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집] 스크린 '여우'들의 야한 도발


바야흐로 스크린에도 '노출의 계절'이 왔다.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을 맞아 스크린도 여배우들의 노출 연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구나 김혜수 최지우 등 그동안 영화 속에서 한번도 섹시한 자태를 드러내지 않던 톱스타들의 노출이어서 더욱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단계부터 노출연기로 관심을 모아온 이들 영화가 오는 30일 관객들 앞에서 그 베일을 벗는다.
　
그동안 각종 시상식 무대 등에서 파격적인 노출 의상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던 글래머스타 김<img혜수는 오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얼굴없는 미녀>(감독 김인식·제작 아이필름)에서 강도 높은 노출과 베드신을 감행했다.
　
그는 세차례의 정사신과 샤워신 등에서 가슴은 물론 볼룸감있는 전라의 몸매를 드러내며 에로틱한 영상을 선보인다.
　
이 시대 최고의 건강미인으로 섹시함을 과시해온 그는 <로드무비> 김인식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강도 높은 노출연기도 불사하며 거리낌없는 당당함으로 촬영에 임했다. 촬영과정에서 철저히 비밀에 싸여온 김혜수의 노출연기는 기대를 초월하는 파격적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관객들의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최지우는 그동안의 얌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깨고 도발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섹시스타로 거듭난다. 그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영화 속에서도 모든 것을 책에서만 배우는 모범생이던 그는 이병헌을 만난 뒤 성과 사랑에 눈을 떠 거침없는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맡아 베드신을 펼치며 농염한 매력을 뽐낸다. 영화 속에서 그는 파격적인 노출과 함께 도발적인 대사와 화면 분위기로 섹시함을 극대화한다. 촬영 당시 최지우가 노출 연기에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스태프들도 그의 과감한 섹시연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이병헌과 진한 로맨스를 나누는 김효진, 추상미의 노출연기와 촬영이 한창인 영화 <주홍글씨>(감독 변혁·제작 LJ필름)에서 이은주 성현아의 노출연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톱스타들의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선정성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제작사와 배우측에서는 영화에 대한 관심에 희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영화의 내용과 작품성을 떠나 여배우들의 에로틱한 노출에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눈과 발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관객들은 여배우들의 노출 수위만큼이나 작품성과 오락성의 깊이도 함께 하길 바라며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　


강종훈 기자 double@hot.co.kr
    
기사작성 2004.07.14. 09: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