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최지우 가짜 매니저 50여명 설쳐 골머리

입력시간 : 2004-08-31 11:31

"내이름 팔지마"

日서 계약서 들고다녀 골머리
광고 에이전시들 불평도.

최지우가 일본에 '가짜 매니저 주의보'를 내렸다.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최지우는 자신의 매니저를 사칭하며 가짜 계약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최지우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싸이더스 HQ의 장진욱 이사는 "최근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를 방문했는데 나에게 '최지우 매니저'라며 명함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어 아연실색했다"고 전했다. 장이사에 따르면 최지우 이름을 팔고 다니는 '가짜 매니저'들이 50여명에 이르러 일본 광고 에이전시로부터 "매니저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불평을 들었을 정도라는 것.
　장이사는 "최지우와 관련한 각종 계약과 섭외를 책임질 현지 매니저를 3명 정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지우의 얼굴을 허락없이 사용한 액세서리, 사진, 캘린더, 엽서, 핸드폰줄 등이 난립해 초상권 침해도 심각하다. 현재 싸이더스 HQ 법무팀에 접수된 초상권 침해 소송건만 26건.
　최지우측은 "최근 일본 유통전문업체 섬싱과 손잡고 '최지우 브랜드'를 개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초상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우는 안경, 시계 등과 같은 25개 팬시상품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출시하고, 계약금 5억원에 총매출액의 10%를 인센티브로 받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한 최지우는 그동안 조율해오던 CF 계약을 마무리짓고 돌아올 계획이다. <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