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의 힘(1)

조회 수 10171 2004.12.21 19:32:35
스타지우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의 힘(1)

[와우이티 2004-12-21 19:14]  


한국영화 〈쉬리〉가 일본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1999년만해도, 국내 인기 드라마가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시청자를 사로잡기 시작한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전역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일시적인 이벤트로 진단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섣부른 판단은 잦아들었고 아시아 전역을 휘감고 있는 한류는 그야말로 국경을 불사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어쩌면 한류 열풍은 더 이상 놀랄만한 이슈가 아니다. 그저 국제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한국 영상 콘텐츠가 불러일으킨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한류 열풍은 전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현재 눈에 띄는 한류 열풍을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일본. 그야말로 한류 열풍의 이상기온으로 열도 전체가 뜨겁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잡지와 TV에서 특집으로 다뤄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앞다퉈 한국 배우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서점 한쪽엔 우리 스타들을 표지 모델로 한 잡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DVD판매점을 가도 한국 영화, 드라마 코너가 따로 마련될 만큼 관심의 폭이 넓어진 게 사실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은 동남아, 중국, 홍콩 등의 다소 호들갑스런 분위기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 그 동안 일본 관계자들은 대중문화면에서는 한국보다 앞선다는 자부심에 한수 접고 봐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의 빅스타들도 일본에서는 신인 대접을 받았고 몇몇 스타들이 일본에 진출했지만 국내와는 다른 냉담한 반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은 대중문화 관계자들보다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일며 그 양상이 동남아와 거의 비슷한 야단스러운 분위기다.

이러한 열픙의 핵심에는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이 그 중심에 있다.

■ 일본을 뜨겁게 달군 〈거울연가〉

최근 일본이 한국 대중문화에 매료되어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펼치는데 도화선이 된 것은, 드라마 〈겨울연가〉다. 일본에서 영화 〈쉬리〉의 성공 이후 잇따른 한국 영화의 개봉 당시만 해도 일본 내에서 한국 배우들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극히 마니아 층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겨울연가〉 이후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지난 해 4월 위성방송인 NHK를 통해 방영된 〈겨울연가〉는 공중파도 아닌 위성방송에서 방영된 외국드라마였지만 "겨울연가"가 일으킨 폭발적 인기는 드라마 종영 후 바로 DVD발매와 높은 판매율로 이어졌고, 드라마 주인공이었던 배용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겨울연가" 방영이후 배용준이 출연했던 드라마의 DVD 발매가 호황을 누렸던 것.

이와 더불어 젊은이들이 밀집한 지역의 비디오 가게엔 한국 드라마 및 영화가 대거 배치되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대여중일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열풍이 거세졌다.

일본에서 가장 처음 주목받았던 한국 드라마는 〈가을동화〉였다. 〈가을동화〉 〈겨울연가〉가 모두 윤석호PD의 작품이란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대게 일본 드라마의 경우 애정표현이 직접적이고 노골적인데 반해 윤석호PD의 연출 스타일은 동화처럼 깨끗하고 순수하다는 점이 일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게 여론이다.

요즘 일본에서는 배용준, 최지우가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 속 촬영장을 찾아가는 관광 사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작년 배용준이 출연한 영화 〈스캔들〉을 보기 위해 9백여명의 일본 팬들이 한국을 찾았고, 올 겨울 최지우를 ‘멜로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장에도 최지우를 사랑하는 일본 팬들이 관광 오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자국 배우 이름을 내건 관광 패키지 상품이 기획되는 일은 드문 일이라 한류 열풍의 주역들인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에 대한 일본 팬들의 사랑이 그저 단순한 관심의 수준은 결코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4월 3일부터 아시아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NHK 지상파 방송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겨울연가〉. 두 주연 배우인 배용준과 최지우는 현재 일본을 거의 마비시킬 정도로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일본 방문 당시 국빈 대접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았다.

20, 30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장년층까지 팬 층이 두터운 〈겨울연가〉는 작년 일본에서 판매된 비디오, DVD, OST, 그리고 두 차례 방영으로 얻은 수익만 해도 500억 원을 거뜬히 넘긴다. 일본 내에서 일본 드라마가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반해 한국 드라마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드라마가 문화적 컨텐츠로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와우이티닷컴 조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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