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윤기, '매력녀' 최지우

조회 수 11192 2004.04.10 02:09:08
스타지우
[SC 칼럼] 정윤기, '매력녀' 최지우

2004-04-08 14:37


 키가 큰 사람은 싱겁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나 키가 큰 여자는 애교가 없다는 이야기까지. 하지만 내 오랜 친구를 보면 정말 터무니없는 낭설인 것을 실감하곤 한다.
 늘씬한 키의 그녀는 시원시원한 성격에 살살 녹는 애교까지 지니고 있어 그녀를 만날 때면 따뜻한 봄날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느낌이다. 그녀는 바로 최지우이다.
 최지우가 모델로 설 때면 촬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일단 겉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키와 늘씬한 몸매가 모델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다.
 어떤 옷을 입든지 그녀를 위해 맞춘 것처럼 분위기가 잘 산다. 스타일리스트 입장에선 그만큼 고마운 일이 없다.
 또 스타일리스트이자 친구인 나와 의상이나 소품에 대한 상의를 꼼꼼하게 해서 작업하는 내내 파트너십을 잃지 않는 그녀의 프로근성이 작업을 한층 더 원활하게 진행해준다.
 하지만 최고의 파트너인 최지우 또한 고집 아닌 고집을 부릴 때가 가끔 있다.  스커트를 입을 때면 꼭 스타킹을 매치해 달라고 조를 때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내 눈에는 너무나도 늘씬한 다리가 그녀에게는 가장 큰 콤플렉스기 때문이다.
 완벽한 각선미도 본인에게는 콤플렉스라니,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면 맞는다고 타박을 주지만 최지우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너무도 다양한 다지안의 스타킹을 일일이 살펴보며 "이게 예쁠까? 아님 이거?"라고 묻는 그녀를 보면 난 머릿속에 그려놨던 의상에 스타킹을 덧붙여 다시 한번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각하게 된다. 고민 끝에 골라놓으면 최지우는 쏜살같이 사라졌다가는 바람처럼 스타킹을 신고 나타나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러면서 날리는 칭찬 한마디로 난 세상에 못해낼 스타일링이 없을 만큼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는가. 최지우는 싫은 소리보다는 칭찬 한마디로 어려운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현명한 아가씨다.
 그런 마음씨 좋은 최지우에게 요즘 좋은 일이 줄줄이 생겨 나 또한 기분이 좋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은데 이어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방송으로 한국에서 못지않은 '최지우 붐'이 일고 있다.
 영화'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에 이어 최지우를 가슴 시린 눈물연기를 잘 소화해내는 여배우로 평가하면서 젊은층에서부터 기성세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와 나 또한 기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한류스타 자리에 등극한 최지우의 함박웃음이 동남아 사람들까지 기분좋게 만들기를. 또 그녀의 행보에 기분 좋은 웃음만 가득하기를 바랄 뿐이다. < 스타일리스트 intrend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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