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일본 팬 실망시킬순 없지"

미녀스타 최지우가 여행사측의 일방적 추진으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 팬과의 만남의 자리에 나가기로 전격 결정했다.

싸이더스측은 15일 “한국관광공사의 중재로 이번 일본 여행단을 모집한 여행사측과 타결점을 찾았다. 16일 오후 6시 인천 무의도에서 약 1시간 동안 일본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지우측은 그동안 모 여행사가 일본에서 250여명의 팬을 모집해 팬 사인회 등 행사를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반발해왔다. ‘한류스타’로 떠오른 그녀의 이름을 무단 도용한 ‘한류 관광’ 상품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해온 것이다(스투 1월14일자 2∼5판 18면 및 6∼7판 1면 하단 참조).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일본 내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자 국가적 차원의 이미지와 그녀의 팬들을 위해 관광일정으로 잡혀 있던 팬미팅 행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최지우측은 “인천 무의도 촬영 분량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 이 곳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선상에서 일본 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지우측은 이어 “일본 내에서 여행객을 모집하면서 사진을 무단 도용한 점 등 민감한 문제는 차후에 협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일본 팬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특히 이번 일로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지만 그녀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찾아오는 일본 팬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2004년 01월 16일 (금)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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