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우
<日 JTB 겨울 한국투어 대폭 확충>
[연합뉴스 2004.10.13 09:24:15]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일본에서 ''겨울연가'' 히트 이후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자 최대 여행업체인 JTB가 연말 ''한국 투어''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고마이니치(每日) 신문이 13일 전했다.

JTB가 새로 내놓을 상품은 ''포스트 겨울연가''를 노리고 최근 방송을 개시한 드라마 ''호텔리어''와 곧 방영될 예정인 ''천국의 계단''의 로케지역 관광을 포함한 비교적 고가의 프로그램이다.

''겨울연가''에서 주연한 배용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호텔리어'' 투어는 드라마의 주무대가 된 서울 시내의 호텔에 숙박하면서 로케지를 도는 것. ''겨울연가''의 히로인 최지우가 출연한 드라마로 곧 방영되는 ''천국의 계단'' 투어는 롯데월드와 무의도(舞衣島) 등을 순회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상품의 가격은 6만7천엔 정도로 가이드 비용 등을 포함하면 보통 한국 관광상품 가격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고가에도 불구하고 40-50대 중년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을 전망.

JTB 관계자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판매될 이들 상품의 구입자가 3천여명에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이 회사가 지난 7월 내놓았던 ''겨울연가'' 로케지 투어 상품은 모두 1천500명에게 판매됐다.

shin@yna.co.kr




아시아 무대, 국경선 없다?



아시아 무대, 국경선 없다?


최근 국내 연예인들의 무대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홍콩의 느와르 영화가 인기를 끌던 시절, 주윤발 장국영 유덕화 등의 배우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그 때, 훗날 ‘한류’ 바람이 불 것이라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한창 국내 10대 20대들 사이에서 일본 연예인들이 인기를 끌 때 일본 문화는 개방되지 않았었다. 상대적으로 값비싼 일본 음반을 현지에서 구입하거나 불법음반을 구입하는 열성을 보이면서 X-Japan이나 SMAP 등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던 젊은이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기도. 그러나 중화권이나 일본 어느 나라에서도 국내 연예인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없었다.

그 후 국내 스타인 김남주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거나 김완선이 대만에서, 윤손하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 무대가 아시아 전역은 아니었다. 국내 스타 가운데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루었던 사람을 꼽으라면 보아를 들 수 있겠다. 보아는 일본의 오리콘 차트에 랭킹되는 등 일본 가수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한류 열풍의 주역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용준을 꼽지 않을까? 국내에서도 배용준은 스타급 배우였지만, KBS <겨울연가>에 대한 일본인들의 폭발적인 사랑은 오히려 국내 팬들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질 만큼 대단하다.

배용준의 경우 <겨울연가> 한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격. 이처럼 잘 만든 작품 하나가 한류스타를 배출하는 일이 빈번해, ‘열풍에 그치지 않을까’하는 일부 연예계 종사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그 효과가 또 다른 결과를 낳아 눈길을 끈다. 일본의 영화 배급사인 시네 카논의 이봉우 대표는 일본에 수입할 한국 영화를 고르던 중, 배용준이라는 카드를 내세워 <스캔들>을 택했다고 말한다. 일본 전역에서 60개관 동시 개봉한 <스캔들>은 첫날 관객이 3만 명에 달아, 배용준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겨울연가>는 스타 배용준을 탄생시켰고 배용준은 영화 <스캔들>을 개봉케 했다. 이처럼 한류는 한국 스타들과 영상물 간의 긴밀한 관계를 입증하기도. 즉, ‘한류가 배용준 혹은 겨울연가 열풍이지 한류가 아니다’라는 분석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배용준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화권과 싱가폴 등 다양한 아시아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부쩍 한류스타를 손에 꼽는 일이 어렵게 되었다. 그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원빈 김희선 최지우 장동건 이영애 등 국내 다양한 스타들에 대한 아시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다양한 스타들이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삼고 있는 것. 최근 국내 스타들이 출연한 영상물이 수출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각국에서 그들을 섭외,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선은 성룡과 함께 영화 를 촬영 중이며, 장나라는 중국의 드라마에 지진희는 대만의 드라마에 섭외된 상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한류만 아시아 전역에서 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시아 시장의 개방은 우리 스타들의 무대가 넓어졌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타국의 스타들 또한 자유롭게 우리 무대에 드나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얼마 전 일본의 가수 겸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국내 드라마에 출연할지 모른다는 기사는 헤드라인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되었다. 장쯔이의 경우 우리 영화 <조폭 마누라2>에 카메오로 출연, 국내 시청자들이 합작 드라마에서 일본과 중국의 배우들을 접하는 일도 많았다. 부산 국제 영화제의 경우 가장 화제를 끌었던 영화가 왕가위 감독의 <2046>으로 이 영화는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양조위, 기무라 타쿠야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배우를 섭외한 이 영화는 아시아 무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이제 아시아 스타들의 무대는 자국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또한 국경선을 넘나드는 그들의 활약은 다양한 경제, 정치적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 가운데 한류는 분명 기분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한류의 효과를 200%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우연히 좋은 작품을 수출하다보니..”라는 식의 안일한 자세는 삼가야할 것. 필연적인 준비는 필연적인 결과를 낳는다. 애초 가능성 없는 드라마였다면 아무리 운이 따랐다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낳지는 못했을 것. 이제는 어느덧 무감각해져 버리기까지 한 ‘한류 열풍’이란 단어, 자국민들이 더 이상 한류 열풍에 열광하지 않는 것은 이를 단지 듣기 좋은 소식으로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한류열풍이 가져다줄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가 인지도 및 호감도 향상을 고려해 볼 때, 업계의 노력과 함께 대중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촉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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