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한일 롯데광고 동시점령


‘한류 퀸’ 최지우(29)가 한국과 일본의 롯데 CF를 동시에 점령했다.

지난 6월 일본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 CF로 일본 광고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매출신장의 공로를 인정받아 롯데제과의 사탕과 초콜릿 광고 두 편을 추가로 계약한 그는 한국 롯데제과의 사탕브랜드 애니타임과도 CF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6일 촬영을 마쳤다.

계약기간은 6개월. 모델료는 ‘대외비’지만 3억원대의 특급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는 이로써 같은 기간 한·일 양국의 롯데 CF에 한꺼번에 등장해 한국과 일본을 하나로 묶는 스타임을 과시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일본에 건너가 한숨 돌릴 새도 없이 광고 촬영을 소화한 그는 6일 귀국하자마자 서울 근교의 CF촬영장으로 직행해 한국의 롯데 CF를 찍었다.

일본에서 안약브랜드 ‘신브이로또’, 화장품브랜드 ‘오바기’ 등 굵직굵직한 제품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더할나위없는 환대를 받고 돌아온 터라 피곤한 와중에도 ‘논스톱’ 촬영을 한 그의 표정은 밝았다.

일본 도쿄에서 신브이로또 CF를 촬영할 당시에는 일본의 각종 신문, 잡지, TV 등 40여개의 매체가 무더기로 몰려드는 바람에 한바탕 인터뷰 공세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나카야마 미호, 도키와 다카코 등이 모델로 나섰던 신브이로또는 일본의 인기 여배우들이 선망하는 브랜드로, 신브리로또측의 사내 설문조사에서 일본의 쟁쟁한 여성스타를 제치고 최지우가 1위를 차지해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한편 최지우와 함께 ‘겨울연가’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욘사마’ 배용준은 오노나민 C, 롯데껌, 소니 등에 이어 최근 마쓰다의 경차브랜드인 ‘미라’, 한 휴대폰 브랜드 등과 연거푸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접수한 일본 광고만 따져도 5편에 달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남녀스타인 배용준과 최지우가 일본에서 외국스타들 가운데 최다 광고출연 기록을 놓고 팽팽하게 겨루는 기분 좋은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 조재원기자 jone@

2004/09/07 11:14 입력 : 2004/09/07 11:57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