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토크] 최지우…제 키스 맛있죠?

[스포츠투데이 2004-07-30 11:29]



배우에게,더욱이 탤런트에게 관객들은 ‘TV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모습’을 기대한다. 올 초 SBS ‘천국의 계단’을 촬영하면서 최지우는 엄청난 영화출연 제의를 받았고 ‘고민했다’. 전혀 새로운 최지우를 맛볼 수 있는 영화는 무얼까.

30일 개봉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최지우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평가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개봉에 앞서 몇 차례 열린 시사회를 통해 최지우는 관객에게 꽤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영화를 보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녀가 달라졌다는 것을.

▲파격변신이란 이런 것이다

안방극장의 스타로서 쌓아온 모든 것을 버렸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싶다. 그토록 꺼린 노출도 불사했고 ‘저게 최지우란 말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정사신 또한 선보인다.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벗으려고 했다”는 게 노출에 대한 최지우의 소감. 이쯤되면 굳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화끈’한지 상상할 수 있을 게다. 상대역인 이병헌과의 베드신 또한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혀가 저리고 허리와 히프에 쥐가 나도록 힘을 줘가며 멋지게 찍으려 했다”니. 자,궁금하지 않은가. 키스 장면에서 최지우의 볼이 쏙 들어가는 광경을 감상하기는 또 처음이다. “참 ‘맛있게’(?) 뽀뽀하지 않는가”라며 ‘박장대소’를 했다. 최지우가 말이다. 몸만 던지면 그만이냐고 타박할 수도 있겠다. 그녀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어찌 몇 줄의 글로 설명할 수 있으랴. 보면 안다.

▲그녀의 섹스관이 궁금하다

성에 대해 얘기하자니 민망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저,저…. 성에 대해 물어볼까 하는데요.” 최지우,특유의 미소를 머금고는 “섹스말인가”라고 되물으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녀는 ‘이론만 강한 사람’이라고 섹스에 대한 운을 뗐다. 이게 다 소싯적 여성 월간지 뒤편에 실린 성상담 코너를 탐독한 덕택이라나. 혼전순결까진 아니지만 이른바 ‘필 꽂히면 자러가는’ 식의 섹스는 극렬 반대한다는 입장을 스스럼없이 말하기도 했다. 그러니 그녀가 극중에서 맡던 선영처럼 제 동생의 남자친구를 탐하는 일이 ‘언감생심’ 가능한 일이겠는가. “아니될 일이다”고 최지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5년 내 결혼? 혼자 살라고?

피할 수 없는 질문이지 않겠나. 결혼 적령기가 됐으니. “할 생각은 있는가.” “당연.” 그녀의 명료한 대답에서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대개 최지우급의 여자톱스타들은 ‘언제’라는 질문에 대해 ‘5년 내’라고 짜기라도 한 듯 말한다. 그러나 최지우는 달랐다. “나더러 혼자 살란 말인가. 5년이라니 너무 길지 않은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결혼할 태세다.

그녀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백마 탄 왕자는 누굴까. 생각보다 시원시원한 여자다. “느낌이 중요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내숭녀' 최지우, 솔직·대담녀 변신 "나이는 못이겨"

[굿데이 2004-07-30 11:52]


"이제 내숭 안 떨어요."

청순한 이미지의 톱스타 최지우가 '내숭탈출'을 선언했다.

그는 "옛날에는 알면서도 부끄러운 척, 모르는 척 했지만, 세상이 바뀌고 나이가 들면서 이제 야한 농담도 하고, 별로 내숭떨 필요도 없다"고 시원스레 말했다.

이제 30대의 문턱에 서서 절정의 여성미를 뿜어내고 있는 그에게는 당연할 수도 있지만,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눈망울을 가진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이었던 그의 말이라 더욱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최지우는 30일 개봉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노출의 강도면에서는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칠수도 있겠지만, 최지우의 '야한' 대사와 베드신만으로도 관객들에게는 파격임에 틀림없다.

그는 "시사회 때는 너무 긴장되고 민망해서 얼굴을 들고 스크린을 보지못했다"면서 "큰 변신이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너무 파격적이라는 반응에 나도 놀랐다. 그동안의 청순한 이미지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 속 '변신'에 대해서도 정작 본인보다 주위의 걱정이 더 컸다. 촬영 당일에도 오히려 장현수 감독이 수위를 낮췄다는 게 주위의 설명이다. 한 측근은 "최지우는 몸을 사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싫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입장이었지만, 오히려 감독님이 말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보통 여배우들은 계약 조건에 노출 수위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못박기도 하지만, 최지우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 계약 당시 이에 대한 조절이나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이기에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을것 같았다"면서 "그런데 막상 찍기 전에는 조금 걱정도 되더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영화 속에서 진지한 장면이었거나 처음 보는 배우였으면 낯 뜨거워서 못했을 것 같았다"면서 "감독님이나 상대역 등 모든 게 편해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자매가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최지우는 동생(김효진 분)의 연인(이병헌 분)을 사랑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 속 상황같은 경험은 없다. 내 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만큼 '남의 것'에 대해 욕심을 낼 생각도 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들어오지 않던 가지각색의 시나리오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는 최지우, 벌써부터 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강종훈 기자 double@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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