(Excite Japan)’이 5월 9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는데, 벌써부터 팬들의 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이전부터 온라인 게임 등 한류 콘텐츠에 힘을 기울여온 익사이트사는 일본 내 제2의 배용준으로 자리잡은 권상우 사진집의 인터넷 판매로 이미 크게 히트를 친 바 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 ‘로마의 휴일’ 주인공 돼봤죠”
투입된 제작비 규모로 봤을 때 이번 최지우 영상집은 단순한 화보집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최지우는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기 위해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쿠바, 미국 등지를 돌면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고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 못지않게 힘든 과정”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촬영은, ‘최지우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았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컨셉트로 각각의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살려 진행됐다. ‘Innocence’, ‘Passion’, ‘Intelligence’, ‘Love’라는 네 가지 테마로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니스에서는 맑고 순수한 삶을, 쿠바의 하바나에서는 정열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미국 뉴욕에서는 멋지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는 그녀의 또 다른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각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사진 작가와 작업을 한 것도 특기할 만한 사실. 이탈리아에서는 장동건, 원빈의 일본판 화보집을 촬영한 김태은 작가가, 아프리카에서는 우재훈 작가, 쿠바와 미국에서는 최근 ‘크리스찬 디올’ 촬영으로 최지우와 인연을 맺은 이보경 작가가 함께 했다. 각 나라마다 공간적 매력과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작가의 개성을 살리기 위한 의도였다는 것이 제작사인 버닝하트 프로덕션 측의 설명이다.  

DVD는 마치 옴니버스 영화처럼 기획, 촬영했다. 최지우가 가장 좋아한다는 세 편의 영화를 각각의 컨셉트로 잡은 것. ‘로마의 휴일’ ‘쉘 위 댄스’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기본적인 컨셉트로 한 DVD는 최지우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겼다는 후문이다. 사진집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움타타 등 지역을 옮겨 촬영했다.

DVD에서는 ‘로마의 휴일’을 보고 있던 어린 소녀 최지우가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어느새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쉘 위 댄스’에서는 쿠바의 정열적인 아가씨가 되어 춤을 추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는 자신을 경계하던 주민들과 하나가 되어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그동안 보지 못한 최지우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이탈리아에 머물던 지난 4월 2일에는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 주간과 맞물려 촬영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촬영팀이 첫 촬영지인 로마에 머무는 동안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수많은 참배 인파가 로마로 몰려든 것. 로마에서의 촬영 컨셉트가 ‘로마의 휴일’인 만큼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참배객들의 운집으로 한동안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은 최지우와 촬영팀은 어렵게 로마편 촬영을 마치고 다음 촬영지인 남아프리카로 떠날 수 있었다고.




해외 올 로케로 진행된 힘든 장정을 마친 소감을 묻자 “촬영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기존의 사진집이나 DVD와 차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아시아팬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녀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의 기록’은 국적과 성별, 연령을 초월한 팬들의 관심 속에 대대적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제공 / 예당엔터테인먼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3 최지우 눈물에 日팬들 “화이또” 격려 ‘봇물’ 스타지우 2005-06-26 14160
672 최지우 한여름에 '겨울연가' 스타지우 2005-06-24 6374
671 기무라 "최지우 피부 원더풀" 찬사 스타지우 2005-06-24 5344
» 아시아 일대에 영상 화보집 발매하는‘지우 히메’ 최지우 스타지우 2005-06-21 4412
669 [JAPAN]최지우 NG모음 보던 日여성 “아유 깜찍해” 스타지우 2005-06-21 5004
668 최지우, 후지TV서 기무라와 공연 스타지우 2005-06-20 4883
667 최지우, 생일 맞아 뜻깊은 선행 스타지우 2005-06-13 9524
666 '지우히메' 최지우 '뜻깊은 생일' 스타지우 2005-06-12 6107
665 최지우, 24일 '지우의 시크릿 가든' 드라마 콘서트 개최 스타지우 2005-06-10 6633
664 '최지우 생일' 팬들이 집앞에 '꽃길'만들었다 스타지우 2005-06-09 5720
663 최지우, 신부 부케 주인공 '깜짝 등장' 비비안리 2005-05-26 26129
662 최지우, 부케 받아... "다음엔 내 차례?" 스타지우 2005-05-25 10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